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이명랑 글, 조경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근래에 들어서 직업을 소개해 주는 다양한 책들이 많아졌다. 출판사 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직업을 소개해 주는건 비슷한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와 닿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너무 어렵게 소개를 하고 있는 책들도 있고 맛만 보여주고 마는 듯한 책들도 있어 내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책은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나온 주니어김영사의 <<다 같이 돌자 직업 한바퀴>>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일 보는 이웃들을 보여주며 직업을 소개해 주고 있어 부담없이 즐겁게 다양한 접할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현상이의 하루를 따라 가다 보면 현상이가 보는 동네 사람들의 다양한 직업들을 만나게 된다..

과연 현상이가 하루 종일 보게 될 이웃들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한번 따라가 보자..

현상이는 엄마보다 일찍 일어나 대문 앞에 배달온 우유를 가지고 들어오며 신나 한다..

우유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에겐 하루에 한 가지씩 원하는 걸 들어준다는 부상이 걸려 있기에 현상이는 엄마에게 오늘 간식은 치킨 강정을 부탁한다.. 그리고 우유를 가지러 나가면 매일 보는 신문 배달원을 보며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다양한 배달원들을 떠 올리게 되고 배달원들이 날마다 선물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며 감사히 우유도 마신다.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선 현상이는 다양한 동네 사람들의 직업을 보게 된다..

평소에는 아무 느낌 없이 보였을 이웃들의 하는 일이 바로 사람들이 가질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이웃들이 하는 일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된다..

세탁소 아저씨가 세탁물을 배달하는 모습도 전봇대에 올라가 전선을 수리하고 있는 배전 전기원도 아침 마다 교통정리를 해주는 경찰관도 매일 학교에서 보는 보건 선생님,사서 선생님,방과후 지도사 등 여러 선생님들도 엄마 따라 간 주민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도 은행에 가면 은행원도 오는 길에 들른 미용실의 미용사도 의사 선생님과 약사도 택배 아저씨도 만나며 그 들이 하는 일들까지 다 알게 된다.

현상이를 따라 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주위에서 많이 봤던 분들의 직업을 세세하게 들여다 볼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주민센터에 가면 어떤 일들을 하는 곳인지 은행원들은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지 현상이의 하루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직업들을 알게 된다.

요즘 아이들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딱 부러지게 말하는 아이들을 볼수 있다..

우리 아들도 아직 한번도 바뀌지 않은 축구 선수..이 엄마는 다른 것으로 바뀌길 바라지만 흔들리지 않는 축구 사랑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꿈이 있다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달려 보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여자 아이들은 연예인 남자 아이들은 축구 선수가 주 였던것 같은데 이젠 이 꿈에도 변화가 오고 있는것 같다.. 얼마전에 접한 아이들의 꿈이 공무원이라는 기사를 본것 같다.

기억이 맞는 건지..ㅎㅎ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이 책으로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다 소중한 일이며 우리가 살아 가는데 필요한 일들을 사회 구석 구석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느끼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 책이 그런 의미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루 동안 만난 현상이 동네 사람들의 다양한 직업 이야기!!

"걱정 마라. 현상이는 앞으로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이든 될 수 있단다."

"저는요! 이 다음에 내가 진짜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할 거예요!" -본문 중-

아마도 우리 아이들에게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싶다..

무슨 일을 하던지 간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 들어 있는 말이 아닐지..

우리 아이들도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자기 만족을 할수 있는 그런 직업을 가지길 바라며 오늘도 예쁜 꿈을 꾸길 빌어 본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행복한 놀이선생님]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엄마와 행복한 미술 시간
황경택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렇게나 많은 놀이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놀이들이 가득한 그야 말로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른던 우리 부모들에게 아주 좋은 활용서가 나왔다..

이 책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우리 큰 아이때부터 해봤을텐데란 아쉬움이 들었던 그런 책이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요즘은 이런 책도 나오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했던 그런 책 이기도 하다.

진선아이에서 나온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이 바로 그 책이다.

정말 잘 놀아주는 부모들도 한 시간 정도면 힘든데 이 책은 그야말로 숨은 보물 찾기라도 하는 것 처럼 무려 100가지나 되는 놀이들이 가득한 그런 책이다.

아마도 우리 부모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활용도가 무지 높을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1장 - 집에서 놀기, 2장 - 공원에서 놀기, 3장 - 숲에서 놀기로 구분이 되 있다.

 

 

 

 

일단 밖에서 노는 것도 좋지만 집 안에서 노는 것도 중요한 일..

