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7 - 2부 3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7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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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7권은 서울과 용정을 두 곳을 주요 배경을 하며, 이 과정에서 두 공간적 배경을 이어주는 매개로 역할을 하는 것은 혜관과 기화(봉순이)입니다. 유난히도 ‘만남’이라는 요소가 많이 등장하는데 혜관의 여정에 동행하는 기화와 평사리마을 사람들의 만남이 그렇고, 강포수의 귀환(직접적 만남은 아니지만), 그리고 길상과 김두수의 대면까지 나옵니다. 거복이(김두수)가 주는 긴장감은 팽팽하여 이야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항일투쟁을 벌이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이며 이에 맞물려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서희의 공노인을 위시한 물밑 작업입니다.

서희와 길상을 중심으로 해서 토지를 되찾으려는 큰 줄기의 얘기와 함께 또 다른 이야기들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화(봉순이)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서희가 용정으로 올 때 봉순이는 조준구를 유인하느라 함께 오지 못하고, 진주에서 기화라는 이름으로 기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술을 따르는 일을 했는데, 혜관 스님과 함께 용정에 와서 서희, 길상과 만납니다. 사랑하는 남자가 모시던 사람의 남편이 되었을 때의 마음이 어땠을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줄거리>

환이는 혜관을 만나 서울로 가려는 도중 최 참판댁 별당에 이른다. 별당은 쇠락하여 볼품 사납게 변해있다. 새벽에 일어난 육손이는 환이를 보고 기겁을 한다. 환이는 병수가 혼인했음을 들었다. 영산댁 주막에서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환이를 봉기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와 덮친다.

혜관은 화엄사에서 만나기로 한 환이가 오지 않아 걱정이다. 기다리다가 진주 관수 집에서 하룻밤 묵는다. 혜관은 관수에게 석이를 공부시켜 보자고 제안한다.

환이는 마을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기다시피해 춘매의 오두막에 와 쓰러진다. 그나마 영산댁이 말려서 목숨이 붙어있는 것이다. 강쇠는 환이의 모습이 의외다. 강쇠 집으로 옮겨 온 환이는 심하게 앓는다.

혜관은 서울로 와서 봉순을 찾는다. 봉순은 함춘관을 운영하는 추산의 눈에 들어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혜관이 봉순의 집에 가니 미리 기별을 받은 상현이 와 있다. 혜관은 두 사람에게 석이 일을 부탁한다. 봉순은 혜관이 간도에 간다는 말에 따라나서기로 작정한다.

혜관과 봉순이 찾아왔다는 전갈을 받고도 서희는 선뜻 일어나지 못한다. 길상과 혼인한 일이 서희의 권위 의식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권위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서희는 혜관과 봉순을 맞아들인다. 혜관은 오는 길에 묘향산에 들러 별당 아씨 묘를 찾아보았노라 전하고 서희는 발끈한다. 서희와 봉순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혜관은 월선을 찾아간다.

서희와 결혼한 길상은 쓸쓸하다. 자유를 빼앗긴듯 하기 때문이다. 이대로 주판알을 퉁기며 살아야하는지 자문해보고 돌아보는 중이다. 서희는 남편에게 공손하게 대하지만 왠지 모를 벽을 느낀다. 회령에 온 길상은 여관에서 추풍을 만나 김두수가 아편장사와 밀정을 겸한데 대한 분노를 듣는다. 여관으로 찾아온 응칠에게 혜관과 봉순이 와 있다는 소식을 들은 길상은 마음이 착찹하다.

연추에 있는 윤이병은 금녀의 소개로 학교에 나가고 있다. 김두수는 윤이병에게 금녀를 데리고 나오라 하지만 이미 금녀는 윤이병에게 정이 없어진 상태다. 윤이병은 어쩔 수 없이 김두수의 손이 닿이 않는 곳으로 떠난다.

