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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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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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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M.T. 키케로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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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이민경 추천 / 민음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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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책을 읽을 때면 늘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그 책을 읽을 시간에 그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읽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시간은 늘 부족하고, 읽고 싶거나 읽어야 할 것 같은 책들은 많은데, 이런 책을 읽으면 읽고 싶은 책이 더 늘어나니까. 그래도 재밌어서 또, 이 '책에 대한 책' 두 권을 읽었다.

 

공통점은, 자신에게 맞고 자기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자는 것. 그리고 재밌다는 것.

차이점이라면, 후자가 개그만화임에도 책에 대한 태도는 오히려 전자가 더 가볍고 편안하게 느껴졌다는 것(웃자고 그린 것이지만 독서 중독자들의 엄.근.진.한 모습 때문에 나도 사뭇 진지해졌다. 하지만 잘 읽어보면 전자의 저자도 어마어마한 독서량을 자랑하신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클럽에 가입하시면 수장을 역임할지도.)

 

쾌락독서

- (그렇게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나도 호기심 많던 시절 한국/외국소설전집, 백과사전에서 야한 부분을 찾아읽기도 하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만화에 푹 빠져 살았다. 하루키가 당최 무슨 얘기를 썼는지 모르는 사람이 나뿐이 아니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공테이프 녹음의 기억, 시드니 셀던과 닥터스를 열심히 읽던 기억 등등은 비슷한 추억인 것 같다. 정독도서관, 광화문 교보문고, 들국화 공연을 가까이할 수 있었던 환경은 그저 부럽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에 관하여

- 알라딘에도 대단한 독서가들이 많지만, 이 책에서 그린 독서 중독자들의 모습은 정말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 나도 이 책의 독서 모임에 처음 발을 딛는 '노마드'의 마음으로, 시작부터 함께 쫓겨났다가(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며!) 계속해서 이책저책 기웃거리며 독서의 세계에 문을 두드리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을 때 팁, 읽지 않은 책-예를 들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든지 율리시즈-에 관하여 말하는 법, 도서관, 꿈꾸는 독서환경 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았다. 놀라웠던 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독서중독자들은 완독에 대한 집착이 없다는 것. 책에 주저 없이 밑줄을 긋는다는 것...한때 읽었던 일본만화가 연상되는 스타일의 개그만화였지만, 책 가지고 이런 만화도 나오는구나 낄낄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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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읽는 남자 - 삐딱한 사회학자, 은밀하게 마트를 누비다
외른 회프너 지음, 염정용 옮김 / 파우제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글쓴이는 슈퍼마켓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기본 입장)와 사회적 지위를 가로세로축으로 하여 분석한 '시누스'(독일의 사회 시장 연구소로서 환경들을 발표해 목표 집단 분석을 위한 방법을 제시함) 환경이라는 개념을 통해10가지 집단(시민 중산층, 힙스터, 자유주의자, 보수적 기득권층, 진보적 지식인층, 순응적 실용주의자, 전통주의자, 성과주의자, 쾌락주의자, 불안정층)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슈퍼마켓에서 만난 사람들의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들과 그 사람들이 걸친 옷/안경/가방 브랜드, 머리스타일, 핸드폰 기종까지 분석해서(그것이 신상인지 지지난 시즌의 것인지까지) 그 사람을 재빨리 위 10가지 집단 중 하나로 분류한 다음 각 집단의 특성에 대해 썼다. 대체로 중상/상류층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고 하류층에 대해서는 가혹하게도 써놓았다. 내가 알거나 모르는 특정 브랜드들이 아주 디테일하게 수시로 등장해서, 왜 이 브랜드를 구입하거나 걸치는 것이 문제가 되는가? 걸릴 때가 많았다. 읽을수록 저자가 아주 불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난 척에 오지랖도 그런 오지랖이 없다.

그런데 마지막 장에 나름 반전이 있다. 글쓴이가 왜 자신이 그런 식으로 썼는가를 마지막 장에 써놓았다. 읽다가 불쾌(하고 지루)해서 책을 놓을뻔 했는데 그나마 마지막 장까지 읽기를 잘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찜찜함은 남아있다. 각 집단에 대한 평가 부분은 글쓴이의 진심이 담긴 것처럼 보이니까.   

우리 사회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독일 사회에 대해 궁금하다면 재미있게 읽어볼 수도 있겠다. 독일 사람들은 이런 걸 먹고 마시고 소비하는구나...+ 마지막 장의 교훈 정도가 남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이 쓰여진다면 사뭇 다른 지표들이 등장하겠지. 사실 걸치고 있는 브랜드, 사는 동네/아파트, 나온 학교, 직업, 소득에 따라 곧바로 사람을 분류하고 줄세우기하는, 불쾌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더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제발 내가 사람들과 사회환경에 관해 적어놓은 내용을 100퍼센트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기 바람.

