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웅진 세계그림책 132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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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그의 작품은 많이 만나보았었다..

울 지원이 그의 작품을 만날때마다 고릴라를 찾아본다..늘 고릴라가 나온다면서..

이책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고릴라는 나오지 않는다.ㅋ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재미있는 그림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석구석 숨겨놓는게 그의 작품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 이책에서는 무엇을 숨겨 놓았을까..궁금했다..

지원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덮길래..

엄마가 "재밌어?"하고 물었더니.."이거 금발머리와 곰세마리 인데.."하는거다.

맞다. 이책은 어느 누가봐도 금발머리와 곰세마리의 이야기이다.

그런데..이책에서 나타내고자 한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는게 이책을 읽는 진정한 독자의 몫이다..

제목이 <나와 너>인데..내가 보는 관점과 네가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데 이책을 쓴 이유가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밝은 느낌의 금발머리와 곰세마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러나 왼쪽 페이지에서 던져주고 있는 암울한 빛깔의 내용은 무엇일까?

글이 없다...그래서 한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놓친 부분은 없는지 다시 읽었다..

우리 지원이는 글이 없는 그림책을 싫어한다.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고 해서 좋아할만한 내용의 책을 엄마가 사줘봤는데 여전히 싫어한다..

글을 읽으면 쉽게 와 닿지만...그림만을 보고 자신이 상상해야하는  불확실함이  싫기 때문인것은 아닐까..

글을 빨리 뗀 병폐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나는 금발머리와 곰세마리 이야기가 주는 메세지는 무얼일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단지..남의 집에 들어와 죽도 먹고 의자도 부서뜨리고,,침대에서 잠을 자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저지른 금발머리가 나쁘다고만 생각했을뿐이었다.

그런데...이책은 그런 금발머리에게도 이유는 있다고 대변해주고 있다.

맞다...금발머리는 아마도 가난한 집의 이아였던가보다..암울해보이는 흑백의 색감이 그런 이유에서였나보다..

색이 주는 두 가정의 비교..아이곰의 가정과는 사뭇다른 금발머리의 가정...

그러나..금발머리와 아이곰은 서로의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금발머리가 달아나고 난후 꼬마곰은 금발머리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한다.

금발머리는 엄마품에 안겨있다..그렇게 이야기는 끝이난다..

아이에게 행복은 엄마품같은 따뜻한 가정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소망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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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조와 현대 동시조 모음집
김용희 엮음, 장민정 그림 / 리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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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원이가 읽고싶다고 고른 동시조집 <분이네 살구나무>

동시조란 초장,중장,종장의 3장 6수로 이루어진 시조가락에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동심을 담은 정형동시를 말하네요.

사실 저는 동시조와 동시를 구별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뒷부분에는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동시조 이야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동시조를 이해하는데 참 도움이 되는 내용이네요.

짧은 가락속에 들어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생각해보고,읊어보고, 외워서 낭송해보며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네요.

 

지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조는 <방울토마토>라는 동시인데..

방울토마토를 입에 넣고 씹어 톡 터트리는 느낌을 폭죽에 비유한 멋진 작품이네요..

아이들의 동심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읽는 아이로 하여금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동시조였네요.

 

<넷째시간>이라는 동시조를 보면서 학교 다닐때 점심시간을 엄청 기다렸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살포시 미소지었네요.

 점심시간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어 쉬는 시간에 도시락을 까먹던 기억이 나는데요..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을 잘 노래했네요..

요즘아이들은 학교에서 급식을 해서 도시락을 싸기지 않는데요..

울 지원이는 아침마다 급식표를 보면서 점심메뉴를 보고는 오늘 맛있는거네..맛없는거네..하며 확인하더라구요..

그때나 지금이나 점심은 학교다니는 기쁨(?)인가 보네요..ㅋㅋ

 

저는 아침이란 동시가 기억에 남는데요..

아침에 이슬맺힌 거미줄을 보며 이런 멋진 동시조를 지어냈네요.