회령에서 돌아온 길상은 집으로 가지 않고 월선의 주막에서 술을 마신다. 주막에는 집을 지을 때 날품을 팔던 사람들이 앉았다가 길상을 어색하게 대한다. 길상은 집으로 돌아가 혜관과 봉순을 만난다. 이들은 서로 옛날의 감정에 빠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길상은 혜관을 모시고 김 훈장께 간다. 혜관이 김 훈장의 양자 한경의 소식을 들려 준다. 이미 두 아들을 낳아 바지런히 잘 살고 있다는 아들 소식에 김 훈장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웃음이 피었다. 그동안 서희와 결혼한 길상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길상에게조차 따듯해지는 심사다.

서희는 봉순을 데리고 절에 간다. 봉순은 서희에게 왜 군자금을 도와주지 않느냐고 묻고, 서희는 고향에 가기 위해서라고 잘라 말한다. 서희의 집념은 단 한 가지. 최 참판댁의 모든 것을 되찾는 것이다.

월선은 홍이 손을 잡고 봉순과 함게 통포슬로 간다. 홍이는 봉순을 누님이라 부르며 자랑스러워 한다. 용이와 영팔 내외는 봉순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임이네와 임이는 월선이 가지고 온 보따리로 시끄럽다.

통포슬에 남은 봉순은 영팔의 집에 묵으며 하루에 한두 번 용의 집에 들른다. 마침 아무도 없는 집 부엌에서 무엇을 먹던 주갑은 봉순을 보고 무안해 한다. 솥안에는 월선이 가지고 온 고기가 양념되어 들어 있다. 주갑의 말을 빌면 임이네가 고기를 감춰두고 혼자 먹는 것이 괘씸하여 고기를 다 먹고 솥을 부술 작정이라는 것이다. 봉순은 웃고 주갑도 한바탕 웃는다.

한밤중, 주갑은 식은 땀을 흘리며 방안을 맴돈다. 급체다. 용이와 영팔은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하는데 임이가 노 대인집에 와 있는 의원을 모셔온다. 의원은 침을 몇대 놓고, 급체가 가라앉은 주갑은 의원의 말을 깊이 새겨듣다가 함께 길을 나선다.

강 포수가 아들 두메를 데리고 공 노인 객주집에 나타난다. 강 포수는 두메나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생명도 단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공 노인에게 두메를 부탁하자 공 노인은 흔쾌히 머물 곳을 알아봐주겠다고 한다. 송애는 두수에게 매달리고 두수는 송애와의 정사 중에도 윤이병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금녀에 대해 이를 간다.

송영환은 부친의 장례가 끝나자 장씨를 더욱 혹독하게 다룬다. 집안은 어수선하여 차츰 한 일가가 망해가는 징조가 나타난다. 송장환은 두메 문제를 의논하러 온 공노인에게 송애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귀뜸한다. 강가 주점에서 김두수와 송애가 함께 있는 걸 안 공 노인은 길상과 함께 가서 김두수를 붙든다.

이동진과 장인걸은 쉐리판 심의 집에 왔으나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금녀는 교사로, 학생으로 차근히 변모해가고있다. 장인걸은 술집에서 이동진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애국이라고 일갈하고 이동진은 조용히 장인걸의 뺨을 친다. 자신이 사내장부임을 내세우며. 이튿날 이들은 담담한 마음으로 공 노인과 혜관을 만나 서희의 생남 소식도 듣는다.

서의돈은 기화가 소리 공부하기 위해 전주로 내려가는 것이 서운하지만 말리지는 못한다. 추산은 은근히 황태수와 기화가 인연 맺기를 가다렸는데 볼 품없는 서의돈이 기화와 관계 한 것이 못마땅한 차에 운삼의 독려로 기화를 전주로 내려보낼 작정을 한 것이다. 서의돈은 임 역관에게 공 노인을 만나 달라고 부탁한다.