이 책은 우리가 사람들에게서 발견하는 신호를 어떻게 지각하고 평가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보는 우리 시각을 어떻게 만드는지 등의 내용을 다룬다.
(...)
우리는 사람, 제도, 상황 같은 것들에 재빨리 그리고 거리낌없이 낙인을 찍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것은 항상 선의에서 비롯된 일이 아니며 게다가 우리는 매우 과시적으로 일단 최악의 상황부터 가정하고 시작한다. 그래서 아랍인으로 보이는 남자는 기본적으로 테러 의심을 받고, 저개발 주거지에서 홀로 자녀를 키우는 여성은 RTL-II 사회 보조금을 받는 희생자로 여겨진다. 무직인 남자는 사회에 기생하는 사람으로, 전쟁과 테러를 피해 빠져나온 사람은 경제 난민으로 간주된다.

누구나 늘 오직 자신의 모든 경험과 가치관이 반영된 유리창을 통해서만 우리를 바라본다. 사람들이 보는 것이 반드시 우리가 보는 것일 필요는 없다. 그러니 곧장 진실을 본다고 가정하지 말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한번 눈길을 보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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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9-01-02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끝까지 못읽고, 중간에 조금 기대와 달라서 하차한 경우인데 끝까지 읽었어야 했군요

vearnim 2019-01-02 09:19   좋아요 0 | URL
저도 중간에 기대와 달라서 하차하고픈 유혹을 많이 받다가 결국 끝까지 읽긴 했지만 시간이 아깝긴 했어요^^; 하차해도 괜찮은 책인 것 같아요 ㅋㅋ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도란스 기획 총서 1
정희진 엮음, 정희진.권김현영.루인 외 지음 / 교양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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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성' 이분법적인 구분에 대한 의문. '평등'은 누구를 기준으로 한 평등인지. 젠더의 복수성. 보편/특수/차이 - 특수성은 보편의 하위 개념인 반면, 차이는 보편성의 전체주의를 문제제기할 수 있는 보편과 동등한 개념이다. 여성주의는 남성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기존 여성의 자리는 그보다 약한 지위에 있는 다른 누군가 대체한다. 그리고 어떤 남성을 기준으로 평등할 것인가도 문제된다. 적어도 중산층 이상의 남성을 기준으로 할 때 남성의 반발, 갈등, 대립이 발생한다. 집단 전체의 평등은 불가능하므로. 기존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 없는 평등은 실현 여부 이전에 실현의 의미가 없다. 평등 개념은 개인의 고유함에 근거를 둔 가치다. 평등은 다른 사람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다른 이들과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상황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평등은 언제나 논쟁적이고 경합적이다. 또 평등은 '적용'될 수 없는 것이며 그래서도 안 된다. 적용의 주체와 대상의 구별 자체가 바로 정치의 시작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 위계를 비판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성을 기준으로 한 동등의 논리 문제. - 젠더가 작동하는 근본 구조는 변함없는 상태에서 자유주의 차원의 평등은 남성에게는 오해와 반발만을, 여성에게는 허울뿐인 평등을 약속할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은 다중노동이 된다. 평등의 기준이 달라져야. 남성 개인의 실천, 양심의 의무.  

 

음란과 폭력을 다시 생각한다. 김수천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죄를 둘러싼 논의를, 지배규범과 불화하는 정치학/권력을 문제삼는 정치학으로서의 퀴어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지배권력을 탐문하고 다투며 끊임없이 비규범적 존재를 재/생산하는 작동/장치. 이성애 중심의 젠더 지배규범에 비판적인 태도. 동일한 정체성이 아니라 '정체성을 규정하고 그에 따르는 역할을 부여하는 권력의 작동 그 자체'를 문제삼는 퀴어정치학(cf. 레즈비언/게이 정치학; 정체성을 고정적인 것으로 전제하고 논의 전개). 퀴어에 대한 권력의 규제. 퀴어 구성원과 그 구성원에게 가하는 낙인, 범죄화, 배제에 주목하며 퀴어를 억압하는 도구로 범죄법이 쓰인 방법을 조사하고 그 시스템에 도전하는 '퀴어범죄학'. '음란'성을 다루는 방식과 기준 - 이성애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위적 진단.

 

미성년자 의제강간을 다루는 방식. 그 죄를 처벌함으로써 보호하고자 하는 법익이 무엇인가. 청소년의 성(섹슈얼리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결국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이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란 성적 주체화 과정을 경험할 권리, 구체적 관계성 안에서 자신의 몸을 사회적 몸으로 구성해나갈 권리. 그 행위를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청소년의 권리(사회, 경제적)를 위한 제도를 확충하되, 그러한 권리가 뒷받침되어야 할 성적 자기결정권(권력의 행사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의제강간연령을 높이는 것을 제안.

 

말하고 대항하는 주체로서의 여성의 재탄생. 메갈리아. 상대방이 말을 경청하게 하는 언어전략으로서의. 빛과 어둠으로 보는 관점.

 

내부 위기를 타개하고 관심을 돌리는 수단으로서 개신교가 동성애 혐오를 활용해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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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페미니스트 - 불편하고 두려워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록산 게이의 책은 영리하다. 다각도에서 보고 솔직하게 써서 빈틈을 줄인다.

