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게이츠의 신나는 세상 - 2011 로알드 달 수상작 톰 게이츠 1
리즈 피숀 지음, 강성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3월
절판



기상 천외한 방법을 총 동원해서 위기를 묘면하고 하루 종일 말썽을 부리며 자기 나름대로 유쾌한 학교 생활을 하는 톰 게이츠를 만나보자!!
정말 잔머리 대왕에 어디로 튈지 모를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초등 5학년인 톰 게이츠.. 녀석의 하루 일과를 따라 가다 보면 유쾌하다 못해 상쾌,통쾌하다..
우리 아이를 돌이켜 보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학년이 바로 5학년 이었는데 역시 말썽 부리고 떠들썩하게 보내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가 보다..ㅎㅎ
이 책 <톰 게이츠의 신나는 세상>은 2011 로알드달 수상작으로 리즈 피숀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첫 작품이라는데 심사위원들에게 누구나 즐길 만하며 정말 재미있다 라는 평을 받았다는 것 보다 아이들이 뽑은 ‘2012년 레드 하우스 어린이 책 상’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인정을 받은게 더 눈길을 끈다. 작가에게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까... 독자들이 인정해주고 지지를 해준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했다..


맹랑하다 못해 용감 무쌍한 아이가 바로 톰 게이츠다.. 수업 시간에 딴짓하는 것은 기본이요 하나 밖에 없는 누나와는 천적이고 선생님이 내준 숙제도 깨끗이 무시하며 안하기 일쑤.. 매번 기발한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방법들도 아주 수준급인 악동같지만 얄밉지 않은 말썽쟁이다..


엎드리면 코 닿을데 사는 콤 게이츠는 학교까지 가는 4분 밖에 안 걸리는 그 거리가 무궁 무진 할일이 너무나 많다. 옆집 데릭과 이야기도 해야 하고 가게에서 과일이나 껌, 캐러멀 와플에 정신이 팔리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누나를 골탕 먹여야 하기에 매일이 바쁘기만 하다.
우리 나라를 치자면 5학년 참 중요한 시기라는 그 때에 톰 게이츠는 온갖 장난과 만화라는 놀잇감으로 스트레스를 팍팍 날려 버리는 아주 똘똘한 학생이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제 2의 학교로 달려가 성지 순례를 하는 것 마냥 학원 순례를 하다 어깨가 축 쳐저 집에 들어오는게 보통인데 책 속의 톰 게이츠는 단 둘 뿐이지만 취미 생활도 아주 멋드러지게 한다. 단짝 데릭과 결성한 두명 뿐인 밴드지만 이름을 짓는 것도 수업중에 선생님의 감시망을 피해서 '좀비 개'라고 짓고 선생님 코앞인 자리에서도 아주 능수능란하게 낚서 삼매경에 빠진다..
수업중에 만화를 끄적 거리며 온갖 상상을 하는 톰 게이츠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 뱅크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누나를 골탕 먹이는 것도 선생님 한테 야단 안 맞으려고 연구하는 모습들은 가히 누가 따라올까 싶을 정도로 창의적이다 못해 기발하다..


걱정과 근심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톰 게이츠의 끝내주는 아야기!
우리아이들 요즘 한창 시험 기간이라 힘들고 스트레스 왕창일텐데 이 책 한번 선물해주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 가슴을 뻥 뚫어줄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이 책을 읽은 아이들 중에는 톰 게이츠가 너무 부럽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이 책속의 톰 게이츠 처럼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줄 아는 방법들을 강구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을까...


만화 형식인 구성도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지겠지만 책 속에서 통통 튀는 톰 게이츠를 따라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이 책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손해 보는 장사 없다고 우리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확 날려줄 그런 책 한번 소개해 주면 어떨까...
총 3권이라는데 빨리 2.3권도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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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콩고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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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SF와 신화적 요소를 절묘하게 버무린 2012년 최고의 기대작!!

