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스마스 북
파이돈 편집부 지음, 허윤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2월
평점 :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평화롭고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날, 사랑이 넘치는 날! 그날만큼은 마음이 너그러워져 웬만해서는 화낼 일이 없다.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들기 시작해 캐롤을 흥얼거리고 크리스마스가 나오는 책을 읽곤 한다. 이번엔 <크리스마스 북>을 이리저리 펼치며 시간을 보냈는데 벌써 다음주가 크리스마스라니. 매년 마주하는 날인데 어떻게 매번 이렇게 설레는지 모르겠다.
<크리스마스 북>은 아름다운 트리 장식과 장신구, 그림과 조각, 잡지 표지와 포스터, 전단지, 포장지에 이르기까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자료로 가득하다. 크리스마스 문화와 음식, 역사도 실려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민스파이, 플럼 푸딩, 파네토네, 케이크 등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부분은 더 집중해서 읽었다. 백과사전이 너무 재밌어 코를 박고 들여다봤던 어린 시절처럼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봤는데 연계된 페이지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어 더 마음에 든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더없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