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간식타임~

과일 채소 가득 홈메이드 과자
최지연 지음 / 청출판 / 2010년 4월

이책 한권이면 아이들 간식 문제 없겠는데요..

사진속 과자들이 너무 맛있어보이지요?

요즘 지원이는 좀 컸다고 학교 앞 문방구를 기웃거리며 친구들과 군것질을 하는 눈친데..

요렇게 엄마가 정성을 들여 만들어주면 참 좋겠네요.

야채 싫어하는 아이들 참 많은데..과자속에 넣어서 만들어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울 지원이도 요즘에 야채는 잘 안먹고 고기종류만 좋아하더라구요..

편식이 습관이 들면 안되니까.

어려서부터 다양한 맛에 길들여 질 수 있도록..

여러 재료를 섞은 과자 만들어 먹여야겠네요.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고 좋은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과자니까

우리 아이들 안심하고 먹일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오븐요리를 할라치면 실패할까 두려워 잘 안해지는 데요..

이책의 레시피대로만 따라하면 문제 없네요.

이책 레시피의 장점은 둘러다니는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거에요..

꼭 정해진 재료를 이용해 만드는것이 아니라..

집에 있는 자투리 재료를 섞어서 만들 수 도 있고..

아이들 싫어하는 재료를 교묘히 넣을 수도 있다는게 참 매력인것 같아요.

모양이 이뿌고..아이들이 좋아하게끔 장식만 해주면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네요.

레시피 따라서 몇가지 만들어봤어요 

사과카라멜, 견과류 시리얼바,두부참깨 크래커,미숫가루쿠키..
만드는 법이 그리 어렵지 않아 좋았구요..
모두들 참 맛있고..엄마의 정성이 들어가서 그런지 잘 먹어주었네요..
앞으로도 두고두고 꺼내보며 맛있는 간식 만들어주어야겠네요.

난독증 친구에게 꿈과 용기를~

글이 뒤죽박죽! ㅣ 이건 내 얘기 5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 예꿈 / 2010년 4월

예꿈의 이건 내얘기 시리즈중 하나인데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내용의 책이더라구요.

난독증을 가진 아이가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내용이네요.

난독증을 가진 친구들에게 많은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란 느낌이 들었네요.

난독증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것에 어려움을 보이고,글짓기도 힘들어하는 증상을 말한대요.

사라는 난독증을 가진 초등학교 어린이인데요.

공룡박사가 꿈이라 좋아하는 공룡에 관한 책도 많이 읽고싶은데..

자신의 의지하고는 상관없이..글이 뒤죽박죽 섞여보여 책을 잘 읽지 못하네요.

오늘 지원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시험을 봤는데 75점을 맞았어요.

같은 아파트 라인의 친구는 100점을 맞았다고 하면서...시험지를 보여주더라구요.

자신도 속상했을텐데 엄마가 속상해서 화를 냈네요.

격려해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줘야했는데 점수에 연연해서 화를 낸 엄마가 사라를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힘들고 어렵지만 노력하는 사라처럼 지원이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일텐데 말이죠.

난독증이란 증세는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남의 일이 아닌듯 느껴지네요.

우리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 부모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리라 생각되는데요.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찾아 천천히 느긋한 마음을 갖고 노력해야겠어요.

아인슈타인,레오나르도,월트디즈니,베토벤도 난독증이 있었는데.

모두들 이렇게 후세에 남을 훌륭한 일을 해낸걸 보면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은 없나보네요.

우리 지원이도 장애를 가진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고,격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가져보구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엄마로써 많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해보네요..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끈기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네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책.

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ㅣ 바우솔 그림책 2
김남길 지음, 김별 그림 / 바우솔 / 2010년 4월

이책을 접하고 특이하다고 생각한 것은

책표지에서 부터 맨 마지막 페이지를 제외한 전체 페이지의 배경색깔이 전부 검정색이라는 것이었네요.

물론 박쥐의 습성상 깜깜한 곳을 좋아하지만 동굴밖으로 나온 박쥐에게도 한줄기의 빛도 보이지 않았어요.

마치 검은천위에 크레파스나 파스텔을 이용해 색칠해 놓은 듯한 그림인데요. 참 부드럽고 예쁜 느낌이네요.

그러나 맨 마지막장에 서 뭔가 깨달음을 느낀 투덜이 박쥐가..즐거운 삶을 찾아가는 장면에서는 밝은 빛이너무나도 눈부시네요.