처음엔 이 문구가 참 낯설어보였다.. 너무 과장 광고를 하는것 같아 왠지 거부감이 일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문구를 내 걸었을까?

신인작가라는데 너무 과한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점점 이 책을 읽으면서 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나를 보며 첫 신예작가라고 얕봤구나 싶었다.

이 책은 실제로 학계에서 종은 사라졌지만 그 유전자는 진화해 현 인류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네안데르탈인의 논쟁에서 밑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이 논쟁에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맛깔나게 버무려진 그런 책이었다.

 

저자는 과학적 추론에 의하면 인간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로 진화해왔는데 뇌는 점점 커지고 인간은 똑똑해진 반면 이상하게도 자꾸만 바보가 출현하고 있다는 것에 근거하여 분명 인간의 몸속에는 바보 유전자가 존재할 거라는 가정하에 이 스토리가 나온거란다.

똑똑한 바보 부와 그 뒤를 무작정 따르는 그냥 바보 담을 그리면서 말이다.

돌이켜보면 똑똑한 바보들이 많은 현세지만 이상하게도 우린 행복하지가 않다..

똑똑한 바보들과 조금은 부족한 바보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행복한 세계는 존재한지 이 책을 보면서 조용히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자가 바라고 원하는 메세지가 아마도 이런것이 아닐지...

 

유전자를 연구하다가 인류의 모든 염색체 군 중에서 현생 인류의 것과는 다른 진화 계통을 가진 유전자를 발견하는 발굴단장. 진화를 거치는 동안 인류의 공통 조상에서 뻗어나간 또 다른 종의 인류와 짝짓기를 통해 유전자를 섞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현생 인류에게 자신들의 유전자를 남긴 미지의 인류가 궁금해진다.. 그로 부터 얼마후 아프리카 콩고에서 발견한 하나의 손가락뼈에서 그 단서를 찾게 되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도 찾기 힘든 그 인류는 과연 누구일까?

기원후 8천년 전 지구를 휩쓸고 간 바이러스로 인해 대폭발이 일어나기 전까지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와 흡사한 유전자를 갖고 있던 콩고에서 어렵게 발견한 손가락뼈의 주인을 발굴단장은 '끼어든 유전자'라고 부르며 베일에 가려진 끼어든 유전자를 하나 하나 파헤치기 시작하게 된다..

 

우린 머리가 크면 똑똑하다고 하는데 담은 전혀 반대로  돌고래와 비슷한 78이다.. 그에 걸맞게 하는 행동도 조금 모자란데 반해 대대로 창녀 집안의 피를 물려받고 태어난 부는 너무나 똑똑한 158의 아이큐를 자랑하지만 너무나 똑똑한 부와 너무나 바보인 담이 환상의 조를 이루며 이 세상을 향해 내어지르는 비명같은 한판 승부는 아주 멋드러진다.

창녀였던 엄마가 죽고 이모에게 맡겨진 부, 조금 부족해서 아이들에게 시달림을 받고 힘들어하는 담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열악한 가정환경 탓에 이모는 부를 돈많은 할아버지의 잠자리 파트너로 팔아 넘기고 그로 인해 부는 세상을 향한 증오를 쌓게 되던 중 우연히 과학잡지에서 보게 된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바로 현생 인류 바로 다음 인류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이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우치게 된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진화된 자신을 인간들이 본능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거라고 여기며 담을 끌어들인다..

자신들은 인간이 아니며 인간이 정해놓은 규칙들과 사회 부조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바로 자신의 똑똑한 지능으로 행복과 쾌락이라는 감정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 무차별적으로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부와 담은 자신들만의 왕국 콩고를 만든다..

