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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소년 비룡소 걸작선 19
팜 무뇨스 라이언 지음, 피터 시스 그림, 송은주 옮김 / 비룡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을 다룬 동화가 비룡소에서 나왔다는 소리에 궁금했었는데 용케도 볼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궁금했던 시인의 어린 시절을 소개를 하고 있는 이 책 <<별이 된 소년>>은 책 표지는 물론 본문 안의 신비스럽기까지 하는 일러스트와 희망의 색이라 하여 초록색 잉크를 좋아했다는 파블로 네루다의 순수했던 감성을 그대로 담아 내기 위해 세심하게 본문을 초록색으로 인쇄를 해서 책이 참 특별하게 다가왔었다.

파블로 네루다의 감성까지 담아내고자 노력한 출판사의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정성이 가득한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 볼수 있어 무지 좋았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그런 강압적인 남편 때문에 숨 죽이고 살아야 하는 부인과 아이들의 모습은 참 옛날이지만 우리네 70.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힘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파블로 네루다는 칠레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허약한 파블로 네루다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마음에 안들어한다. 급기야는 집에서 먼 바다에 데리고 가 여동생과 함께 바다에 빠뜨려 강해지는 훈련.

소위 극기훈련을 시키면서 강해지리라 믿어 밀어 붙이지만 그럴수록 아버지와의 사이는 멀어지기만 했다.

책을 좋아하고 글 쓰기를 소망하는 파블로 네루다의 바람은 아버지 앞에서는 흔들리는 촛불 마냥 불안 불안하기만 했다.

그런 그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는 이들이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건 다름 아닌 가족들이었다.

의사를 만들겠다고 호언 장담하는 아버지를 제외한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꼼짝도 못하는 새 어머니지만 파블로 네루다를 감싸 안아주며 응원을 했었고 노래에 소질이 있지만 무섭기만 한 아버지를 이길 자신이 없어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형,그리고 여동생까지 글 쓰기에 소질이 있는 파블로 네루다를 감싸 안아줬기에 꿈을 잃지 않고 세계적인 시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사랑하는 가족의 힘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가 파블로 네루다의 시들을 만날수 있었을까..

 

 

병약하기만 했던 파블로 네루다를 아빤 이렇게 불렀다.. 바보천치, 쓸모없는 아무것도 못 될 놈, 문제아,정신빠진 덜 떨어진 공상가.. 자신이 보기에 밥값도 못하기 딱 좋은 글쟁이가 되려는 아들이 무지 못 마땅했던 아버지다.그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비 온뒤 땅은 더 굳어진다고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의 존재는 더 빛이 나지 않았나 싶다.

 원래 본명은 네프탈리 였지만 글을 쓰는 아들을 치욕이라고 생각하는 아버지를 위해 자식된 도리를 하듯 가명 파블로 네루다란 이름으로 그는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 주지 않는 애증으로 가득한 아버지였지만 파블로 네루다는 그래도 아버지를 거부할수 없었던 듯 최대한 예를 갖춰 자식된 도리를 한 건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지만 신비스럽기 까지 했던 그림들과 짧은 글들은 이런 걱정을 털어버리게 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멋진 책을 소개해 줄수 있어 무엇보다 행복했었던 그런 책이기도 했다.

정의가 무엇인지 자신의 꿈을 위해서 달려가는 한 소년의 모습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서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과 가르침을 주지 않을까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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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쥐와 감자튀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시골쥐와 감자튀김 웅진 우리그림책 15
고서원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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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주고 있는 그런 멋진 그림책을 만났다.
예전에 많이 봤었던 시골쥐와 서울쥐를 모티브로 한 현대판 시골쥐와 서울쥐가 나왔다.
예전엔 시골쥐가 도시가 궁금해서 따라 나섰다가 시도 때도 없이 들이 닥치는 사람들을 피해 다니다 쫄쫄 굶고 결국 시골로 다시 되돌아 갔었다면 현대판 <<시골쥐와 감자튀김>>은 딱 요즘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이 생동감 그 자체의 책이다.
물질 만능의 시대라는 현대의 모습을 아주 절묘하게 옮겨 놓고 있어 인스턴트 음식들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책이다.