 

천마리가 넘는 박쥐들이 한 동굴안에 모여살고 있었지요.

박쥐대왕은 늘 "얘들아,사는게 즐겁냐?"하고 물었고,,

그때마다 박쥐들은 "즐거워요.오오오오!"하고 일제히 대답하네요.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 이 동굴에도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덜이 박쥐가 있어요.

늘 줄을 서고,모든 물건을 함께 사용해야하는 공동생활이 싫어서 늘 불평이 많고 이기적인 투덜이 박쥐..

동굴이 너무 비좁아 박쥐들은 이사를 가기로 결정하지요.

그러나 투덜이 박쥐는 칙칙하고 어두운 동굴속에서 물건도 제맘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공동생활은 싫다고..

바깥세상에 나가서 살겠다고 박쥐대왕께 허락을 맡네요.

박쥐대왕은 금화한자루를 건네주며 이곳이 얼마나 즐거운 곳인지 깨닫게 되면 다시 돌아오라고 이르네요.

바깥세상에 나와 신이 난 투덜이 박쥐는 자신만의 집도 사고,tv도 사고, 물건들을 사들이고...동물친구들도 집에 초대하네요.

그러나 거꾸로 매달려 생활하는 이기적인 박쥐를 좋아하는 친구는 아무도 없네요..

처음엔 같이 안놀려면 말라지..하고 배짱을 튕기며 혼자만의 편안한 생활을 즐기던 투덜이 박쥐는

언젠가부터 사는 재미도 없고, 외로움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예전의 생활에 그리움을 느끼고 다시 박쥐 친구들을 찾아 떠나네요.

이제 동굴생활이 얼마나 즐거운것인지 알게 되었지요..

사실 어떻게 보면 투덜이 박쥐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인것 같아요..

늘 삶의 소중함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요.

그리고,,행복은 먼곳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

하지만..알고보면 이렇게 더불어 살아가는게 진정한 행복인데 말이죠..

 

붓치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개골이

우리는 언제까지나 ㅣ 쑥쑥문고 70
세키야 다다시 지음, 양선하 옮김, 이우창 그림 / 우리교육 / 2010년 4월

표지에서 보이는 깡말라 광대뼈가 불룩한 아이가 
가미야마라는 다부치의 친구네요.

다부치는 뚱뚱하고 운동을 못해서 프로레슬링 선수인 붓치를 닮았다하여
 아이들이 부르는 별명이 붓치에요.

붓치는 하느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인간은 어쩔 수 없다고 
친구도 없이 혼자서 지내지요

그런 붓치에게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오고,
놀림감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친구라는 증거라며 부러워하네요.

휠체어를 탄 가미야마였지요.

2학기가 되어 가마야마랑 짝이 된 붓치..

가미야마는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했고..마지못해 붓치는 가미야마 담당이 되지요.

가미야마는 몸이 서서히 굳어가는 불치병을 앓고 있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가미야마의 소변을 받아주고 둘은 친구가 되네요..

불치병을 앓고 있는 가미야마는 성격이 시원시원하네요.

누군가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남의 탓만 하는 다부치하고는 달리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네요.

다부치는 별명을 갖고 싶어하는 가미야마에게 개골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가미야마의 집에도 놀러가 가미야마가 찍어놓은 사진도보고 서로 친해지네요.

피구를 못하는 다부치에게 가미야마는 공을 무서워하지 말고 연습하면 된다고

이런말을 하네요.

"힘내,붓치야.스스로 해야지! 살아있는 보람이 없잖아!"

모든걸 포기하고..그냥 대충 살고 있는 다부치에게..

살아있다는 것은 온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것이라고.

그게 사는 보람이라고..다부치는 말하고 있네요.

가슴이 참 아프네요..

우리는 간혹 살아있음에 감사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무미건조하게 보내곤 하잖아요.

저부터 반성해보네요

가미야마 덕분에 가부치는 피구에서 공도 받을 수 있게 되고..

운동회도 즐겁게 보내지요.

그러던 어느날 가미야마는 쓰러지고..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되네요.

학년이 바뀌고..비가 날마다 내리던 어느날,,

가미야마는 세상을 떠나지요.

가미야마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지만..

가부치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서 힘이 되는 친구일꺼란 생각 해보네요.