이 책은 일단 안에서 노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 자라면서 꼭 한번 쯤 청개구리 같다는 말들 들었을텐데 정말 청개구리가 되어 보는 놀이이다..

놀이 tip과 학습 tip은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이 놀이가 어떤 의미와 효과를 주기 위해서 하는 놀이인지를 알려주고 있으니 우리 부모들 꼭 놓치지 말고 봤으면 싶다.

2장 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다.. 아이들 집에서 답답해 하는것 어느 집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아이들의 숨통을 틔어줄수 있는 공원. 숲으로 나가보자..

아마 아이들 눈에서 레이저 총이 발사되는 모습들과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볼수 있을 것이다..

 

 

 

 

이젠 공원에서 자연과 친해지는 연습을 하는 2장 - 공원에서 놀기다.

 

 

 

 

모처럼 만에 나도 아들을 데리고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갔다.. 우리 아들 엄마가 왠일이야? 하는 표정으로 따라 나서더니 표정 자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서 많이 반성도 했다..

마음에 드는 나무 하나를 선택해 보라고 했더니 이 나무를 선택..흉내 내 보라는 말도 안했는데 그냥 흉내를 내는 아이를 보며 역시 자연 만큼 재미있는 놀이도 없구나 싶었다..

 

 

 

 

다양한 놀이들이 소개가 되 있어 아이가 원하는 아무거나 정해진 규칙없이 형식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아이 스스로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바로 놀이가 되는게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무엇을 하던 어떤 방법으로 하던지 아이들의 만족도는 최고치가 나오지 않을까..

 

 

 

 

3장 - 숲에서 놀기

이제 본격적으로 숲에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 등 우리 아이만의 색다른 표현법들을 맘껏 보며 즐길수 있는 숲에서 놀기다..

아이는 신나서 숲을 헤치며 뛰어 다니며 자연과 친해질수 있으며 우리 부모들은 같이 놀아주며 아이와 유대감도 쌓을수 있는 일석 이조의 놀이들이 정말 정말 많다..

 

 

 

 

 

 

아이와 나가기 전에 액자를 하나 만들었다.. 우린 택배 박스를 잘라 테두리를 만들고 그 위에 아이와 원하는 색종이로 풀칠을 간단히 해서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우리 아이 이 액자를 만들면서 부터 급 호기심이 일어 엉덩이가 들썩 들썩 ..

나가자 마자 여기 저기 액자안에 예쁜 사진들을 담아 달라고 뛰어 다녔다.

 

 

 

 

그리고 제일 심혈을 기울였던 얼굴 만들기..

 

 

 

 

아주 근사한 얼굴을 만들 거라며 얼굴 모양이 될 나무를 찾겠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ㅋㅋ

이 베어진 나무를 찾고선 아주 만세를 부른 아이였다.

 

 

 

 

 

결국 자기 사진까지 담아 달라고 요청.. 찍어줬다..ㅋㅋ

00가지 재밌는 놀이를 통해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만들수 있게 팁을 주는 이 책..

중고등 학생이 아닌 초등생들이 있는 집이라면 이 책 적극 추천이다..

그 동안 내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몰라 휴일날 TV앞에서 시간 축냈던 엄마,아빠들이라면 이 책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 한권이면 그 동안 안 놀아 준다고 불만이었던 우리 아이들로부터 금새 인기짱 최고 엄마 아빠란 소리를 들을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그런 책이다..

 

 

자연처럼 훌륭한 스승도 없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 학교에 소위 제 2의 학교라는 학원들에 시달리며 제대로 나가서 뛰어 놀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놀이는 혼자 나가서 노는 것보단 뭐니 뭐니해도 엄마 아빠와 노는게 최고이지 않을까 싶다..

이젠 인기없는 엄마,아빠 벗어 던지고 우리 엄마가 최고야! 우리 아빠가 짱이야! 라는 소리 들어보자~~

여기에 훌륭한 놀이 선생님이 될수 있는 100가지 팁이 가득하니 이 중에서 골라서 해보는 것도 좋을터..

이젠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아이들과 가까운 공원으로 그것도 안되면 집에서라도 함께 아이들과 시간을 가져보자.. 아마도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얼마 후에 있을 둘째 생일에 이 책에 적극 활용해봐야 겠다..ㅎㅎ

 

 

 

<사진 본문에서 발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캣 2012-07-23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보았습니다.
 