공 노인은 두 번 임 역관을 만나서 일이 거진 성사된 것을 알고 호기롭게 여관으로 돌아온다. 여관에는 봉순이와 석이가 기다리고 있다. 석이는 공 노인에게 아버지 원수를 갚을 수 있게 조준구 집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조른다. 공 노인은 일의 전모를 발설한 봉순을 야단친다. 서의돈은 봉순에게 함께 일본에 가자고 하고, 봉순은 함께 만주로 가자고 해보지만 실상은 둘다 이야기 일 뿐이다. 화류계의 사랑은 이렇듯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소나기 같은 것을 서로 느끼는 것이다.

조준구의 기생첩인 향심은 홍씨에게 불려가 매를 맞고 생각에 잠긴다. 조준구에게 정이 있어 첩노릇하는 것도 아니나 달리 수가 없으니 조준구가 내치지만 않는다면 굳이 나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조준구가 임 역관과 공 노인의 술책에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나서지 않는 것은 그런 사이기 때문이다. 조준구는 공 노인의 입담에 속아 폐광을 사들일 작정이고, 공 노인은 능청스레 임 역관과 더불어 조준구를 망하게 하려고 일을 도모한다.

<밑줄긋기>

10장 도둑이라도 사람이니 죽이면 살생이요, 아니 죽여도 살생인 것이오. 도둑으로 인하여 죄없는 백성이 얼어죽고 굶어죽는다면 그 도둑을 죽이지 아니하였던 자는 도둑의 손을 빌려 백성을 살해한 것이오!

4편 2장 도대체 운명의 실꾸리를 어디다 숨겨놨기에 얽히고 설키고

8장 언젠가는 돌아가야지요

13장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도시 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 한두 번

15장 뉘우침 말고는 악이란 결코 용서받을 순 없는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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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6 - 2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6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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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라면 모두가 다 독립운동을 위해서 싸워야하고 희생해야할 듯 보이지만 실상 등장인물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라보다 그저 개인의 저마다의 삶 속에서 아등바등하며 살아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그래서 더 아쉽고 안타깝기만 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용이는 월선이를 위해서 홍이를 두고 떠났었죠

또, 좋아하는 여인을 가질 수 있지만, 이성과 윤리에서 갈등하는 길상의 모습도 안타까웠습니다. 그의 모습은 일제강점기 시대에서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나라를 지켜야 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큰 사건은 없었지만,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환이와 기화로 이름을 바꾼 봉순이가 등장하여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줄거리>

길상은 이동진에게 보낼 편지를 받아들고 송 선생을 찾는다. 송 선생 집에 권필응이 와 있기 때문이다. 윤이병은 금녀로 인해 김두수의 하수인이 되었다. 길상의 마음은 갈 바를 모르고, 회령에 가서는 옥이네를 찾는다.

주갑은 홍이를 데리고 냇가로 간다. 냇가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하얀 무명옷을 입은 주갑은 어린 홍이가 보기에도 한 마리 슬리로운 학 같다. 빨래를 마친 주갑은 목청껏 노래를 한다. 기막힌 명창이다. 이튿날 용이는 통포슬로 이사를 한다. 홍이를 월선에게 맡긴 채.

이동진과 권필응은 훈춘에 들른다. 연추에서 편지를 받았으니 용정에도 가봐야 한다. 이들은 오득술의 집에서 하룻밤 묵는다. 오득술은 청국에 귀화하였으나 제 국적을 버린 일을 불미스럽다 여겨 독립지사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다. 그러나 이들 내외는 음양으로 동포들의 편리를 봐주고 있으며 독립지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오득술과 허묵과 함께 밤새 술판을 벌인다. 허묵은 거만한 사내로서 이동진과 시중의 일들을 논하다. 그러나 권필응에게 호되게 당하고 만다.

이동진은 용정에 와서 길상과 함께 김 훈장을 찾아간다. 가는 길에 두 사람은 뭔지 모를 벽을 느끼며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동진은 아들 상현에게는 길상이보다 더 좋은 신랑감은 없을 것이고 단언했지만, 막상 길상을 대하고 보니 상현의 심정과 일맥 통하는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이 괴롭다. 김 훈장은 이동진을 반갑게 맞이하나 이동진이 길상과 서희의 혼인 문제를 꺼내자 흥분한다. 길상이 자신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다고 말하자 이동진과 김 훈장 모두 안도하는 분위기다.

