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는 아울렛형태의 메가몰. 3/16 lockdown 이후 계속 이렇게 닫은 상태다. 늘 이쪽으로 돌아오는 길로 걷고 있는데 뭔가 apocalyptic 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한 묘한 느낌을 받는다. 재난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다가 문득 살짝 겸손해지는 마음이 든다. 내가 살다 가는 건 한순간의 일이라는 생각. 서재 닉처럼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길손으로 그렇게 아주 잠깐 머물다 가는 인생을 왜 이리도 바둥거리면서 사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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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0-05-11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새 제가 하는 생각도 비슷해요. 씁쓸하기도 하고 순리 같기도 하고요.

transient-guest 2020-05-12 03:02   좋아요 0 | URL
뭔가 아둥바둥 하면서 사는 것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