화창한 날 시골쥐는 문득 감자를 캐다가 서울쥐가 생각이 난다.
"시골에 한번 놀러 와,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가렴." -본문 중-
이렇게 서울쥐를 초대 한 시골쥐는 모처럼만에 만나게 되는 서울쥐를 위해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들로 한상 가득 차려 접대를 하지만 서울쥐는 탐탁치 않아 한다.


"시골은 역시 시골이구나. 아직도 이렇게 먹고 사는 거야?" , "친구야, 나랑 서울 가자.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 줄게." -본문 중-
안그래도 서울이 궁금했던 시골쥐는 망설이다 서울쥐를 따라 나서게 된다.


고층 빌딩이 줄비한 서울의 모습은 시골쥐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기에 충분했다.. 모든게 신기한 시골쥐를 데리고 햄버거 가게에 가서 햄버거도 먹고 대형 마트에 가서 과자며 라면등 냉동 식품을 왕창 사며 쇼핑을 하게 되는 시골쥐는 난생 처음 먹어보는 인스턴트 음식에 맛있게 먹었지만 그날 밤 자려는데 속이 좋지 않아도 낯선 도시 생활에 익숙치 않아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시골쥐는 도시에서 피자.치킨,도넛,자장면,아이스크림 등등 신나게 먹고 마시며 즐거워 하지만 어쩐 일인지 몸은 점점 피곤해지고 배도 아픈게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편의점 앞에서 고양이를 맞딱뜨리게 되어 등골이 오싹해 도망치려 하는데 도시쥐가 말린다..


먹을게 너무나 많아서 도시 고양이는 힘들게 쥐를 잡아 먹지 않는다고 가르쳐준다. 굳이 힘들게 쥐를 잡지 않아도 지천으로 널려 있는 음식들로 고양이들은 굳이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
그렇기에 고양이는 살이 뒤룩 뒤룩 쪄 있었다. 문득 시골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덜컥 겁이 난다. 거울속에 비친 모습은 예전의 자기 모습이 아닌 흐리멍덩한 눈동자에 얼굴은 푸석 푸석하고 배는 나와있는게 멍청해 보이는 꼭 고양이를 보고 있는것 같다.
자신의 모습에 겁이 나 뒤도 안 돌아보고 "나 시골로 돌아갈래." 하고 시골로 돌아오고 마는 시골쥐.


시골로 돌아온 시골쥐는 텃밭에 탐스럽게 익어 있는 방울 토마토를 한 입 베어 물고서는 "아, 맛있다.
바로 이 맛이야." -본문 중-
이 한 마디가 모든걸 다 말을 해준다. 그토록 시골쥐가 먹고 싶어 했고 살맛 나는 힘의 원천은 바로 자연에서 나고 자란 신토불이 우리 음식인 것이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그토록 찾는 탄산 음료가 햄버거.피자가 얼마나 우리 몸에 해로운 건지 시골쥐를 보면 아마도 알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재미난 삽화들은 덤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아기 자기한 소품들의 대 변신은 아이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아마도 하나 하나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숨은그림찾기라도 하는 것 처럼 후추통이 무엇으로 변신을 했는지 콜라병은 뭘로 변했는지 계란판이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참치캔은 또 어떻게 변했는지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은 삽화들이 톡톡 튀어 눈이 즐거운 그런 책이기도 하다.


눈도 즐겁고 교훈도 가득한 <<시골쥐와 감자튀김>> 매일 인스턴트만 고집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할 그런 책인것 같다..






<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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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푸른숲 새싹 도서관 1
김향이 글, 이덕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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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어쩜 이리도 가슴 찔리게 하는지 몰라요.. 꼭 우리집 큰애가 구시렁 거리는 말처럼 들려서 말이지요..ㅎㅎ
아마도 대부분의 집들이 이렇지 않을까 싶은게 이 제목 하나만으로도 책 내용이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갑니다.. 우리집은 책과는 반대로 큰애가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 책을 보면서 괜시리 미안해 집니다..
이 책 <<우리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는 유명하신 김향이 작가님의 1.2학년 아이들을 위한 선물과도 같은 그런 책으로 초등학교 3학년 책에 수록이된 작품입니다..
지금 딱 3학년인 우리 아들에게 너무나 좋은 그런 책이네요..