 

"콩고는 말아야 아프리카 가운데 있는 땅의 이름이야. 그곳에서 각자지 인류와 영장류가 생겨나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고들 해. 항상 새로운 인류가 시작되었던 곳이라고나 할까. 나는 여기서 우리 진화된 인류가 생겨나고 처져나가길 바라. 그래서 여기를 콩고라고 이름 지은 거아." - p. 323

 

첫 신인 치고는 너무나 멋진 그런 작품을 선보이지 않았나 싶다. 부와 담을 비유해서 똑똑한 바보들 속에 그 바보들을 추종하는 수 많은 바보들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우린 똑똑한 바보들을 시대를 잘못 만나서 고생을 한다고들 위로를 한다. 그러면서 아낌없이 지지하고 응원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일반 보통 사람들의 그런 바람을 이 책으로 대신하고 있지 않나 싶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조금은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간만에 멋드러진 그런 소설을 만난것 같아 읽는 내내 즐거웠고 또한 가슴 밑바닥에서 내어지르는 울림이 있어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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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당 삼일천하와 김옥균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3
이정범 지음, 한창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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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 새로운 형식의 참 다채로운 책들이 많이 나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책들을 소개해줄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 참 반갑다.. 특히나 역사 쪽은 역사에 관심이 있어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니면 소개를 해주는 엄마도 받아들여야 하는 아이도 참 힘들기 마련인데 주니어김영사에서 새롭게 나오고 있는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는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소개를 해줄수 있어 무엇보다 참 좋은것 같다..
가뜩이나 고대사에 비해 교과서에서 다뤄지는 양도 훨씬 많은 근현대사를 한 인물을 중심으로 연결고리가 되어 살펴볼수 있는 근현대사 시리즈라 아이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꼭 봐야할 그런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전 15권중에 <개화당 삼일천하와 김옥균>은 세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근현대사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다양한 사진들과 재미난 삽화를 곁들여 소개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전혀 어렵지 않게 볼수 있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이번 책은 흔히 '비운의 혁명가' 혹은 '풍운아'로 불리는 김옥균을 소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만 빗장수비라도 하듯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버텼던 조선말의 사회상까지 두루 살펴볼수 있다.
왜 김옥균을 비운의 혁명가라고 말을 하는지 이 책을 보게 되는 우리 아이들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까 싶다..


나라가 어수선했던 조선말 흥선대원군은 아들 고종에게 자리를 넘기고서도 호시탐탐 야욕을 내보이며 고종을 위협했었고 쇄국정책을 펼쳤던 조선은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전세가 역전이 된 일본과는 반대로 점점 약해지자 김옥균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서둘러 개혁을 하고자 했다..
그 당시 세계는 봉건제도에서 벗어나 자본주의가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던터라 김옥균은 더욱더 시름이 깊었다..
"세상은 바뀌고 있어. 그런데 조선만 뒷걸음치다니 한심한 일이야. 내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본문중-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서 고민을 했었던 개화사상을 받아들인 이들은 힘은 약했지만 나라를 위해서 고군분투를 했었다..
개화사상은 낡은 생각이나 제도를 버리고 인간의 지식과 산업을 근대화시키려는 사상이었다..
강대국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외국 문호를 받아들여 경제 발전을 도모했었고 나라의 힘을 키우고자 했었던 개화당은 비록 원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처음으로 지금의 태극기를 만들기도 했었던 개화당.. 비록 그의 말로는 좋지 않아 풍운아,비운의 혁명가로 일컬어지지만 개화당이 이루고자 했던 큰 뜻은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되고 있지 않나 싶다..
힘이 약하다고 강대국에 의존해 희생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뜻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힘없는 농민들이 일으켰던 갑오농민은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와 일본을 견제한 밑으로의 혁명이었다면 갑신정변은 조선을 새로운 나라로 만들고자 했던 개화파들의 위에서부터의 혁명이었다..
비록 3일만에 끝나서 삼일천하라고 불리기도 한 갑신정변의 실패로 김옥균은 일본으로 망명을 하며 외국을 떠돌아 다니다 암살을 당해 짧고 굵은 생을 마감을 했다..


