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자 츠나구 1

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ㅣ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익숙하면서도 조금 다른 소재의 소설을 만났다.

제목은 '사자 츠나구'라는 소설이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단 한 번의 해후를 한다는 내용의 소설인데, 원작자는 츠지무라 미츠키 님이다. 저자는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11년 '사자 츠나구', 2012년 '열쇠 없는 꿈을 꾸다',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사자 '츠나구'를 만나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엮인 연작소설인데, 2012년에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지만 국내에서는 미개봉되었다고 한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영화에서는 소설과 다르게 츠나구의 이야기와 함께 3편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인기 연예인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녀와 인연이 땋은 평범한 직장인 여성,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는 까칠한 장남, 항상 친구를 치켜세워 준 쾌활한 여고생과 그녀의 사고사에 관한 비밀을 간직한 그녀의 친구,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 배우자를 찾는 남성의 이야기 등 각각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저마다 사연이 다르지만, 읽는 내내 가슴 한편이 아련해진다. 그리고 마지막 츠나구에 대한 이야기는 앞선 에피소드에서의 행동들이 어느정도 이해될 만큼 잘 풀어져서 진행되었다.

만약 소설 사자 츠나구처럼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면 단 한번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큰 돈을 내고서라도 츠나구에게 의뢰할 것이다. 살아있을 때 건네지 못했던 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내 스스로 츠나구를 찾아가 의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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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초등 5, 6학년 영어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들

초등 5, 6학년 영어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들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3년 7월

아이 영어 학습에 있어 어떤 부분을 챙겨야하는지 제대로 알게됐습니다.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서평]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ㅣ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7월

위,촉,오가 존재하던 중국의 삼국시대를 다룬 '삼국지'는 각 등장하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다채롭고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그 인물들이 나타내난 다양한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인물만큼 서로 다른 희로애락을 준다.

중국의 심리학자이자 닝보대학 특임교수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천위안님은 현대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해 삼국지의 인물들을 살펴보는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그 첫번째로 난세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조조에 대해 심리학을 통해 조조의 삶과 삼국시대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책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한다 1,2'을 출간했었고, 그 다음으로 천재이자 최고의 책사라고 불리는 제갈량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한다 1,2'를 출간했었다. 책 제목에서 언급된 중심인물과 그 주변 사람들,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통해 삼국지 등장인물들을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다.

삼국지를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삼국지를 읽을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고, 심리학적 분석이 상당히 날카롭고 정확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 세번째 인물로 삼국지 최고의 장수이자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관우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이 담긴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을 만나 읽게 되었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의 책에는 전작 조조, 제갈량의 얘기와 더 기대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에서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삼국지에서 관우의 존재는 촉뿐만 아니라 위나라에서도 조조의 신의를 얻을만큼 대단했기 때문에, 이번 관우의 이야기가 정말 기대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삼국지에서 보여지는 관우의 모습과 비슷하게 연구가 되고, 설명이 되어 속으로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관우가 왜 그랬는지 심리학 관점에서 바라보니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자의 이전 책들로 인해 삼국지를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삼국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갖게 되어 더 재미있고 삼국지를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2편도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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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에서 8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인생에서 8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실전 인생 법칙
양창정.왕샤오단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인생에 있어 정말 필요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을 매번 되뇌이고 살고 있지는 않다. 핑계지만 항상 바쁜 일상 때문에 내 목적, 목표를 잠시 잊고 살아가고 있다. 삶에서 목표가 없다면 정말 무미건조한 삶일 것이다. 그러기에 정말 원대한 목표가 아니라도, 작은 목표라도 정하고 살면 삶에 큰 힘이 된다.

이 책의 저자 양창정은 현재 중국 칭화대학 MBA 지도자과정 강사이자 베이징 앰버서더 컨설턴트 대표이자 코치로 활동 중이고, 20년 경력의 경영자 코칭 경험과 14년간 해온 연수 강의 경험이 많다. 공동저자인 왕샤오단도 베이징 앰버서더 컨설턴트 총 기획자 및 코치로서 이 책을 구상하는데만 3년이 걸렸다고 한다.