거미가 먹이를 잡기위해 여러곤충들을 유인하는 모습과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자신의 마음을 해님의 마음인냥 재밌게 표현해냈어요..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머리속에 펼쳐지는 느낌이 아주 좋네요.

같이 감상해 보시죠.




아침  

                     허일

거미가

오롱조롱

물방울을 매달았다.

 

"얘들아,

목마르지?

어서 와서 목 축이렴."

 

"위험해!"

반짝! 반짝! 반짝!

손사래치는 해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꿈과 생각을 담아내는 동시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학양식이라 더욱 관심이 많이 가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동시조집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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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의 슈퍼맘 잉글리시
박현영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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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원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영어를 이제서야 시작해 볼려고 하는 늦깎이 엄마다.

그사이 영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눈을 떴는데...

너무 늦어버린건 아닌지 마음이 조급하기만 하다.

사실 비교 안할려고 해도 주위의 지원이 친구들을 보면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고..영어를 굉장히 잘하고 있다.

그걸 보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처럼 안절부절해 하는 나를 보며..

이래서는 안되겠구나..뭔가 방법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느끼고 있던 차에..

<박현영의 슈퍼맘 잉글리시>는 나에게 환한 불빛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책을 읽어갈 수록 나도 할 수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이제껏 그렇게 못해준 내 자신에게 반성이 많이 됐다..

"어떤 아이라도 평생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 그 선물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다"

나는 얼마전까지 조급한 마음에 지원이에게 책을 펴놓고 영어 독해를 시키고..읽기도 싫은 문장을 자꾸 읽어보라고 강요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아이가 얼마나 하기싫었을까..그런데..제대로 안한다고 지원이한테 오히려 화만 냈으니..

엄마가 미안하다.

저자는 꾸준한 노력만이 영어공부의 방도라고 한다.

매일 밥먹는 것처럼 완전히 몸에 배어들어야 하는 꾸준한 습관,그것도 매순간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즐거운 습관이어야한다고 한다.

하루 공부 반짝 한다고 실력이 느는게 아니라 하루 10분씩 꾸준히 10년을 공부했더니..

가랑비에 옷젖듯이 아이에게 결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도 이책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시켜볼 생각이다..

엄마가 먼저 영어를 공부해야겠다..

그래야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나오지..않겠는가..

요즘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

조금이라도 귀를 열어주기 위해서..

이책에는 따라해보면 좋을 방법들과 어떻게 하라는 경험담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읽는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책은 3테마로 나뉘어 있다.

나는 무엇보다도 말문이 터지는 박현영표 '슈퍼맘 잉글리시'따라하기가 마음에 든다..

엄마표에 초보인 나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태어나서 유아기까지,유치원과 취학전까지,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로 나뉘어져..나이에 맞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엄마표 영어클리닉에서는 많은 질문에 답변을 해주고 있다..

엄마표로 영어공부를 시키는 많은 엄마들의 질문을 모아 답변해주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박현영표 advice

이부분이 참 공감도 가고 내용도 좋았다.

 

생활 영어&놀이 영어 표현법 30가지인데 이게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 대한 꾸준한 열정과 믿음을 가지고..기다린다면 언젠가는 아이의 말문이 트이지 않을까 기대해보면서..

나도 지원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엄마표로 해줘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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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지도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8
홍종의 지음, 박현주.윤희동 그림 / 효리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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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보이는 주인공 범도의 표정이 참 귀엽죠?

눈치채셨겠지만 범도는 밤에 이불에 실례를 하는 야뇨증을 앓고 있네요.

범도네 집은  엄마가 고고학자라 바빠서 집을 비울때가 많은데요.

그때마다 할머니가 오셔서 살림을 대신 해주시네요.

엄마는 발굴땜에 집을 비우고,할머니가 집에 오셨는데요..

할머니는 일주일동안 고기반찬도 한번 안해주시고..

범도가 싫어하는 나물과 된장,청국장만 해주시네요..

요즘 아이들이 대부분이 그럴꺼에요..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의 맛에 길들여져서..나물이나 청국장은 싫어할꺼네요..