서희는 길상과 둘이서 회령으로 떠난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는 서희를 길상은 어쩌지 못해 동행하지만 마음은 착찹하다. 서희는 여관에 들면서 길상에게 옥이네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길상은 서희 곁을 떠나야지 하면서도 떠나지 못한다.

서희는 옥이네가 살고 있는 오막살이를 물어 찾아간다. 옥이네 벽에 걸려 있는 길상의 목도리를 본 서희는 길상의 슬픔을 보는 듯하다. 옥이네는 길상이 혼인하고 싶어하더라는 서희의 말을 믿지 않는다. 서희는 거리로 나와 고급 목도리를 하나 산다. 여관에는 길상이 술에 취해 서희에게 주정을 하고 서희는 울면서 목도리를 던진다. 이튿날 길상과 서희는 어색한 채 용정으로 돌아오다가 마차 사고를 당한다.

길상은 병실 의자에 앉아서 잠이 든다. 꿈에 귀마동이란 동네를 지키고 있는 노인을 만나는데 그 노인은 우관 스님이 된다. 서희는 회령의 병원에 누워있다. 서희의 간병을 위해 용정에서 월선이 온다. 월선은 길상에게 윤이병과 김두수에 관한 얘기를 한다.

회령 여관에 든 김두수와 윤이병은 훈춘에 있는 금녀를 끌어내기 위한 계책을 세운다. 윤이병은 김두수의 하수인이다. 김두수는 용정에 평사리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 못내 불안하다. 밀정일 망정 살인죄인의 자손이 아니라 번듯한 무관의 자손이 되기를 원했던 김두수였기 때문이다. 김두수는 양 경부에게 윤이병의 자리를 부탁한다.

김두수는 윤이병의 편지를 미끼 삼아 송애를 윤이병의 하숙으로 유인한다. 김두수는 윤이병이 보낸 거라며 금반지를 내밀고, 송애가 반지를 끼는 사이 송애를 덮친다. 월선옥에 온 길상은 송애에게 윤이병을 조심하라고 이르지만 김두수에게 이미 당한 송애는 길상에게 아는 척 말라 한다. 길상은 송애가 이미 당한 것이라 짐작하고 서글퍼한다.

상현이 서울의 이 판서댁에서 기식하고 있는데 하동에서 혜관이 찾아온다. 혜관은 상현에게 간도의 소식을 조목조목 따져 묻고 상현은 생각나는 대로 들려 준다. 서희 소식을 묻자 상현은 길상과 혼인을 할 거라는 얘기는 뺀다. 상현은 혜관으로부터 봉순이 기생이 되어 진주에 있다는 말을 듣고, 진주에 한번 갈 것을 작정한다.

혜관은 산으로 가기 위해 나룻배를 탄다. 배 안에서 봉기와 농부들은 두만이가 막딸이와 서울댁을 함게 얻은 이야기를 나눈다. 두만네는 진주로 이사를 했다. 산속에 온 혜관은 환이를 만난다. 환이는 간도에서 잘 살고 있다는 서희 소식을 전해 듣는다.

환이는 억쇠와 함께 목기를 짊어지고 산청장에 간다. 대낮,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장터에서 왜순사 한 명이 등에 칼이 꽂힌 채 죽는다. 혐의는 용줏골 화적떼들에게 돌아간다.

임명빈을 선생으로 황태수, 서의돈, 이상현이 일본말을 배우고 있다. 황태수가 그의 아버지 집으로 간 사이, 세 사람은 술판을 벌인다. 임명빈은 일본에도 무당이 있어 천황까지 참배하는데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것은 무엇이나 미개하다며 없애버리려는 일본의 속셈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열을 낸다. 서의돈과 이상현은 곯아 떨어진 임명빈을 황태수의 사랑방에 둔 채 명빈의 누이동생 명희를 보러 간다.