학원에 갔다가 집에 돌아온 민재는 엄마가 달려와 관심을 보여주길 바라며 이가 아프다고 말을 해 보지만 엄마는 몸이 약한 형이 아침에 먹고 싶다던 닭다리를 튀기느라 관심도 없습니다.. 형이 올 시간에 맞추어 분주히 준비중인 엄마는 바쁜 뒷 모습만을 보여주며 관심은 커녕 "양치질을 가뭄에 콩 나듯이 하니 이가 상하지. 잘됐다."라며 구박만 하십니다.
동생이 보기엔 엄마의 하루 스케쥴은 온통 형에게만 맞춰져 있는 듯해 내심 화가 나면서도 집에 없는 형이 밉기까지 하네요..괜히 신경질이 나서 단식 투쟁에 돌입을 하는 민재..
오죽이나 서운하고 서러웠으면 저럴까 싶다가도 어째 우리집 모습을 보고 있는것 같아 가슴이 쓰려 오네요..
우리 큰애도 저랬을텐데... 누나라고 책임감만 지워지고 동생 잘 돌보라고만 하면서 싸우면 더 혼을 낸 것도 누나였고 위에서 모범을 보여야 동생이 보고 배운다고 여러가지 무거운 짐을 지워준건 아닌가 싶어 큰아이에게 많이 미안해지네요..


내가 자장면 먹고 싶다고 하면 자장 라면을 끓여주시고 형이 먹고 싶다고 한 마디만 하면 득달같이 해서 주는 엄마.. 동생이라고 형 것 물려 받기만 하는 서러운 동생들의 아픔과 고충이 이 한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아마도 공감이 가는 다 내 얘기라고 하는 아이들도 많을 그런 책입니다.


형이 오자 배가 고플세라 밥상을 차리고 민재에게 밥 먹자고 하지만 이미 삐져버린 민재는 배에서 꼬르륵 신호가 와도 안먹습니다..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 엄마에게 단단히 화가 나서 시위를 하는 거지요.. 그러나 엄마는 민재를 위해서 죽을 쑤어 가지고 들어옵니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 마음을 너무나 몰라요.그러니 아이들 일까요?
엄마 아빠에겐 다 같은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다 하나같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내 자식인데 조금 더 챙기고 덜 챙겨준다고 우리 아이들은 서운해 합니다.
그럴때마다 우리 엄마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도 나중에 자식 낳아서 키워보라고..
아직 이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려면 한참 멀었겠지요? 저도 내 자식을 품에 안아보고서야 비로소 엄마의 마음이 어떤 건줄을 알았으니 말입니다..
"민재가 잔정도 많고 속도 깊어요. 몸이 약한 형 때문에 늘 뒷전이라도 제 일 제가 알아서 하니까 공부 빼고는 나무랄 게 없어요." - 본문 중-


때마침 외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들은 민재의 마음은 봄 눈 녹듯 스르르 녹아 내립니다..
그 동안 엄마에게 오해를 했었구나 싶은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렇게도 밉던 엄마가 너무나 예뻐 보입니다..
우리 민재가 몸이 약해 항상 걱정스러운 형을 위하는 마음과 언제나 씩씩하고 건강해서 기특한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똑같다는 것을 언제나 깨닭을까요?


요즘은 많아야 두 자녀인 가정들이 너무나 많기에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우리 때와는 더 다르나 봅니다..
가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학교 에서도 요즘 아이들은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도 돌이켜 볼수 있게 될 것이고 한 발 더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 내 자식이라는 것 쯤은 이젠 알수 있겠지요?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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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네이트 1 - 교실은 내가 접수한다 빅 네이트 1
링컨 퍼스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절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리 아들을 보는것 마냥 종잡을수 없는 어떻게 보면 산만하면서도 무엇보다 긍정의 힘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베짱 두둑한 녀석을 만났다..
눈에 확 들어오는 노란색 표지의 헐레벌떡 뛰어가는 녀석의 모습은 책 속의 주인공을 어쩜 그리도 절묘하게 표현을 해 놓았는지 책을 보면서도 몇번이나 책장을 덮고 쳐다보게 하는 힘이 있었다..
꼭 책 속의 네이트는 꼭 우리집 둘째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 마냥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진득하니 앉아서 뭘 하는 것도 어쩔땐 버거울 정도로 활동량이 많은 우리 아들의 또 다른 모습을 이 책속의 네이트를 통해서 보는것 같아 반갑기 까지 했다..