까불이 오펭길의 공부 습관 자기주도 학습동화 3
양태석 지음, 유설화 그림, 이지은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공부는 해야 하지만 그리 즐겁지 만은 아닌 의무감에서 어쩔수 없이 해야 한다고 믿다 보니 신나게 뛰어 노는 것 만큼 열심히 하기가 힘들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집에도 그런 녀석들이 있어 매일 소리를 지르며 닥달을 하게 된다..
유독 딸 보다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 꼭 이 책 속의 주인공과 오버랩이 되는게 책을 보면서도 마냥 귀엽다고 웃을수 만은 없었다..


자기주도 학습동화 그 세번째는 성실,인내,노력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까불이 오펭길의 공부 습관>이다.
주니어김영사에서 새롭게 선 보이고 있는 이 자기주도 학습동화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며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는 아주 깨알같은 팁들이 담겨져 있는 그런 학습동화 이다.
이번엔 놀기 좋아하고 자기 할일 제 때 하지 않고 매일 미루는 아이들에게 따끔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아마 책 속의 주인공 오펭길이 여기 저기 많지 않을까..ㅎㅎ
우리집에도 있다~~~ 필히 우리 아들에게 보여줘야 겠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공부만 빼고 못 하는게 없는 인기 만점인 오펭길은 너무나 자신감이 충만한 그런 녀석이다.. 넘치는 끼 땜에 오락 시간은 오펭길의 독무대요 인사성까지 밝아 동네 아줌마들에게도 인기 만땅인 녀석이 딱 하나 못 하는건 공부다..


남들은 겉으로만 보여지는 펭길이의 모습에 너무나 좋아 하지만 엄마는 대책없이 놀기만 하는 펭길이 땜에 속이 부글 부글이다.. 공부 하라고 하면 이따가요~~ 안해도 잘 해요 ~~ 어디서 나오는 통 배짱인지는 모르지만 펭길이는 매일 놀기만 한다.. 그러다 펭길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첫 시험 때문이었다.
국어 35점,수학 30점 30점 대의 점수를 받았어도 펭길이는 반 친구들이 "펭길이 넌 다 잘해, 공부 빼고."라고 놀려도 놀리는 줄도 모르고 오히려 "하나 빼고 다 잘하는 것도 엄청 잘하는 거야! 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보다 못한 엄마는 마술 대학 교수인 할아버지께 고민을 털어 놓는데..
할아버지는 펭길이에게 주문을 걸어 노력하지 않으면 키가 줄어들게 해서 펭길이를 혼을 내준다.


아무것도 모르던 펭길이는 점점 작아지는 키 땜에 자신만땅 이었던 모든 것들도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의기소침해 지면서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노력하지 않으면 점점 작아진다는 말을 듣고 그 때서야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펭길이는 과연 원래 모습을 되 찾으려고 날마다 책도 읽고 예습.복습도 철저히 하는 모범생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를 잘 하려면 예습,복습을 잘 하고 책을 많이 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계획을 짜서 공부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말을 하고 있다..
천재는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도 있듯이 매일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느냐를 말한다.. 아무리 머리가 뛰어난 아이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아이에겐 결국 뒤쳐지듯이 우리 아이들도 매일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시험 앞두고 벼락치기 한다고 한들 그 공부가 얼마나 남아 있겠는가..
학교 다닐때 다 해봐서 알겠지만 얼마 못가서 하나도 기억이 안나지만 평소에 꾸준히 했던 것들은 오래 오래 남는 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의 펭길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꾸준히 노력하는 아이들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세트 - 전2권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4월
품절



내겐 뛰는 재주도,나는 재주도 없다. 그저 묵묵히 한 발짝씩 옮긴 것이 내가 한 일의 전부다.. 본문 중
한비야~~ 이름만으로도 무한한 신뢰와 믿음이 가는 분도 흔치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닮고 싶어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분의 책을 이젠 우리 아이들도 만날수 있다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젠 우리 어른들의 멘토도 좋지만 수 많은 이 땅의 우리 아이들도 이 책으로 멘토가 되지 않을까...


얼마전 동서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4학년인 조카가 봐야 할 책들 중에 한비야님의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책이 있는데 이 책 어린이 책이 있냐고 묻는 전화였다.
어라~~ 이 책이 어린이용이 있었나? 어른들 책 밖에 없을 텐데.. 싶어 찾아보니 없었다..
국어 교과서에 수록이 되 있어 읽혔으면 싶다는데 어른들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기는 무리여서 많이 아쉬워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 책이 나와서 반가웠었다.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는 어른들 책보다 내용도 아이들이 보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군데 군데 재미난 삽화와 함께 사진은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없는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이 오자 마자 동서에게 전화를 했었다.. 책 나왔다고 곧 보내주겠다고..
보내주기에 앞서 내가 먼저 보고 싶어 서둘러 봤다..