상현은 집에 돌아와 있으나 새댁과의 사이는 "예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며칠 집에 머물더니 억쇠와 함께 진주 봉순의 집을 찾아간다. 봉순은 기생 기화가 되어 번듯한 기와집에 살고 있다. 상현을 본 봉순은 울음을 터트린다.

정한조의 아들 석이는 봉순이 집에 물을 길어주고 두만이 작은댁이 하는 식당에도 물을 길어준다. 두 모자가 부지런히 품을 팔아도 어린 누이동생들과 배불리 먹을 수 없는 고단한 살림이다. 길거리에서 관수를 만난 석이는 관수가 사 주는 국밥을 얻어 먹지만 서울댁의 괄시가 이만저만 아니다. 관수는 서울댁을 나무라고 석이에겐 저녁에 집에 오라고 이른다.

석이네는 이른 아침을 먹고 봉순이한테 간다. 석이네가 봉순이 집에 가는 날이면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진다. 석이네가 먹을 것을 넉넉하게 가져오기 때문이다.

관수는 석이를 데리고 구례 윤도집의 집으로 간다. 윤도집과 혜관은 석이를 마음에 둔다. 석이는 이들이 시키는 대로 하리라 작정하고 관수와 아비 묘소를 찾아가는데 배 안에서 야무네를 만난다. 야무네는 떡을 사다가 석이에게 쥐어준다.

환이와 강쇠는 죽은 인이 집에서 묵는다. 강쇠는 인이 처에게 마음이 있으나 말을 꺼내지 못한다. 환이는 별당아씨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마을 밖으로 빠져 나와 앉아 있다. 인이 처 선산댁이 따라 나와 애정을 고백한다. 환이는 매몰차게 거절하고 선산댁은 목을 맨다.

구례 윤도집의 집에 사나이들이 모여 환이를 기다리리고 있다. 그림자 같이 숨어 있던 환이를 궁금해 하던 참이다. 사나이들은 동학의 앞날과 자신들의 처신에 관해 이런 저런 의견을 나눈다.

<밑줄긋기>

9장 미움은 자꾸자꾸 피어오른다. 뭉게구름 같이 부풀어 오른다. 억울하고 괘씸하다

11장 신발이란 발에 맞아야 하고 사람의 짝도 푼수에 맞아야 하는 법인데

14장 그들은 더 깊은 고뇌를 안고 돌아가는 것이다. 흔들리는 마차 속에서 때론 절망이, 때론 희망이 교차하는 마음은 끝없이 방황하면서

4편3장 악락한 왜놈들이 노리는 게 바로 그것. 민심이 깨어지고 흩어지고 종래는 왜병들에게 협력하는 사태까지 빚어진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요

8장 천한 백성들은 그렇기 자파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꿈이라고만 할 수는 없제. 세상이 한 번 바뀔 뻔했거든. 왜놈만 아니었이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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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White, and Whole (Hardcover) -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원서, 2022 Newbery
Rajani Larocca / HarperCollins Publishers Inc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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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13세 인도계 미국인 소녀 Reha에게는 두 개의 삶이 있습니다. 인디언의 삶과 미국의 삶입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유일한 인도 소녀이지만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Rachel과 그녀를 지지하는 친구 피트가 있습니다. 그녀는 비인디언 아이들과 학교에 있는 것처럼 평일에는 미국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부모님과 인디언 가족 친구들과 인디언 생활을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병원 연구실에서 일하고 아버지는 엔지니어입니다.

그녀가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고 학교에서 탁월하기를 바랍니다. Reha는 중학교 댄스 공연에 갔을 때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의사는 그녀에게 백혈구가 너무 많고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가 몇 개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실험실에서 일하기 때문에 어떤 병에 걸렸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녀의 엄마는 백혈병(혈액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합니다.

