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주중행사처럼 치르는 각종 신문에 소개되는 신간 서적 순례를 돌았다. 꼭 신간이 아니더라도 출판계 동향 등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가 있어서 주말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요즘 평전이 유행이라는 기사에서 우연히 세계 3대 전기작가 중의 한 명이라는 슈테판 츠바이크를 꼽고 있는 걸 읽었다. 슈테판 츠바이크야 워낙 저명한 인물이니까 그렇고, 그렇다면 나머지 두 명은 누구일까?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에 나섰다. 요즘 검색 엔진이 워낙에 좋다 보니 금세 찾을 수가 있었다. 한 명은 앙드레 모루아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리튼 스트래치라고 한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을 내가 읽은 적이 있었던가? 포스팅 하기 전에 구할 수 있는 책이 어떤 게 있나 검색해 보니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필두로 흥미로운 책이 몇 권 보인다. 안그래도 오늘 헌책방 사냥에 나서볼까 생각 중인데 우연이라도 그의 책을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일대기를 그린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도 흥미진진하다. 어제 막 부르봉 왕조의 마지막 적통이자 200년 전부터 미스터리였던 루이 샤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읽어서였을까? 



 

 

 

 

 

 

‘종교의 광기에 맞서 싸운 인문주의자’라는 부제가 붙은 <에라스무스 평전>도 땡긴다. 츠바이크의 예전에 나온 책들 상당수가 절판의 운명에 처해져서 당장 읽지 않더라도 또 모르니 미리 사두어야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리튼 스트래치의 책은 달랑 두 권이 검색되는데 그 중에 한 권은 또 절판이란다. 앙드레 모루아의 책도 오래 전에 몇 권 출간이 되긴 했는데 너무 오래전 버전이라 선뜻 질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사실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이사야 벌린의 <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와 시대>라는 책인데 이 책 역시 절판되서 구할 수도 없다. 어제 도서관에는 비치가 되어 있나 싶어서 인터넷으로 들어가 보니 검색 기능이 다운되어 있더라. 책들이 너무 쉽게 절판되는 통에 정말 읽을 책이 그득하게 쌓여 있어도 바로 바로 사야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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