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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꼭 읽고 싶어서 어제 자기 전에 주문할까...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바로 일어나자 마자 주문했다.

 

99%의 확률로 오늘 배송이 된다는 말에 현혹이 되어.

만날 속으면서도 또!

 

1%의 확률로 나가리가 되었다.

집에 가야지.

 

당일배송의 신화는 이제 믿지 말아야지. 다시는.

그러면서도 또 속겠지만.

 

[뱀다리] 하도 궁금해서 배송추적을 해보니 어디에 고이 머물러 있구나.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해당 택배사는 동아시아 핵폐기물같은 택배사라는 글이 떠억하니 뜬다.

 

전화도 받지 않고, 아주 당당한 구라 당일배송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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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3-12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일배송한다고 하고서 당일배송을 안하디니 알라딘도 구라가 넘 심하네요^^;;;

레삭매냐 2019-03-13 08:55   좋아요 0 | URL
그런데 반전은 밤 11시 1분에 도착했더라는...

카스피 2019-03-14 08:39   좋아요 1 | URL
헉 한밤중에 배달하네요@.@

moonnight 2019-03-14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한밤중에@_@;;; 저는 사기만 하고 안 읽어서 너무 빨리 배송되면 뭔가 죄책감이-_- 당일배송은 레삭매냐님같은 분들을 위한 정책 ^^

레삭매냐 2019-03-15 09:36   좋아요 0 | URL
일종의 자발적 압박이라고나 할까요?

그만큼 책이 빨리 왔으니 속히 읽어라는.
 


 

지난주에 김재환 감독이 연출한 <칠곡가시나들> 상영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화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이런 문제가 없었을까? 제작과 상영을 한 회사가 하게 되면 벌어지게 되는 작극의 한국 영화판 문제는 일찍이 미국도 경험했었다. 자본주의 산업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독과점을 추구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특단의 규제책을 내놓게 된다. 그것은 바로 제작과 상영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방안이었다.

 

한국의 상황을 보라. 씨제이와 롯데시네마가 제작한 영화가 그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영화상영관에 걸리는 상황을. 입으로는 관객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막상 극장에 가서 보면 자신들이 제작한 영화로 상영시간을 오롯하게 채우고 있지 않은가. 그건 관객의 선택을 존중하는 게 아니라 관객의 선택을 강요하는 천박한 시스템적인 발상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장사가 되는 건 아니다.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이고, 스크린까지 몰아 준다고 해서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금방 읽은 신문기사에서 말하고 있듯이, 영화인들조차 자본의 논리에 순치되어 자신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의 위력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인 것은 아니지만, 소위 예술인 흉내를 내는 몇몇 감독들조차 자신들의 올챙이 시절을 잊고 메이저 영화감독이 되어 제작사들의 일순위 캐스팅이 되어 정당하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점을 김재환 감독을 냉정하게 비판한다. 그리고 나는 그의 의견에 공감한다.

 

일전에 문성근 배우가 말했듯이, 만들어진 영화가 상영관에 걸리지 못한다면 그건 필름이 든 깡통에 불과하다. 물론 예전과 달리 제작 시스템에 많이 바뀌긴 했지만 어쨌든 영화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상영관이 필요하다. 수준과 질이 떨어지는 블록버스터 영화 상영으로 그리고 동시에 팝콘과 음료수를 관객들에게 팔아 수익을 내기 위해 정말 관객들이 원하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제국의 이데올로기 첨병들이 등장하는 천편일률적인 히어로물들이나 우리는 봐야 하는가.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영화들이 등장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위한 상영관 확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포식자들로만 구성된 영화 생태계가 과연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한창 잘 나가던 한국영화가 왜 요즘 죽을 쑤는지에 대해 고민이나 해봤는지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경우를 참조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제작과 상영이 분리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한국에서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나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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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3-11 1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는 꼭 대구 지역방송국(TBC)에 일 년에 한 번 정도쯤 방영되었으면 좋겠어요. ^^

레삭매냐 2019-03-11 13:08   좋아요 0 | URL
이런 영화는 진짜 극장에 가서
봐야 하는데 상영관이 없으니...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네요.
 


 

자그마치 한 달 만에 쓰는 독서일기다.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 푹 빠져 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야구나 국내 소설 그리고 웹툰을 집중적으로 검색하고 저장해 두었더니만 둘러보기 할 때도 비슷한 성향의 포스팅을 검색해 주더라. 이걸 인공지능이라고 해야 하나.

 

며칠 전에 영어책을 내는 출판사들을 찾아 팔로우를 했더니만 그야말로 신세계가 펼쳐졌다. 놀랍다! 그러니까 원서 책들에 대한 정보가 우수수 쏟아지더라는 거다. 어차피 국내 출판시장이야 코딱지 만하니 그닥 흥미로운 정보가 없더라.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다 보니 그렇게 흥미가 돋지 않았는데 펭귄 클래식이니 리버헤드, 크노프, 파버북스, 피카도르 등등 유명출판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신간 소식에 그야말로 회가 동했다고 해야 할까.

 

부차적으로 엉뚱한 사람들이 팔로우를 하기도 하더라. 난 영어로 글을 올리지도 않는데 말이다. 한글을 영어로 번역해 주기도 하나. 정식으로 쓰는 문장들이 아니라 영어 번역이 어떻게 되어서 그들에게 전달되는 지도 좀 궁금했다.

 

우리나라 출판사처럼 외국에서도 기버웨이라고 해서 도서관련 이벵이 많은 모양이다. 가령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대상 지역이 하와이와 알라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 전역을 커버한다. 나이는 18세 이상이어야 되고.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기버웨이는 드물겠지.