Reha의 삶은 병원과 집으로 나뉩니다. 그녀는 피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기분을 좋게 해줄 계획을 세웁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너무 바빠서 집에서 Reha를 돌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인 Sunny AKA Sunita(인도인 친구), Pete 및 Rachel의 가족은 오후에 그녀를 데려갑니다. 어머니의 골수 이식을 받을 때가 되자 이모 프레마(어머니의 여동생)가 인도에서 옵니다


118편의 시가 쓰여 있고, 이 시들이 하나로 이어져 한 편의 소설을 이룹니다. 양한 감정의 순간으로 가득 차 있는 시로 쓰여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 우정, 문화, 이민자, 뿌리 찾기, 슬픔과의 타협과 같은 중요한 주제를 다룹니다.

짧게 짧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생각보다 생소하게 읽으면서도 쉽게 읽힙니다. 보통의 사춘기 아이들이 그러하듯, 부모가 바라는 모습과,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춘기 여자아이의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이 시에는 수많은 색채와 이미지가 있으며, 강, 하늘, 달과 별과 같은 특정 은유가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운문소설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미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문학의 형태라고 합니다.

제목이 흥미롭고 상징적입니다. 우리의 피는 적혈구와 백혈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Reha의 삶은 그녀의 아메리칸 및 인디언 측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그녀의 전체 삶을 구성합니다.

아주 적은 단어로도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고, 슬프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저자는 이 책이 1980년대에 성장한 10대 시절의 개인적인 경험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모의 질병, 가족, 우정, 인도 문화에 대한 운문 소설을 좋아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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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ide of the Mountain (Paperback) - 1960 Newbery Puffin Modern Classics 6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 Puffin Books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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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문명의 이기 속에 사는 우리에게 언제나 꿈같은 얘기입니다. 이 책은 아동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대가족 출신의 12세 Sam Gribley는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 모든 Gribley가 모여 있습니다. Sam은 더 이상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고, Catskills에 있는 할아버지의 농장으로 떠납니다. 이야기는 샘이 첫 번째 눈보라에 대비해 그의 초라한 나무 거처를 이미 산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직면한 몇 가지 어려움과 폭풍우에 대한 두려움과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런 다음 점차적으로 그는 뉴욕에서의 삶과 가족, 그리고 그가 Catskills에 오게 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Sam은 산기슭에 사는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피하면서 육지에서 생활하며 자급자족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 그의 직계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를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두 가지 모두에서 배우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가 할 일은 나무에 집을 짓는 것과 Frightful이라는 이름의 매를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1년 동안 Catskills 산맥에서 살기 위해 뉴욕시의 집에서 도망친 한 소년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이 광야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면서 겪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그는 아기 매를 잡아 먹이를 잡도록 훈련시키고, 아메리칸 인디언이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여 속을 파낸 나무에 살고 있습니다. 카누 만들기, 강에서 채취한 진흙으로 오븐 만들기, 야생 블루베리 잼으로 도토리 팬케이크 만들기까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그 소년이 한 일뿐 아니라 그 일을 하게 된 이면의 과정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Sam이 배우는 방식입니다. 그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시도하며 대부분 처음 두세 번의 시도에서 실패합니다. 그는 실수를 하고 그들로부터 배웁니다. 예를 들어, 그는 부싯돌과 책 읽기만으로는 불을 지피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에게 전체 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줄 친절한 노인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길의 일부일 뿐임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인내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때로는 좋은 책이 필요하고 때로는 좋은 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가르쳐 줍니다.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자연과 야생 동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을 접해지 못했던 도시 아이, 내가 아는 것은 자갈과 콘크리트 그리고 틈 사이에서 자라는 이따금 민들레뿐이었습니다. Catskills를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저자의 설명은 그 산에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늘과 나무와 개울과 풀까지 눈앞에 생기가 넘치고 광야의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고 색과 생명력이 넘쳤습니다. 육지에서 생활하고 도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자급 자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am은 산에서 혼자 사는 방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Sam을 대하는 어른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Sam의 생활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영어교사 밴도, 음악가 아론, Sam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책을 보러 찾아가는 도서관의 직원 터너, 이들은 아무도 열 다섯 살짜리 가출 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하지 않은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출판되어 지금까지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꿈과 용기, 도전 의식을 갖게 해주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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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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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느낄 때,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낄 때, 힘없고 약하다고 느낄 때, 어떤 일로 자존심이 몹시 상할 때, 또 자신의 장점을 키워 대가가 되어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등등. 이렇게 어떤 계기가 있을 때 인간은 자신의 성숙을 향해 변화를 강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자신은 자신이 바꿀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꿈에 대해서 다루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성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p25 고통을 줄이거나 피할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고통을 직면하고, 고통의 의미를 인식하며,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고통없는 성장이란 없다