이 책은 우리 땅 최남단 땅끝을 시작으로 강원도 통일 전망대까지 800킬로미터를 걸으면서 생생하게 남긴 국토 종단기이다.
6년간 세계 65개국의 오지를 다니면서 느꼈다는 내 땅도 제대로 모르면서 남의 땅을 여행을 하는구나 싶어 오지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와 49일간 우리 땅을 걸으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일기로 남긴 한비야님의 소중한 여행기이다.
이 책을 보면서 800.49.10.225 이 숫자들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800킬로미터를 225밀리미터의 등산화를 신고 49일 동안 10킬로그램의 배낭을 메고 해남을 출발해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의 국토 종단의 의미는 그래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요즘은 올레길이라는 명목하에 걷는 열풍이 일고 있다지만 이렇게 우리 나라를 종단한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그것도 여자 혼자서 보통의 담력 가지고는 어려운 일이라 더 멋져 보이는 건 아닐까..ㅎㅎ


"그라지 말고 타시오. 내 아무한테도 말 안 할랑께." 정겨운 남도 사투리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이렇게나 정다웠던가.. 이 책을 보다 보면 전라도를 가면 전라도의 구수한 사투리를 만날수 있어 좋았고 충청도를 가면 충청도의 투박한 사투리와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파노라마 같은 인생사도 들여다 볼수 있어 사람내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우리들 할머니들은 어쩌면 그리도 하나같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을까? 한 분 한 분 이야기가 그야말로 한 편의 대하소설이다. 그런데 그 조그마한 쭈그렁 할머니들이 어찌 그리도 당당하신지.> -본문 중-
여자 혼자서 강원도까지 간다고 하면 가는 곳마다 다들 생경한 눈빛으로 어쩌려고 저러나~~ 싶어 다들 똑같은 반응들이 돌아오지만 한비야님은 가는 곳마다 넉살좋은 웃음으로 스스럼없이 다가가 하룻밤을 청하며 손자 손녀가 되어 할머니들의 말벗이 되는 것을 보며 그런 넉살이 있었으니 국토 종단기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녀만의 솔직한 모습들이 할머니들의 꾸밈없는 모습들과 잘 통할수 있지 않았을까..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그녀의 넉살은 아마도 우리나라 국보급이지 않을까..ㅎㅎ


"워메 못 간당께. 워쩔라고 그라시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시작했던 국토대장정은
가는 길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 거야. 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나주도 거치고 이름이 같아 홈그라운드처럼 여겨졌던 광주 비아에선 신나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고 이 첫발을 내딛게 했던 문제의 임실도 거치며 아래에서 위로 위로 조금씩 전진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중간에는 부산까지 걸어가신다는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들의 멋진 기백에 박수도 보내며 한비야님의 일정에 이 책을 보는 나도 덩달이 같이 국토 종단길에 올라선 느낌도 들었다..ㅎㅎ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상원사의 적멸보궁에서 초파일에 불공을 드리는 신자들 속에 끼여서 하룻밤을 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보살님들, 말 많이 하시면 기도 효험이 없습니다."ㅎㅎ
여자들만 모여 있으니 수다 삼매경에 날이 새는지도 모를 터 그 가운데 끼어 있었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꼬~~~


초등 4학년 국어에 이 단락의 일부가 발췌 되어 실려 있단다.. 주위에 4학년이 없어 어느 부분이 발췌가 되 있는지는 확인을 할수 없으나 이 단락은 읽어보라고 해야 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한번?? 걸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월악 나루터에서 봉화재를 거쳐 청품,금성까지의 길은 나도 언젠가는 꼭 걸어보리라 다짐을 하게 한다..


이<어린이를 위한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여행기 하면 그 곳의 빼어난 풍광과 주위 명소들을 그냥 나열식으로 소개만 하고 있는 것들에 비해 이 책은 한비야님이 직접 발로 걸으면서 보고 느꼈던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로 남겨 놓아 더 생동감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명소 관광지를 소개하는 그런 서적이 아닌 사람 내음 물씬 풍기고 눈 감으면 그려지는 우리네 시골 풍경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구수한 삶의 모습들이 그려지는 참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라서 더욱더 소중하지 않은가 싶다..