긍정의 힘은 위대하다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위대한 업적을 이룰 운명을 타고난 인물'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네이트는 뚝심의 사나이 같기도 하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모범생인 누나와 어쩔수 없이 비교대상이 되지만 네이트는 의연하게 대처를 한다.. 누나는 공부를 잘하지만 성격이 못 된 반면 자신은 공부에 취미가 없어 공부를 못하는 것이고 성격 또한 너무나 좋다고 생각을 한다.. 성격 한번 참 탐날 정도로 좋은 녀석이다..ㅎㅎ
아무리 선생님들이 구박을 해도 자긴 언젠가는 위대한 업적을 이룰 운명을 타고난 인물이라고 굳게 믿으며 단지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마인드컨트롤을 너무나 확실히 하는 모습은 웃음이 나온다..
어쩜 저리도 씩씩하고 밝을수 있을까..ㅋㅋ
꼭 나한테 실컷 야단을 맞고 나서 기가 죽어 있을법도 한데 엄마라고 옆에 와서 내 무릎을 베고 누워 장난을 하는 우리 아들을 보는것 같아 오히려 이뻐 보이기 까지 하다..


호기심 대왕에 장난기를 빼면 시체인 네이트의 학교 생활을 따라 가다 보면 아마도 우리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보고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네이트의 좌충우돌 학교 생활기는 우리 아이들과 네이트가 한 교실에 있는것 마냥 정겹기 까지 하다..
6학년인 네이트네 반은 네이트에 못지않게 개성이 강한 아이들이 있다.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쉬워요! 라고 할 법한 범생이 프랜시스, 어딘지 모르게 자신과 비슷한 구석이 있는 오징어 해부 시간에 오징어를 가지고 장난을 하는 모습을 본 후 친해진 테디,네이트가 짝사랑하며 가슴 앓이를 하게 하는 제니,그런 제니와 알콩달콩 사귀며 염장을 팍팍 지르는 아터,사사건건 네이트를 고자질하며 약을 바짝 올리는 얄미운 지나와 못말리는 개구쟁이 네이트의 장난기에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까지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만화를 읽는것 마냥 쉴새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아침부터 프랜시스가 사회책을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한 네이트는 사회 시간에 쪽지시험을 본다고 착각을 하고 맨탈이 붕괴가 되는 모습도 수학 시험 볼때는 뒷장이 있다는 것을 깜빡한채 쉽다고 룰루랄라 여유를 부리다 낭패를 보는 모습은 누구나 학창시절에 경험했을 갑작스런 쪽지시험의 기억들이 생각이 나서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모습들은 네이트를 표현하는 데는 세발의 피..
테디가 준 쿠키에서 나온 "오늘 당신은 모두를 압도할 것이다."란 점괘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로 네이트에게 닥치는 시련을 본다면 네이트의 오뚝이 정신에 박수를 저절로 보내게 될 것이다..
내가 그랬고 우리집 말썽쟁이 아들이 그랬으니깐..ㅋㅋ
우리 아들 자신과 비슷한 녀석이 일으키는 사건 사고들에 동화가 되서 응원을 하며 책을 읽었었다.
"어? 이러다 또 선생님한테 벌점 카드 받겠다.." ,"선생님들이 너무 네이트를 이해하지 못해 불쌍하다." ...
등등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들은 반 네이트가 되어 흥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 만큼 이 책이 아이들에겐 특별하게 다가올 정도로 공감 백배라는 것...