게다가 범도 엄마가 늘 바쁘니..아무래도 사먹는 음식이 많을테니까..

더욱 그렇겠죠..

우리 지원이도 고기나 생선은 좋아하는데..

나물류나 야채류를 그다지 잘 안먹거든요.

범도는 그래서 그런지 아토피도 있고..

친구들과 말도 잘 하지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데다가..

비만도 있고 야뇨증까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이 아주 나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 범도는 오줌지도를 그린걸 할머니한테 들키고..

엄마,아빠한테 비밀로 한 댓가로..

방학때 할머니집에 따라가야한다는 할머니의 협박아닌 협박을 받게 되네요..ㅋㅋ

범도는 할머니댁에 가는게 싫네요..

시골이라 컴퓨터도 없을 테고,,할머니가 고기반찬 해주실리도 없고..

좋아할 아이들이 별로 없을꺼네요..

다행히 지원이는 아직까지는 할머니댁을 좋아한답니다..^^*

그런데..할머니댁에서 지낸 방학동안 범도의 생활은 아주 많이 바뀌게 되네요.

어떻게 바뀌냐구요?

도시생활과는 사뭇 다른 시골소년으로 거듭나는거지요..

자연에서 뛰놀고..좋은 공기와 좋은 음식..

이 모든게 범도를 바뀌게 할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친구 만복이를 만나 오줌지도가 보물지도로 바뀌게 되고

보물을 찾아 보물산으로 떠나면서

신비로운 체험도 하고..

보물(?)도 얻게 되지요.

범도가 발견한 보물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아이의 흥미를 붙잡아 두는 <오줌지도> 너무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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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 아이밥상 - 우리 아이 자연으로 키우는
이와사키 유카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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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

이 책을 통해 처음듣는 생소한 말이었다.

'자연의 에너지를 통째로 얻어 건강하게 살자'라는 정신을 담은 말이다.

이 책은 이름에 걸맞게 철저히 자연식품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 지원이 심하진 않지만 어려서부터 아토피,비염,천식끼를 달고 있다.

그런 지원이에게 좀더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고자 선택한 책인데,,

이책을 보며 따라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어 줄 수 있음을 느꼈다.

 정말 다양한 레시피들이 나온다..

밥반찬,,간식,,면종류,음료,과자등등.

그리고,,국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고 있다.

아토피에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책에서는 최대한 염분을 적게 하고 간을 싱겁게 하여 순한 맛을 즐기기를 권하고 있다.

아직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지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레시피들인것 같다.

참 활용도가 높은 레시피들...

간단한 반찬에서 부터 아이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멋진 요리까지..

멋진 맛의 세계로 여러분을 인도할 것이다.

지원이 뿐만아니라 울 여보님도 아주 맛있다고 좋아했다.

요리책을 다양하게 만나봤지만..이책은 두고두고 잘 꺼내볼 수 있을 것 같다.


고기는 수수로, 달걀이나 우유는 두부로, 마요네즈소스는 두부소스로 요거트는 두부요거트로

이렇게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자연식품으로 대체해서

우리 아이들의 신진대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조화있는 신체를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먼저 마크로비오틱 재료 손질법과 계량법을 공부해보고..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간다..

나도 몇가지 요리를 레시피대로 따라해봤다..

소개해볼까한다..

 

p 108  톳춘권 만들기

염장된 톳을 물에 담궈 짠맛을 뺀후 삶아서 간장에 조려둔다.

채소는 부추와 파프리카를 준비해 2cm간격으로 썰어..

톳과 함께 참기름과 소금간을 하여 섞어둔다.

만두피에 섞어둔 재료를 넣고 말아준다.

톳춘권완성..

바삭바삭한 만두피와 속 재료들이 참 잘 어울어져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톳춘권은 아이와 아빠가 모두 잘 먹었다..

지원이는 톳을 잘 안 먹는데 이렇게 해주니 몇개 집어 먹었다..

잘먹어주니 기분이 좋았다.

책 잘 활용하여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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