이 책은 김옥균의 한 생을 따라서 급변했던 조선말의 사회상을 주욱 훑어볼수 있는 그런 책이다.
한 인물을 중심으로 국내,외 정세를 한번에 둘러볼수도 있었던 그런 근대사를 접할수 있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또한 역사수첩으로 본문에서 미처 다 다루지 못했던 것들을 따로 설명을 하고 있어 이 부분은 놓치지 말고 꼭 보면 좋을듯 싶다.. 뼈에 살을 붙일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비운의 혁명가였던 김옥균.. 앞을 내다보는 눈이 밝아 한 발 앞서나갔었던 그를 알아보지 못해 제 뜻을 다 펼치지도 못하고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그가 남긴 교훈은 깊이 새겨야 하지 않을까...
절대로 강대국에 매달리거나 나라의 앞날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 집을 탐욕이 많은 이웃 사람에게 지켜 달라는 것과 똑같다.. - 본문중-
이 말은 지금도 너무나 절실한 말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우고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맞출수 있는 넓은 해안을 키워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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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키스하지 마세요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글로연 그림책 2
툴리오 호다 지음, 김희진 옮김 / 글로연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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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렸을적에 많이 불렀던 개구리 왕눈이 노래가 연상이 되는 큰 눈망울을 뻐끔 거리고 있는 표지의 <<나에게 키스하지 마세요>> 금방이라도 책 표지에서 튀어나올것만 같은 개구리 옆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개구리는 여러 동화속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단골 손님중 하나 이지만 그 이야기들은 거의 비슷 비슷해서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이 책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 아이에게 권하기가 조심스러웠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염려는 저멀리 사라지고 오히려 아이의 반응이 더 궁금해지기까지 한 그런 책이었다.

그 동안 봐왔던 뻔한 스토리에서 살짝 빗나간 의외의 인물이 등장을 해서 이야기가 새롭다는 느낌이 강한 그런 책이었다.

 

 

연못의 모든 개구리들이 백 년에 한 번씩 열리는 축제를 준비하느라 너무나 분주하기만 한데 그중에서도 유독 시큰둥 하며 관심이 전혀 없는 개구리 엘레나..

 

 

친구들은 축제가 시작되면 이웃 왕국에서 왕자님이 찾아와 키스를 해주기를 바라며 저마다 예쁘게 보이려고 온갖 치장을 하며 꾸미는데 열을 올리는데 유독 엘레나는 귀찮아 하며 남의 일 바라보듯 무관심하다.

이웃 왕국에서 온 왕자님이 키스를 해 주면 공주가 되는 지금 말하면 신데렐라가 될수 있기에 어떻해서든 예쁘게 보이려고 꽃단장을 하는 개구리들 모습이 웃겨서 웃음이 나온다.

사람들처럼 거울을 보며 마스카라를 하며 화장을 하고 예쁜 연꽃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기도 하고 빨간 립스틱으로 한껏 치장을 하는 개구리들의 모습은 꼭 사람을 연상시켜 의외의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그런 시끌벅적한 축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엘레나는 이웃나라에서 왕자님들이 와도 무덤덤이다.

"너는 예쁘게 꾸미지 않고 뭐하고 있니? 내일 왕자님들이 오시는데... 왕자님이 네게 키스를 하면, 넌 공주가 되는 거라고.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성에서 사는 공주말이야!"  그러자, 엘레나는 말했어요.

 "하지만 난 성 안에서는 살고 싶지 않은 걸. 나는 여기에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고 있어. 여기야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달빛 아래에서 노래하고, 벌레도 먹으면서...." - 본문중에서-

결국 엘레나는 다들 제 짝을 찾아 떠나버린 연못에 혼자 덩그라니 남게 되었지만 슬프다는 마음보단 오히려 편하다..  엘레나는 오히려 익숙한 곳에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마음껏 하고 싶은대로 사는게 행복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개구리들의 모습과는 상반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각자 원하고 누리는 행복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엘레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엘레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왕자님이 있었다는 사실..