세상살이의 이치를 함축한 이 짧은 속담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가지고자 할 때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버려야만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게 된 무언가의 가치는 더욱더 크게 될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은 그 만큼의 가치가 없습니다. 고통을 다해서 얻은 그 무언가는 인생에서 그만큼 혹은 그 만큼 이상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p74 모든 사람에게는 두 번의 인생이 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이 유일무의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두 번째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

유일무의한 존재

우리는 평범함과 비범함 사이에 있지 않고, 평범할 때도 있고 비범할 때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0에 가까운 확률 속에서 각자가 유일무이한 특징을 가지고 이 우주에 태어난 '기적같이 비범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은 모두에게 똑같이 일어나므로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입니다.


p79 내면에 감춰진 진짜 자신을 드러내고 표출하면 관계 속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자기 내면을 단련시키는 기회와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얻는다

자아발견을 위한 과정에서 어두운 면의 확인은 피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모든 면, 당신의 삶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해서 당신의 힘으로는 지워버릴 수 없다는 걸 결국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두운 면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당신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문젯거리를 껴안고 영원히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 문젯거리를 관찰해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어두운 면을 치유하고 떨쳐낼 수 있습니다.


p123 현재를 사는 지혜는 나와 주변의 존재가 완전하게 연결되었을 때 나온다. 자아를 잃은 사람은 현재를 살아내기 어렵다

‘자아’는 ‘스스로 자(自)’자와 ‘나 아(我)’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스스로 있는 나’ 혹은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나’라는 뜻입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에고(ego)'라고 합니다. 즉, 사고,감정,의지 등 여러 작용의 주관자를 의미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고,감정,의지와 달리 에고는 지속성과 동일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합니다.

진짜 자아를 원한다면 자기감정을 존중해야 하며 마음과 감정이 삶을 이끌도록 해야 합니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인지의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의 특징을 발견했을 때는 그것을 계속 이해하고 살펴야 하며 그것이 현재와 미래의 삶에 자기 의지가 반영되어 꿈꾸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p136 존재감의 최초의 근원은 ‘사랑’이다. 따라서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한다

자아를 실현하거나 성찰하는 일, 자기를 계발하거나 자기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일,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일 등 모두가 결국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쩌면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p176 자기감정을 존중하라. 감정은 마음에서 나온다. 자기감정을 따르면 오히려 자유로워진다.

감정에 솔직해지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발가벗은 채로 있는 것과 비슷하며 발가벗은 상태를 실제로 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발가벗은, 꾸밈없는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내가 좋고 싫음을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수 조차도 없는 이 현실을 보면 그냥 나이먹음을 느껴가고 사회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늦기 전에 이제는 내 감정표현에 솔직해지기 위해 살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시작된다. 10층의 탑도 작은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데에서 시작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노자

실천할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이 변화를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노력입니다. 변화를 결심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큰 나무가 날 때부터 컸을 리 없고 높은 탑도 처음부터 높았을 리 없습니다. 무언가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 그 마음가짐 그대로 끝까지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쉽게 싫증 내고 한두 번 실패하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물이 바위를 뚫듯이 결실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도 물처럼 이겨내야 한다. 내적 에너지가 끊임없이 장애물에 부딪혀도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
- P34

자신을 믿는 마음은 생명력의 에너지원이다. 자신을 신뢰하고 확신하면 외부세계에서 어떤 충격을 가하든 에너지의 흐름은 유지된다
- P50

핵심자아가 형성될 수 있느냐는 관계의 질이 결정한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맺고 있다면 자아는 빠르게 성장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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