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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조와 현대 동시조 모음집
김용희 엮음, 장민정 그림 / 리잼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지원이가 읽고싶다고 고른 동시조집 <분이네 살구나무>
동시조란 초장,중장,종장의 3장 6수로 이루어진 시조가락에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동심을 담은 정형동시를 말하네요.
사실 저는 동시조와 동시를 구별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뒷부분에는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동시조 이야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동시조를 이해하는데 참 도움이 되는 내용이네요.
짧은 가락속에 들어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생각해보고,읊어보고, 외워서 낭송해보며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네요.
지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시조는 <방울토마토>라는 동시인데..
방울토마토를 입에 넣고 씹어 톡 터트리는 느낌을 폭죽에 비유한 멋진 작품이네요..
아이들의 동심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읽는 아이로 하여금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동시조였네요.
<넷째시간>이라는 동시조를 보면서 학교 다닐때 점심시간을 엄청 기다렸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살포시 미소지었네요.
점심시간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어 쉬는 시간에 도시락을 까먹던 기억이 나는데요..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을 잘 노래했네요..
요즘아이들은 학교에서 급식을 해서 도시락을 싸기지 않는데요..
울 지원이는 아침마다 급식표를 보면서 점심메뉴를 보고는 오늘 맛있는거네..맛없는거네..하며 확인하더라구요..
그때나 지금이나 점심은 학교다니는 기쁨(?)인가 보네요..ㅋㅋ
저는 아침이란 동시가 기억에 남는데요..
아침에 이슬맺힌 거미줄을 보며 이런 멋진 동시조를 지어냈네요.
거미가 먹이를 잡기위해 여러곤충들을 유인하는 모습과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자신의 마음을 해님의 마음인냥 재밌게 표현해냈어요..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머리속에 펼쳐지는 느낌이 아주 좋네요.
같이 감상해 보시죠.
아침
허일
거미가
오롱조롱
물방울을 매달았다.
"얘들아,
목마르지?
어서 와서 목 축이렴."
"위험해!"
반짝! 반짝! 반짝!
손사래치는 해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꿈과 생각을 담아내는 동시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학양식이라 더욱 관심이 많이 가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동시조집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