모두가 떠나버린 연못에서 덩그라니 있던 엘레나는 배가 고파 벌레를 찾던 중에 성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왕자를 만난다..

"나는 여기가 좋아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달빛 아래에서 노래하고....." -본문중-

하루가 다 끝나갈 무렵 엘레나는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인생의 반쪽을 드디어 만났다..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보통에서 조금 벗어난 생각을 하며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존중해주고 서로 격려를 하며 살아야 하는 거라고 말을 하고 있다.

나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게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해주며 함께 살아가는 거라고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봤을땐 평범함에서 벗어난 그들이 오히려 더 평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게 아닌가 싶다..

고정관념에서 살짝 벗어난 반전동화를 선보여 아이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그런 동화다.

우리 어른들에게 물어보면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다른 개구리들처럼 인생역전을 꿈꾸라고 다른 개구리들처럼 치장하고 예쁘게 보여 왕자님을 만나라고 하겠지만 아직 순수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과연 우리 어른들처럼 복잡하게 생각을 할까 싶은게 이 동화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남들이 바라보는 이목이 두려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하고 살고자 하는 엘레나처럼 우리 아이들도 나의 행복은 내가 스스로 찾는 것임을 잊지 말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마음껏 하며 살아가는 그런 행복을 쫓는 사람보다는 행복을 누리는 그런 멋진 삶을 살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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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처럼 꿈꿔라! - 영원한 영웅 캡틴 박의 닮고 싶은 성장 이야기
전채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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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가 꿈인 우리 아들에게는 꼭 닮고 싶어하는 선수가 있다. 같은 지역 출신인데다가 축구 선수들의 로망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당당히 이름을 떨치며 뛰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존심 박지성 선수다.
박지성처럼 꼭 국가대표가 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꿈을 꾸며 박지성이 롤모델인 우리 아들에게 박지성은 하늘과도 같은 존재다.. 더군다나 우리집에서 박지성집이 가깝다는 소리를 듣고서는 어디가 박지성 집이냐고 묻길래 가르쳐줬더니 흥분을 하며 좋하하던 그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무리 스포츠를 싫어하고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박지성은 알고 있듯이 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손꼽히는 누구나 인정하는 스포츠 스타가 바로 박지성이 아닐까...
얼마나 유명했으면 수원에 박지성로인 도로까지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꿈에서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하는 박지성의 책을 우리 아들은 신주단지 모시듯이 한다..


특히나 그렇게 받고 싶어하면 사인까지 곁들여져 있는 사인본이니 애지중지 아주 보물 1호다.


<<박지성처럼 꿈꿔라!>> 이 책은 축구선수가 꿈인 꿈나무들은 물론 자신의 꿈을 향해서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책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쉼없이 담금질을 한 유명 선수의 일화를 소개를 한 책이라기 보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꿈을 위해서 노력했던 자신의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주는 멘토로서의 충고와 조언들이 가득 들어있는 그런 책이다..
운동선수가 꿈인 아이들만을 위한 그런 책이 아닌 모든 아이들의 멘토를 자처하고 나선 그런 책이다..
아마도 박지성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싶다..ㅎㅎ


