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소설 ‘K의 고개 (1)에는 그리스신화의 오르페우스 얘기가 인용된다.

   

 

……오르페우스는 악기를 잘 다뤘다. 어느 날 사랑하는 아내가 독사에 물려 갑자기 세상을 뜬다. 깊은 슬픔에 빠진 오르페우스는 악기의 선율에 그 슬픔을 담아 아내를 살려달라고 온 세상을 향해 호소한다. 그래도 소용이 없자 그는 결심한다.‘마지막으로 저승의 신들께 부탁해 보자. 우여곡절 끝에 어둡고 험한 저승세계로 간 오르페우스는 저승의 신들 앞에서 자신의 애달픈 사연을 악기에 담아 노래 부른다. 저승의 신들이 감복하여 아내를 지상으로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한다. 다만 지상에 도착하기까지는 절대로 뒤돌아보아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단다. 오르페우스가 앞서고 아내가 뒤따르면서 어둡고 험한 저승세계를 걸어 마침내 지상세계로 나가는 출구에 닿았다. 아내가 뒤따라오나 궁금해진 오르페우스가 뒤돌아보는 순간 그녀는 다시 저승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라오스에 가 살고 있는 후배 허진이 얼마 전 긴 나무다리(2)사진들을 보내왔다.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데리고 가는 장면의 배경 사진 같았다.


(1) 무심 이병욱의 대표 소설

(2) U - bein Bridge in the rainy season. Myanmar Mandalay.
우기철의 우베인 다리. 만달레이 근교, 미얀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갈증이 나서였을까?

한밤중에 잠이 깼는데 칠흑 같은 어둠 속 저편에 살아있는 불빛들. TV, 전화기, 셋탑박스에서

나는 불빛이었다.

한밤중에도 문명(文明)이 살아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 아들 내외가 오늘 아침 새 아파트로 이사 간다. 내외가 맞벌이하는 바쁜 생활이라 단풍 보러 여행 한 번 못가고 이사 가는 거여서, 조금은 안 돼 보였다. 하지만 웬걸, 떠나는 아파트 구내에 아름다운 단풍이 그림처럼 물들어 있을 줄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춘천의 가을은 춘천 mbc 사옥이 있는 곳에 가야 볼 수 있다. 가까이로는 공지천이, 멀리로는 봉의산 자락의 건물들까지 한눈에 보이는 그곳에이 가을을 맞아 한국현대조각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춘고 1학년 시절(1967년) 가을, 문예반 친구들과 동인지를 냈다. 동인지의 이름은 '소연'. 소박한 잔치라는 뜻일 게다.


오늘 아침, 최종남 선배님의 '춘고 재학시절 이도행 문우와 펴낸 2인 문집' 얘기가 동인지 '소연'을 서고에서 찾아내게 했다. 기억은 옛 사랑처럼 잊었던 물건의 발견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