두 공동저자가 책에서 얘기하는 인생에서 집중해야 할 8가지는 8단계의 절차를 통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꿈은 자아실현을 위해 끝없이 정진하고 노력하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사람은 일단 꿈이 생기면 미래에 대한 무한한 기대와 앞으로 나아가라 힘이 생기며 용기와 신념을 갖게 된다고 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8가지를 적어보자. 꼭 8가지일 필요는 없다. 인생의 4분면 안에서 자신만의 목표가 균형이 잡혀져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8가지의 목표도 인생에서 최종적으로 꼭 하나일 필요도 없다. 시기별로 나누어 10년 동안, 3년 동안, 1년 동안 작게는 1달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하라고 한다.

오랜만에 자기발전을 위한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돌이켜보면 최근에 내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명확하고 실천 가능한 8가지 목표를 설정하여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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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개인적으로 안좋은 습관이 있다면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쌓아놓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보면 내 주변에 불필요한 물건이 점점 쌓여져있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이런 현실을 자각할때마다 이러면 안된다고 후회하면서 정리하곤 하지만, 또 얼마가 지나면 무언가가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예전에 TV프로그램 중 집안에 쌓인 해묵은 물건들을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보곤 했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저런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라고 반성하지만, 실천하기란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이런 나의 답답한 상황에 나를 다시 한번 깨워줄 책을 만나 반성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책 제목은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책 제목에서부터 미니멀, 심플 등 나의 나쁜 습관을 혼내 줄 그런 느낌이 강하게 전해진다. 이 책의 저자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는 미니멀리즘 라이프, 슬로 라이프, 캡슐 옷장에 관한 글로 유명해진 작가이자 라이프스타일 블로거이며 브이로거이다. 이 책에서는 물건 뿐만 아니라 마음에서도 정리 및 심플라이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 또한 힘들었던 시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블로거 조엘라가 '정리의 힘'이라는 책을 읽고 집정리 하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글을 읽고, 자신도 그 책을 읽고 과감하게 집정리를 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일본의 정리 정돈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가 쓴 '정리의 힘'이라는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대략 알고 있다. 그만큼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정리하는 것이 삶에 큰 도움을 주고,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다.

책에서 저자가 가장 먼저 얘기하는 것이 가장 먼저 작별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이다. 만약 내 일상이 버벅거린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개인적으로 펜 류나 책 같은 것들을 잘 못버리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쌓여있다.

두번째로 정리할 것은 추억이다. 예전에는 기억한다고 다양한 것들을 모았었다. 영화표 등의 티켓, 즉석사진, 앨범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추억에 즐거줘지지만 현재, 미래의 삶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추억도 과감하게 정리하면 좋다고 한다. 특히 감성적인 물건은 가장 나중에 버리라고 조언한다.

세번째로 정리할 것은 옷장이다.

이 책을 통해 캡슐 옷장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됐는데, 자신이 패션에 관심있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캡슐 옷장은 적용하기 힘들겠지만, 그냥 무난하게 옷을 입는 사람이라면 캡슐 옷장의 개념을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스타일로 가장 나답게 입는 것이고 간직하고 싶은 것만 다시 옷장에, 그리고 불필요한 옷은 옷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네번째로 정리할 것은 공간이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집을 정리하라는 소제목처럼 공간을 정리하면 삶이 바뀌는 것은 정말 맞는 것 같다.  TV에서 나왔던 정리하는 프로그램처럼 중복이고 불필요한 물건은 과감하게 정리하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할 것 같다.

만약 작별하기 아쉬운 것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섯번째로 정리할 것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잡동사니 정리하기이다.

물건을 버린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않고, 과감하게 버리고 기부나 중고거래를 통해 물건을 줄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여섯번째는 친구 정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엔 제목에 놀랬지만 심플한 인간관계가 삶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어렸을 때는 친구가 많은게 좋아보였지만, 나이가 점점 듦에 따라 꼭 필요한 친구만이 남는다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에는 오늘 하루를 정리하고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물질적인 것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함으로써 진정한 심플라이프를 살아가는 것을 권하고 있다.

만약 당신의 일상이 힘들다면 과감하게 정리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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