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바꿔 주세요 아이스토리빌 5
브리지트 스마자 지음, 이희정 옮김, 원유미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개구장이처럼 생긴 우리의 주인공 막심은 왜 이토록 선생님을 바꿔 달라고 외치는 것일까요?

표지에서 보이는 막심이 들고 있는 두장의 사진..

쪽진 머리를 한 단정한 카레트 선생님과 털털하고 뚱뚱한 메지엠스키 선생님..

막심은 자신을 미워하는 카레트 선생님과 자신을 귀여워하는 메지엠스키 선생님

둘다 싫다는 군요..

제 경험을 보자면 선생님에게 사랑을 받는 일은 참 좋았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더욱 공부도 열심히하구요..

그런데,선생님의 지난친 사랑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선생님도 사람이라 특별히 애정이 가는 녀석이 있을텐데..

아이들을 편애하지 않고 대하는게 힘들것 같아요..

몇일 후면 스승의 날이라 그느낌이 더 남다르네요.

막심은 카레트 선생님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요..

13살 소년 막심이 선생님에 대한 공포가 지나치단 생각도 들었어요.

만약 막심이 직접 부딪쳐 선생님과 대화해보고

문제를 해결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지나놓고 보니..카레트선생님이 우아하게 보이고.

자신을 미워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지요.

미워해서가 아니라 특별한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라는걸요..

학교다닐때 엄했던 선생님이 더 기억에 남는것도 아마 그런 이유겠지요..

 

 

 

 

 그림이 참 재밌어요..막심의 표정을 너무 잘 나타내주고 있거든요.

막심의 심리를 잘 표현해 내주어 책이 더욱 재밌었던것 같아요.

 막심은 자신을 싫어하는 카레트 선생님을 새학기에 다시만날까봐서

이불에 오줌을 쌀 정도이지요.

선생님에게 이쁨을 받기위해 공부도 열심해 봤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네요.

그런데..다행히 카레트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시고...

새학기부터 메지엠스키 선생님으로 바뀌게 되지요.

새로온 메지엠스키 선생님은

늘 흐트러짐없이 단정하고 엄했던 카레트 선생님과는 딴판이네요.

몸에 착 붙는 바지와 머리모양도 흐트러져 있고..

엄마의 옛동창이네요.

막심이 친구아들임을 안 메지엠스키 선생님은

막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네요.

질투심을 느낀 친구들은 "선생님의 귀염둥이"라며 막심을 놀리고 시기하지요.

이 상황을 막심은 지혜롭게 잘 정리하고..즐겁운 학교생활에 임하게 되지요.

 

  

  이야기 사이사이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네요.

막심이 살고 있는 나라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막심의 친구관계,10대 아이들의 관심사,엄마의 앨범,메지엠스키 선생님에 대한 분석...

요 부분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구요..재밌었답니다.

단편이나마 프랑스에 대한 지식도 조금 쌓였구요.^^

10대들이 겪는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오는 갈등을

참 재밌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누구나 선생님으로 부터 특별한 사랑도 받아보고,무관심도 받아볼꺼에요.

그러나 좀더 노력하면서 지혜롭게 잘 극복해나가면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지원이도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갔는데요.

늘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유치원때의 선생님들과는 달리

 학교 선생님들은 어리광을 받아주지도 않고 엄하셔서..

조금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어요.

우리 지원이가 앞으로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모든관계가 원만하게

 학교생활 잘하길 바래보네요.

지원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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