여행은 우리 삶에서 어쩌면 아주 중요한 터닝 포인트 같다.. 힘들고 지치고 무언가 생각하고 자신을 재 정비를 해야 할때면 우리는 어김없이 여행이라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그 여행 속에서 보고 느끼며 생각하는 것들이 다시 재 생활로 돌아왔을때는 커다란 힘이 되는 것 처럼 우리 아이들도 한비야님의 글들 속에서 이야기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것들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아이들 한비야님 말처럼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그렇다.. 무작정 지레 포기하지 말고 가서 후회하는 수가 있더라도 일단 해 보고 후회했음 좋겠다..




<사진 분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지 드로잉 노트 이지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4월
구판절판



왜 그렇게 어려운건지 미술은 마음과는 달리 내 손은 아무렇게나 움직이는게 영 미술에는 소질이 없어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은 나에겐 고문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미술을 못해도 나를 닮아서 그런가 보다 하며 자책을 하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그리기 책들을 소개해 줬었는데 이번엔 아이들 책이 아니라 어른들 책이 나와서 눈에 들어왔다.
책을 보니 그림에는 영 자신이 없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을 그런 책이었다..
무엇보다 노트 까지 곁들여진 구성이라서 밖에 볼일 보러 나갈때도 가지고 나가 지루할때 기다리는 시간에 쓱쓱 싹싹 한번 스케치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 <<이지 드로잉 노트>>는 이미 유명하신 김충원 선생님이 그 동안 아이들 대상으로 선보이신 그리기 책들 대신 우리 어른들 대상의 그리기 책을 선보여서 더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미술 관련 책들은 아이들 대상의 책들이 주 인 상황에서 어른들 책이라니 관심을 가지게 된다.
특히나 나 같이 그리기에 미술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겐 더욱더 그렇지 않을까..ㅋㅋ




대부분 그리기 첫 스타트는 바로 선 긋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선부터 긋는 연습이다.
드로잉은 선에서 시작해서 선에서 끝이 난다고 해도 좋다. 당신의 학창 시절 미술 시간이 지루하고 따분했던 이유는 아무도 당신에게 선 긋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 긋기에 자신감이 생기면 드로잉의 절반은 성공이다. - 본문 발췌-
그래서 내가 그림을 못 그렸나? ㅎㅎ
아무튼 선 긋기 그거 별거 아니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그려보니 쉬운게 아니었다..ㅜㅜ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드로잉 능력을 향상시키는 드로잉 신공의 비결은 바로 종이를 보지 않고 그리는 연습이란다. 하루애 30분만 투자하면 열흘만 해도 놀랍도록 발전을 할수 있다는데 그럼 나도 한번 해봐~~ 솔깃 해 진다..ㅋㅋ
아, 그런데 보지 말라고 해서 안보고 했더니 이 모양이다..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손놀림.. 절망이다..ㅠㅠㅠ 완전 우리 아들보고 하라고 해도 이보다 나을 듯..


에공,, 가급적이면 지우개를 사용하지 않고 책을 거꾸로 놓고 이대로 옆 그림을 보고 따라서 그려 보라는데 이것도 난 너무 어렵고 먼 길이었다..ㅜㅜ
하나도 안 비슷한 모나리자?? ㅋㅋ


드로잉의 70%는 관찰하기 이고 30%는 그리기라는데 난 관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왼쪽 새를 보고 똑같이 여섯 번을 그려보라는데 요건 재미있었다..ㅎㅎ

명암도 따라서 넣어보고 해칭은 드로잉에서 매우 중요한 기본 요소라는데 선과 선 사이가 좁을수록 선이 진할수록 어두워지게 명암 연습을 해 보란다.


똑같은 그림을 다섯 번 그려 보면 자신 있게 그릴 수 있고, 열 번쯤 그려 보면 보지 않고도 그릴 수 있다는데 난 한번 그려보고 만다.. 비슷하게라도 흉내는 낸 건가? ㅋㅋ


시간 날때마다 심심하고 머리 복잡할때 아무 생각없이 머리를 비우고 싶을때 이것 하나 붙잡고 쓱쓱 그려보면 어떨까 싶다.. 아마도 이것 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을것 같다.
그리기에 영 자신 없던 나도 이 한권으로 조금씩 연습하고 그려보면 제법 이라는 말을 들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졌다..
이 책 앞으로 내 놀잇감으로 낙찰이다..ㅋㅋ





<사진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