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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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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우리들 3
아나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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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우리들 2
아나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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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우리들 1
아나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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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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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의 책이라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온 책이었다.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를 공들여 다듬은 느낌이 든다.

얼마 전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x오자와 세이지의 대담책에서

하루키는 음악과 책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자기는 읽으면서 리듬이 있는 문장이 좋다고 했던가(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과연 뮤지션이 쓴 책답게, 이 책은 그렇게 리듬 있게 술술 잘 읽힌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그의 예민함이 감정의 결, 일상의 틈새를 잡아낸 것이리라.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내가 정말 사랑해야 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 뿐입니다.

역시 조언이란 남의 상황을 빌어 자신에게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결국 있는 대로 드러내는 것이 가장 훌륭한 감추기이자 꾸밈이라는 진리를 터득했기 때문이었다.

진정으로 굳은 결속은 대화가 끊기지 않는 사이가 아니라 침묵이 불편하지 않은 사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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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경상도
김수박 지음 / 창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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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대구 이야기가 궁금해서 샀는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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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의 탄생 - 자본주의적 연애제도
베스 베일리 지음, 백준걸 옮김 / 앨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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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900년대~1960년대 중반 무렵 연애제도로서의 데이트가 탄생하고 변천해 온 과정을

잡지 등 문화매체 자료를 통해 분석한 책이다.

종전에는 남자가 여자의 집에 방문하는 것으로 만남이 이루어졌지만, 1900년대에 이르러서는 남녀가 집 바깥(공적 장소)에서 만나는 '데이트'가 탄생했다. 연애관습은 점차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갔고,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국민적인 연애관습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데이트는 곧 소비의 문제이다. 남자가 돈을 내면서 권력(주도권)을 가지게 되었고, 그 사람과의 데이트에 돈을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결정되기도 했다. 

데이트가 탄생한 초기에는 소비의 문제가, 그 후에는 한 여자를 두고 여러 남자가 경쟁하는 형태였으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남자품귀현상이 발생하여 1:1로 오래 사귀는 관계가 유행하게 되었다.

이후 여성의 사회진출로 전통적인 남녀 역할 구분이 흐릿해지면서 연애에서의 주도권 쟁탈로 갈등이 표출되었고, 새로운 여성상과 전통적인 에티켓이 충돌하기도 하였다.  

성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화했다. 젊은이들과 그들의 이성애적 혼전 성 경험을 중심으로 성 담론이 구성되었다. "데이트 시스템은 은밀한 사적 공간을 제공하고 뭔가 성적인 행위를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조장함으로써 젊은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성적 실험을 하도록 부추겼다. 젊은이들의 성적 경험은 청년문화의 규범적 관습과 기성세대와 정부가 정한 규제적 관습 이 두가지에 지배된다."

"20세기 초에 연애가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이동하면서 경제 메타포가 가정과 가족의 메타포를 대체했듯이, 1960년대에는 혁명의 메타포가 경제를 대신했다. 1960년대 후반에 일어난 혁명은 전면에 등장했다. 변화의 기운이 감돌았고 권력투쟁의 맨얼굴이 드러났다. 권력을 향한 투쟁은 세대, 계급, 인종뿐만 아니라 남녀 사이에서도 두드러지게 되었다. 성혁명은 성에 대한 문제만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을 위한 투쟁, 자유, 평등, 자율에 대한 투쟁이면서 성이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투쟁이다. 남성과 여성의 투쟁, 성과 젠더의 의미에 대한 투쟁은 경제, 가정, 개인, 정치 등 어디라고 할 것없이 경계의 구분 없이 수많은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은 더 많은 자유를 획득하게 되었다. 자유의 축복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시스템에는 착취의 가능성이 적지 않으며, 혁명으로 모든 이가 진정한 자유를 얻었는지 질문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자유를 얻은 것은 확실하다. 물론 그에 따르는 위험, 책임, 쾌락 문제도 아울러 짊어져야 한다. 오늘날 연애의 불확실성은 엄청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대중문화는 이제 관습이 지배했던 전후 시대의 전통적 연애대상을 동경의 눈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우리의 과거는 연애의 황금시대가 아니었고, 전후 시대의 안보는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대가이다. 우리는 전혀 다른 세계에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 불확실한 세계가 두렵고 공포스럽지만, 우리는 혁명까지 우리 것으로 만들었고 그 혁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데이트의 양상과 그에 대한 인식은 미국 사회의 특수성, 역사에 따라 달라져 왔기 때문에, 이를 우리 사회에 곧바로 투영해 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사랑의 문제를 걷어내고 난 연애의 민낯은 결국 돈, 권력, 사회관습(대중매체가 일조하는)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가끔씩 지적되는 우리나라의 문제라고 지적되는 부분들이 이 책에 나타나 있는 걸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데이트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현재 사회적으로 널리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데이트의 모습 자체는 이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비판받을 부분이 분명히 있고 변화할 필요성도 있다. 그러나 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 자체,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단순히 개개인의 인성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사회제도와 관습, 남녀 권력관계, 대중매체의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도 있겠다. 역자의 말을 빌어본다. "데이트는 서로를 사고파는 상호적 소비행위다. 상품경제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적 연애제도인 것이다. 사랑은 감정이지만, 사랑의 현실은 관습이다."

재밌지만, 주장과 담론이 압축적으로 적혀있어 읽기 어렵기도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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