이처럼 <<빅 네이트>>는 평소에 책 읽기를 멀리 하거나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 만큼 이야기 거리가 풍부하며 네이트가 벌이는 온갖 소동들은 꼭 자신이 혹은 반 친구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피부에 팍팍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즐겁고 흥겨운 책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선생님들께 벌점카드를 받지만 언제나 유쾌한 네이트..
그런 네이트를 보며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께 혼이 났다고 엄마 아빠한테 싫은 소리를 들었다고 기죽어 하지 말고 네이트처럼 난 '위대한 업적을 이룰 운명을 타고난 인물'이라고 자부심을 가지며 긍정적으로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집에서는 잘난 누나에게 치이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눈엣가시로 찍혀 순탄치않은 학교생활이지만 네이트가 보여주는 긍정의 힘은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도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궁금한 것은 그 자리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 호기심 대마왕에 장난기로 치자면 타애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대단한 6학년 남자 아이가 벌이는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그리고 있는 <<빅 네이트 - 교실은 내가 접수한다!>> 이 시리즈 학업에 시달라고 제 2의 학원에 시달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단비 같은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39주간이나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곧 이어 나올 2,3,4권도 무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우리 아들 벌써부터 2권 사달라고 압력을 넣는다..
네이트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우리 아들 다음에는 네이트의 어떤 모습들을 기대하고 있을지...
안봐도 뻔하지 싶지만 기다리는 설레임은 기분 좋은 설레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빅 네이트 교실 하나는 확실히 접수 한줄 알았더니 우리 아들까지 접수해 버렸다~~ ㅋㅋ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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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문학 읽기 1 : 홍길동전 한국 고전문학 읽기 1
전윤호 지음, 최정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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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고전의 중요함은 알면서도 마땅히 책을 권해주진 않았구나 싶었다.
제대로 된 고전을 우리 아이들에게 접해주지 못하고 큰 아이는 중학생이 되버렸구나 싶어 미안했다.
어렸을적에 전래동화로 읽었을 고전들이 과연 얼마나 제대로 소개를 해줬을까란 생각에 괜시리 밀려드는 이 미안함.. 아마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직도 모르고 지나치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이 전래동화로 고전을 접하고 건너뛰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본다.
그 만큼 고전을 원작에 충실히 소개를 해주고 있는 책들이 없어서인지 아님 내가 모르고 있었는지 이제라도 더 늦기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 줄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요즘 처럼 각박하고 험한 세상에서 대두되고 있는 인성교육..
인성교육 말들은 참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막상 인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한게 현실이다.
얼마전에 아이에게 들었던 '찌질이'란 말에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왕따는 들어봤어도 찌질이는 또 처음인지라 물어보니 왕따와 비슷한 개념이란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부모가 되고 나서 더욱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
요즘은 더욱더 인성교육이 중요한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이런 인성교육을 말로 백번 하는것 보단 이런 좋은 고전으로 접하면서 스스로 느끼고 배우고 깨우칠수 있도록 그 버팀목이 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 고전문학 읽기>는 고전을 단순히 오래된 옛 이야기, 혹은 오래된 책으로만 알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고전의 참맛을 우리의 고전을 제대로 소개를 해 줄 그런 시리즈가 나온것 같아 내심 기쁘면서도 기대가 되어 다음 권들을 찾아보게 된다.
이 시리즈가 반가운 것은 이미 우리가 많이들 접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전들을 원작을 최대한 살린것도 있지만 옛 이야기 속에서 요즘을 투영할수 있다는 점이다.
고전하면 권선징악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물론 고전의 밑바탕에는 당연히 권선징악이 깔려 있지만 이 시대의 문제점들과 대면하며 생각을 하게 하는 점이 있어서 더 좋다.
올바른 생각을 함으로서 우리 아이들이 옳곧은 길로 자랄수 있다면 고전들을 읽게 하는 우리 어른들의 바람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게 아닐까..


누구나 알고 있어 홍길동전의 내용은 길게 설명하지 않으련다. 서자로 태어나 신분의 부조리에 반기를 들며 못된 관리들을 벌하고 나중엔 율도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든 조선시대의 반항아.. 신분의 벽 때문에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
저자 허균은 홍길동으로 하여금 신분을 박차고 세상으로 뛰쳐나가 신분의 제약이나 부패한 정치가들을 벌하면서 사회에 반기를 들었다.
비록 하나의 소설이지만 홍길동전이 뜻하는 바는 지금 이 시대에서도 인정을 하는 고전중에 고전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유가 아닐런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도술을 부리며 펼치는 활약상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고전에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바른말 하는 사람들은 불이익을 당하는 세상인데 조선시대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 책은 부록으로 실린 책 뒤편도 아이들이 놓쳐서는 안될 그런 부분이다.
책 뒤편에는 <홍길동전 해설>을 통해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어 이 부분은 꼭 봤으면 싶다.
홍길동은 물론 허균도 전반적인 조선시대까지 소개를 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건너 뛰면 안될 그런 부분이다.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는 우리 역사에 길이 남는 고전들을 소개해 고전의 가치를 되살리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고전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펴내는 시리즈이다. _머릿글 중_
원전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어렵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소개를 하고 있는 이 시리즈 참 기대되는 시리즈이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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