 

"이 세상의 수많은 여성들이 처한 크고 작은 불평등과 부당한 현실을 이야기할 때 필요한 언어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해준 건 페미니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답을 해주었다.

물론 페미니즘에도 문제가 있고 결함이 있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시시각각 변하는 이 사회를 중심을 갖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페미니즘은 나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페미니즘은 서로 자기 말만 하려고 아우성치는 이 세상에서도 내 작은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었다. 페미니즘이 결함이 있는 이유는 이것이 인간이 만든 운동이고 인간이란 태생적으로 결함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페미니즘에 비이성적으로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페미니즘에게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있어달라고, 혹은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내려 달라고 조르고 있는 것만 같다. 페미니즘이 우리 기대에 못 미치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아래 행동하는 인간들에게 결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페미니즘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정죄한다. (12-13)

그래서 나는 나쁜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단점과 모순으로 똘똘 뭉친 보통의 인간이니까. ... 나를 따라다닐 나쁜 페미니스트라는 꼬리표를 환영한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이니까. 그래서 엉망진창이니까.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전부 옳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지지하고, 이 세상에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내 글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도 온전히 나 자신으로 남고 싶을 뿐이다. ... 나는 페미니즘을 되도록 단순하게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페미니즘이 어렵고 복잡한 개념이고 지금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빈틈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그저 이렇게 생각할 뿐이다. 페미니즘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도 못하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나는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를 믿는다. 여성에게는 자신의 몸을 지킬 자유가 있고 필요할 때는 복잡한 절차 없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남녀가 같은 일을 했을 때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페미니즘은 선택이기도 하다. 어떤 여성이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지 않다면 그 역시 그녀의 권리이기에 존중한다. 하지만 그녀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 또한 나의 의무이며, 나라면 하지 않을 법한 선택을 하는 여성들을 지지하는 것이 페미니즘의 근본 원칙이라고 믿는다." (13-16)

 

이 책에서는 이 사회에서 넓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여성혐오 현상-대중문화, 행태, 입법자들, 언론기사 등-에 대해 재치있게 다루었다.

또한 출판계의 젠더 문제와 문학적 신뢰성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단순하다. 불평등을 정당화하지 않고 탁월한 여성작가의 작품을 출간하고 여성작가들에게 더 손을 뻗으라는 것. '여성소설'이라는 장르의 의미. 온전히 사회 이야기와 분리될 수 있는 것인가-남성이 쓰는 남녀, 가정 이야기와 무엇이 그렇게 다른가. 문학 기득권층에 의해 남성이 쓴 글이 기준이 되어 평가받는다. 그러나 우리는 탁월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여성'/여성소설이 폄하의 의미로 쓰여서는 곤란하다. 노력과 행동에 의해 출판계의 젠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믿는다. 그때는 오직 중요한 것은 출판계의 남녀차별 따위가 아니라 독서의 순수한 기쁨이 될 것이다."(요약인용)

 

연상반응 주의 trigger warning에 대한 이야기와 이에 대한 찬반 논쟁 부분도 흥미롭다.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역사가 있고 저마다 연상반응 주의가 필요한 주제들, 이야기가 있다. 이미 난 모든 것을 겪었기에 인터넷에 나오는 단어나 말이 나를 해칠 수는 없다. 이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계기나 그에 따른 연상작용과 마음의 상처 따위는 내게 일어났던 그 실제 사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문구는 내가 아니라 실제로 안전을 필요로 하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요약인용)

 

"여성 캐릭터는 왜 항상 호감만 연기해야 하는가. 영화나 방송에서. 문학 비평에서조차 호감일 필요가 있는가. 호감 캐릭터가 아니면서도 생생하고 실제 있을 법한 여성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 이와 관련하여 그녀가 언급한 작품들: <배틀본 Battleborn>, <Treasure Island!!>, <Dare me> <Magnificence> <You take it from here>

 

여러 대중문화 작품들에 대한 비평이 이어지는데 아주 흥미로웠다. 여성, 소수인종, 신체적 약자라는 입장에서, 문화는 폭넓게 해석되어야 한다.   

-<헝거게임>에 대한 열광

-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Bridesmaids>, 레나던햄의 <Girls>, 마라 브록 아킬의 <걸프렌즈>

- 젠더에 대한 논의의 한계, 아쉬움. <남성의 몰락> 비평 - 여성혐오 현상을 축소해석. 케이트 짐브레노의 <여주인공들>. 주노 디아스 소설의 한계.

- 케이트 잠브레노 <그린 걸>, 조안 디디온 <Play it as it lays> 

- 영화 <Help>에 대한 혹평

 

여성의 신체에 대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낙태 논쟁과 관련하여), 인종차별주의, 특권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볼 만하다.  

"특권에 대하여. 그에 대해 미안해하고 사과할 필요는 없다. 그저 당신 특권의 범위와 영향력을 이해하고 당신이 전혀 감도 못 잡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헤쳐 나가고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 인식하고 있으면 된다."  

 

"나는 나쁜 페미니스트다. 페미니스트가 아예 아닌 것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가 되는 편이 훨씬 낫다고 믿는다."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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