이제 붓치는 더이상 따돌림을 당하던 예전의 붓치가 아니네요.

자신이 먼저 말을 걸고 친구가 되지요..

자신감을 준 친구..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해준 친구..

살아있다는 것은 그 삶을 온 힘을 다해 사는것이라고 가르쳐 준 친구..

절대 잊을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친구..

가미야마..

이책은 초등 중학년정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저학년인 지원이는..

딸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처음엔 책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책을 읽어줬어요.

흥미가 붙으니 엄마가 읽어주는것이..답답한지..

자기가 읽겠다며 가져가더라구요.

지원이는 가미야마가 죽어서 너무 슬프다고 하네요.

아직 지원이는 죽는다는게 뭔지 잘 모를꺼에요.

우리지원이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살기를 바래보네요.

가미야마같은 좋은 친구도 만나구요. 

선생님의 편애는 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괴로워~

선생님 바꿔 주세요 ㅣ 아이스토리빌 5
브리지트 스마자 지음, 이희정 옮김, 원유미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4월

개구장이처럼 생긴 우리의 주인공 막심은 왜 이토록 선생님을 바꿔 달라고 외치는 것일까요?

표지에서 보이는 막심이 들고 있는 두장의 사진..

쪽진 머리를 한 단정한 카레트 선생님과 털털하고 뚱뚱한 메지엠스키 선생님..

막심은 자신을 미워하는 카레트 선생님과 자신을 귀여워하는 메지엠스키 선생님

둘다 싫다는 군요..

제 경험을 보자면 선생님에게 사랑을 받는 일은 참 좋았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더욱 공부도 열심히하구요..

그런데,선생님의 지난친 사랑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선생님도 사람이라 특별히 애정이 가는 녀석이 있을텐데..

아이들을 편애하지 않고 대하는게 힘들것 같아요..

몇일 후면 스승의 날이라 그느낌이 더 남다르네요.

막심은 카레트 선생님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요..

13살 소년 막심이 선생님에 대한 공포가 지나치단 생각도 들었어요.

만약 막심이 직접 부딪쳐 선생님과 대화해보고

문제를 해결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지나놓고 보니..카레트선생님이 우아하게 보이고.

자신을 미워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지요.

미워해서가 아니라 특별한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라는걸요..

학교다닐때 엄했던 선생님이 더 기억에 남는것도 아마 그런 이유겠지요..

 

 그림이 참 재밌어요..막심의 표정을 너무 잘 나타내주고 있거든요.

막심의 심리를 잘 표현해 내주어 책이 더욱 재밌었던것 같아요.

 막심은 자신을 싫어하는 카레트 선생님을 새학기에 다시만날까봐서

이불에 오줌을 쌀 정도이지요.

선생님에게 이쁨을 받기위해 공부도 열심해 봤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네요.

그런데..다행히 카레트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시고...

새학기부터 메지엠스키 선생님으로 바뀌게 되지요.

새로온 메지엠스키 선생님은

늘 흐트러짐없이 단정하고 엄했던 카레트 선생님과는 딴판이네요.

몸에 착 붙는 바지와 머리모양도 흐트러져 있고..

엄마의 옛동창이네요.

막심이 친구아들임을 안 메지엠스키 선생님은

막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네요.

질투심을 느낀 친구들은 "선생님의 귀염둥이"라며 막심을 놀리고 시기하지요.

이 상황을 막심은 지혜롭게 잘 정리하고..즐겁운 학교생활에 임하게 되지요.

  

  이야기 사이사이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네요.

막심이 살고 있는 나라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막심의 친구관계,10대 아이들의 관심사,엄마의 앨범,메지엠스키 선생님에 대한 분석...

요 부분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구요..재밌었답니다.

단편이나마 프랑스에 대한 지식도 조금 쌓였구요.^^

10대들이 겪는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오는 갈등을

참 재밌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누구나 선생님으로 부터 특별한 사랑도 받아보고,무관심도 받아볼꺼에요.

그러나 좀더 노력하면서 지혜롭게 잘 극복해나가면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지원이도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갔는데요.

늘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유치원때의 선생님들과는 달리

 학교 선생님들은 어리광을 받아주지도 않고 엄하셔서..

조금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어요.

우리 지원이가 앞으로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모든관계가 원만하게

 학교생활 잘하길 바래보네요.

지원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