 

지난 주에는 북디파지토리에서 10% 쿠폰이 날아와서 책 세권을 주문했다. 하나는 시배스천 폭스의 <파리 에코>, 다른 두 권은 타리크 알리의 이슬람 5부작이다. 올해 처음 만난 시배스천 폭스의 책을 읽고 나서 완전 팬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열린책들에서 아마 판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더 이상 새로운 책을 내지 않는다는 거다. 신간은 아예 감감무소식이다. 그래서 결국 원서로 사게 됐다. 타리크 알리의 책들도 마찬가지다. 절판된 <석류나무 그날 아래><술탄 알라딘>은 구해서 읽었는데 나머지는 아예 출간이 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니 이 책 또한 원서로 살 수밖에. 물론 언제 다 읽게 될 진 아무도 모르겠지만. 이 참에 원서 읽기에 나서야 하나. 한 십년 정도 읽으면 한글 만큼 읽을 수준이 되려나. 그냥 잠깐 상상해봤다. 시간이 오래 전처럼 널럴했다면 가능했을 지도 모를 텐데. 시간이 많을 적에는 그럴 생각도 못했지 하긴.

 

주초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때까지만 해도 날이 따뜻했었는데 오늘은 날이 춥다.

오후에 <캡틴 마블> 보러 간다. 재밌을라나. 다음 달에 <엔드 게임>이 개봉한다던데. 우린 그렇게 마블의 노예가 되어 가는 모양이다.

[뱀다리] 궁금해서 펭귄 그룹 산하 크노프 출판사 홈피에 들어가 보니 요즘 인스타에서 종종 눈에 띄이는 <로스트 췰드런 아카이브>란 책이 대문에 걸려 있더라. 지난 달에 나온 책으로 출판사에서 미는 모양이다.

 

발레리아 루이셀리는 멕시코 출신 작가로 현재 멕시코 시티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웃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잠시 살았던 모양이다. 신기한 인연이로고. 국내에는 현대문학에서 재작년에 <무중력의 사람들>(2011)이라는 제목으로 데뷔 소설이 소개가 되었다. 확실히 인스타그램이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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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마지막 어린이날이라며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과 함께 서울대공원을 찾았다. 인산인해가 따로 없었다. 그 시절에는 차도 없어서 아마 대중교통 수단으로 과천까지 갔었는데 그중에서 돌고래 쇼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그 때만 해도 아이였으니까.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내가 이렇게 자주 동물원을 찾게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꼬맹이는 만날 동물원 타령을 한다. 지금은 제돌이가 고향 바다로 돌아가는 바람에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지만 5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대공원 최고의 쇼는 바로 제돌이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돌고래 쇼였다.

 

제돌이와 친구들이 사는 풀장을 보면서, 저렇게 갇혀 있으면 참 답답할 텐데라고 혼자 생각했다. 그 넓디 넓은 바다에서 살다가 저렇게 좁은 우리가 갇혀 있으면 답답하겠지 싶었다. 하긴 어디 그게 제돌이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겠는가. 19세기 제국주의 시절의 유물이라는 동물원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성행 중이다. 오로지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세계 각처에 사는 진귀한 동물들을 잡아다가 기후나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는 친구들을 가두어 놓는 게 아닌가 말이다. 우리는 어쩌다가 한 번 가서 일별하면 되지만, 그 친구들은 평생을 그렇게 갇혀서 살아야 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오늘 어느 신문기사를 통해 제돌이 귀환 5주년에 대한 글을 읽었다.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못했던 일을 용감하게 중단한 서울시와 서울동물원 그리고 그 과정에 여론형성을 도운 단체와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꼬맹이는 지금도 묻곤 한다. 항상 보던 남방돌고래 제돌이 친구가 어디에 갔는지. 그러면 몇 년 전 제두도 앞바다에서 배를 타고 고등어 낚시를 할 때, 바로 옆에서 뛰돌던 야생 돌고래 친구들이 생각난다. 그래 제돌이 친구들은 자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노라고 설명해주곤 한다. 아직 어려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꼬맹이는 왜 고향으로 돌아갔는데라며 질문 시리즈를 늘어 놓는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귀찮더라도 그 이유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해 줘야지.

 

사실 종의 다양성을 위해서 아니 우리 인간을 위해 동물 보존을 해야 한다는 식의 어려운 이야기들은 잘 모르겠다. 동물원에 갇혀 사는 동물들이 그저 자연 상태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꼬맹이 등쌀에 지금도 동물원을 찾지만, 모쪼록 그런 동물 친구들이 불쌍한 게 나홀로 만의 생각은 아니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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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7-18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애견카페’처럼 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카페가 늘어나고 있어요. 저는 이게 ‘동물을 쉽게 만질 수 있는 동물원’ 같다고 생각해요.

레삭매냐 2018-07-18 15:54   좋아요 0 | URL
공감합니다 -

아이들에게 체험을 제공해 준다는 긍정
적인 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더라구요.

서로에게 윈윈하는 방법은 없는지 모르겠네요.

stella.K 2018-07-18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제돌이 방류 과정을 TV에서 본 것 같은데
그게 벌써 5년이나 됐나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봤던 것 같은데...
그 다큐 보면서 정말 마음이 찡했습니다.
잘 살고 있겠죠?

레삭매냐 2018-07-18 17:10   좋아요 1 | URL
텔리비전 다큐멘터리로도 제돌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나 보네요 :>

제주도 푸른 바다에서 새끼 고등어들을 잘
잡아 먹으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카스피 2018-07-18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레삭매냐 2018-07-19 10:0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시간 참 빠른 것 같습니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토니 모리슨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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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서점에서 사서 바로 읽고 있는 중입니다. 토니 모리슨의 절판된 책들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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