이 책은 크게 <성공의 씨앗 심기>와 <성공의 열매 거두기>로 구분을 해서 박지성 선수가 성공 하기전과 후로 나눠서 소개를 하고 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대로 평발과 왜소한 체격 때문에 고전에 고전을 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
그런 악조건 속에 꿋꿋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오로지 하나만을 바라 보고 내달렸던 준비 과정이 <성공의 씨앗 심기>라면 그 악조건과 편견을 뚫고 축구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열광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활약하기 까지는 <성공의 열매 거두기>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가 직접 조언하고 있는 것 같은 <멘토링 20>가지는 우리 아이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질 그런 귀한 말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 아마도 이 책을 보게 될 아이들에겐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 일지 모른다..
박지성 아버지가 나와 같은 고흥 출신이라는 점도 같은 수원에서 살고 있다는 것도 무시 못할 일..ㅎㅎ
2002년엔 고흥엔 프랭카드가 걸렸었다.. 박지성 선수의 눈부신 활약 탓에 말이다..
박지성의 아버지는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는 생각에 박지성을 길렀기에 축구를 하겠다는 말에 심한 반대를 했었단다.. 그럴수 밖에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운동은 돈이 없으면 시키기 힘든 것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넉넉치 않은 형편에 부모로서 쉽게 결정을 내릴수가 없었을 터..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결국 박지성의 손을 들어주며 비록 공부는 아니었지만 방향은 달라도 확실하게 밀어주고 믿어주는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없었으면 지금의 박지성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박지성 선수의 발 사진이 이슈화 된 적이 있었다.. 그 발 사진을 보며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란 생각에 괜히 뭉클해지기 까지 했었는데 이 책속에는 그 보다 훨씬 진한 감동이 있었다.
우리 속담에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처럼 이 속담은 박지성 선수가 아주 제격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본다.. 축구 유망주도 유명 선수도 아니었고 대학도 프로 축구 구단들도 거들떠 보지 않는 그런 선수였던 그가 어떻게 일본 J리그를 거쳐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이어 축구 선수들이라면 꿈에서도 뛰어보고 싶다는 잉글랜드 맨유에서 핵심 선수로 뛸수 있는지를 이 한권의 책 속에 오롯이 담겨져 있었다.


왜소한 체격과 뒤쳐진 체력을 만회하기 위해 피나는 땀과 노력을 해야만 했던 과정과 그가 하나 하나 이뤄나가는 꿈의 지도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정말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으면 무엇보다 먼저 가슴속에 꿈의 씨앗을 심어야 해. 우리를 크게 키우는 것은 바로 꿈이거든. 꿈을 꾸면 모든 것이 달라져. - 멘토링 1 본문중에서 -
그렇다 박지성 선수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꿈을 일찍 꾸라고 말을 하고 있다. 일찍 꿈을 꿔야 노력하는 시간에 비례 조금이라도 일찍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말이다.
열등감에 걸려 넘어지지 마. 열등감이야말로 자신을 키우는 동력이 될 수 있거든.- p.136
사람에게는 누구나 한 두가지씩 컴플렉스가 있기 마련 이 컴플렉스를 자신의 무기로 삼을수 있어야 한다고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멋진 선수요 인간적으로도 무지 끌리고 매력있는 사람인것 같다.


박지성 하면 강철체력.산소 탱크로 불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보급 스포츠 선수이기 전에 그가 자신의 꿈을 위해서 한눈 팔지 않고 한 우물을 우직하게 팠던 근성있고 끈질긴 대한민국 작은 고추의 본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박지성 수 많은 운동 선수들의 롤모델이자 대한민국에서 제일 사랑받는 스포츠 스타로서 그가 사랑받고 존경받는 데는 그가 흘린 땀방울들의 결실이자 그의 꿈을 향한 투지의 결과물이지 않나 싶다..
아직도 활발하게 뛰고 있는 선수로서 자신을 위해서 흘리는 땀방울들이 헛되지 않길 응원하고 박수를 보낸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 멘토로 당당히 나선 <<박지성처럼 꿈꿔라!>>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멘토로 남길 바래본다..
우리 아들이 학교에 들고 가서 친구들에게 어깨에 힘주며 막 자랑을 하게 했던 이 책..
얼마전에 전국대회에서 실력 발휘를 다 하지 못하고 펑펑 울며 짐을 싸며 돌아왔던 날 저녁에 우리 아들은 이 책을 꺼내서 보고 있었다..
아마도 흔들리는 자신을 다잡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아들도 자신이 그리는 꿈을 이룰수 있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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