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귀 살인사건
안티 투오마이넨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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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부터 눈길을 끄는 스릴러 소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던져진 주인공이 가련합니다. 그는 과연 엉망진창인 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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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근희의 행진
이서수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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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많은 인물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리는 일상이 우리의 것과 닮아서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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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근육 핸드북 - 발레를 위한 실전 해부학 가이드
시마다 사토시 지음, 박유미 옮김 / 동글디자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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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 등이 구부정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자세를 바로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제대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발레를 하면 바른 체형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 나서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무용수를 대상으로 하는 침술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쓴 책이다. 발레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방법과 조절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많은 무용수가 그를 찾는다고 하니 발레를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책 내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해부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내용은 이해하기 쉽고 그림도 첨부되어 있어 자세를 따라 하기도 편하다.

코어와 체간을 만드는 발레 복근 단련하는 법을 시작으로 발끝으로 서서 추는 뿌엥뜨에 적합한 근육 단련하는 법, 기초 테크닉을 위한 근육을 만드는 요령 순으로 진행되는 내용에 따라 한 동작씩 연습하면서 달라지는 자세를 보면 뿌듯하지 않을까. 근육 단련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서 억지로 근육을 늘리면 안 된다는 걸 기억하고 천천히 훈련하고 싶다. 책을 읽어 보니 복근이 중요한 듯하다. 동작을 꾸준히 반복하면 점점 나오는 배가 들어가겠지. 골반을 세우고 어깨를 내리는 발레의 기본자세를 갖추면 거울을 볼 때마다 흐뭇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아한 동작을 따라 하면서 발레에 적합한 근육을 만들다 보면 발레를 배우러 학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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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백운숙 옮김 / 서사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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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더 나은 삶,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애쓴다. 지금보다 더 밝은 미래를 바라는 마음은 지극히 정상인데 문제는 모든 힘을 쏟는다는 데 있다. 잠깐이면 괜찮겠지만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지칠 수밖에 없다. 자연히 잠시 쉬고 싶어지는데 불안이란 녀석이 따라와 쉬지 못하는 상황을 조성한다.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지는 건 좋지만 오히려 이런 것들에 매인다면 행복을 느낄 시간이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바라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이 힘들 때 읽으면 좋을 문장이 가득한 책이다. 살다 보면 힘을 빼야 할 때가 있는데 작가가 그 방법을 찬찬히 일러준다.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 애쓰는 대신 차분하게 꾸리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괴로움이 닥치면 흘러가도록 놓아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뒤처질까봐 전정긍긍하며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대신 나에게 소중한 가치를 위해 살면 어느새 마음에 행복이 내려 앉을 것이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지 찾는 일부터 시작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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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42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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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엇일까. 주인공이 학생들에게 묻는다. 그의 수업 목차대로 우리는 유년을 거쳐 사랑을 하고 대화를 하며 환상을 품은 채 일상을 보낸다. 누군가의 죽음을 겪고 애도를 하고 고통을 마주하면서. 누구나 겪는 과정 속에서 저마다 다른 삶의 형태를 이루는 우리는 늘상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 때로 지루함과 고통에 몸부림치다 짧은 위로와 기쁨에 잠깐 행복을 느낀다. 나머지 시간에는 늘상 해온 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할 뿐이다.

주인공은 학기 후반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에 나오는 부부 이야기를 한다. 아들을 떠나 보낸 부부가 빵집 주인이 대접한 달콤한 시나몬롤빵에 위로를 받고 '뜯어 먹기 힘들지만 맛은 풍부한' 검은빵을 맛보며 인생 그 자체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이들은 긴 애도 기간을 거치며 반복되는 일상에 적응할 것이다. '희망도 절망도 없이 그냥 사는 것'에. 삶은 되풀이되는 하루로 엮는 긴 줄이 아닐까. 벗어날 수 없으므로 외면할 수 없는.

은근히 재미있는 소설이다. 강의 시간마다 수강생들의 태도에 주인공이 보이는 반응이라든지 자장가 삼은 '섬집 아기' 이야기라든지 스티븐 킹의 말을 인용하는 합평 시간이라든지 적재적소에 흩뿌려진 유머에 웃음이 마를 새가 없었다. 진지해지는 찰나에 끼어드는 뜬금없는 유머가 너무나 자연스러워 마음에 든다. 전작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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