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만 단편 전집 1 부클래식 Boo Classics 82
토마스 만 지음, 안삼환 외 옮김 / 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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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랑하게 된 작가, 토마스 만의 단편전집 첫 권이 나왔다. 로쟈님의 서재에서 보고 냉큼 주문해서 읽었는데, 몇 편 읽어본 토마스 만의 장편소설들에서 구체적으로 펼쳐진 세상의 시작을 본 느낌도 있고, 허무하고 황당하게 끝나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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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아울렛형태의 메가몰. 3/16 lockdown 이후 계속 이렇게 닫은 상태다. 늘 이쪽으로 돌아오는 길로 걷고 있는데 뭔가 apocalyptic 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한 묘한 느낌을 받는다. 재난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다가 문득 살짝 겸손해지는 마음이 든다. 내가 살다 가는 건 한순간의 일이라는 생각. 서재 닉처럼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길손으로 그렇게 아주 잠깐 머물다 가는 인생을 왜 이리도 바둥거리면서 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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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0-05-11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새 제가 하는 생각도 비슷해요. 씁쓸하기도 하고 순리 같기도 하고요.

transient-guest 2020-05-12 03:02   좋아요 0 | URL
뭔가 아둥바둥 하면서 사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인류사를 바꾼 순간 - 전기문학의 거장 슈테판 츠바이크의 역사 평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관우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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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내용이 익숙해서 읽은 책으로 생각될 정도. 아니 어쩌면 읽고 까맣게 잊은 채 다시 본 것일수도 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 거대한 역사의 순간이 나온 사례를 격정적으로 서술한 책. 슈테판 츠바이크는 거의 무조건 읽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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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이노우에 야스시 지음, 양억관 옮김 / 학고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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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와 소설의 형식으로 공자와 주요제자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일대기를 그린 책. 아직도 잘 다가오지 않는 작풍이랄까.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본 이노우에 야스시의 가감없는 현대언어의 사용 - 소설의 배경이 춘추전국시대인데 - 을 보면서 정비석을 많이 떠올렸다. 이노우에 야스시 = 정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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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츠칸 - 하늘의 명을 받고 태어난 푸른 이리 테무친
이노우에 야스시 지음, 윤갑종 옮김 / 선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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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이야기의 재미는 떨어진다만 작가에 대한 평가는 대작으로 인정 받는 ‘둔황‘을 읽은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질풍노도와도 같았던 테무친의 삶을 토대로 굵고 짧게 쓴 소설. 홍작가의 썰이 더해진 책이 더 나은 듯 다만 아무것도 없이 모든 걸 일구어 낸 사람의 이야기라서 요즘 같은 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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