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 Dream Again (보급형 CD)
나훈아 노래 / 아라기획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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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님이 다시 대형 무대로 돌아오신다니

 

정말 기쁘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남 진 님과 더불어 우리들의

 

노래를 책임 진 분들이었기때문이다.

 

때로 이상한 소리도 들렸으나 진정한 팬들은 믿지 않았다.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들이며

 

신사나 숙녀이기때문이다. 노래가 어찌 언행을 거칠게 하겠는가.

 

오늘로 모처럼의 무대를 일단 마무리하신단다.

 

 

 

나훈아 님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는 힘들다.

 

님과 같이 유연한 목소리가 아니면 잘 하다가도 끊긴다.

 

하지만 노래의 감정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참고 참다가도 다시 슬퍼지는 음성이다.

 

뜻같지 않은 이승의 부조리함을 탓하면서도

 

못내 기대고 쓰다듬어보는 간곡한 심정이다.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 번 보고...

 

부모님과 형제,친구들의 진심을 갈구하는 진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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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Fats Domino - This Is Fats Domino [180g LP]
패츠 도미노 (Fats Domino) 연주 / Rumble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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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화들짝 놀랐어요.

 

펫츠 도미노 님의 영면을 알리는 부고가

 

크게 정면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로큰롤의 원조라는 팻츠 도미노 님이

 

89세의 연세로 이승을 떠나셨다고요.

 

엘비스 프레슬리보다도 선배시라지만

 

아무튼 그 정도의 비중으로 기간 뉴스방송을 타신 거지요.

 

보통은 화면 맨 아래 자막으로 처리 되지만요.

 

 

 

'블루베리 힐'과 '성자들의 행진',

 

저도 익숙하게 불러 넘긴 노래들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들도 많고요.

 

고래고래 내지르는 사나운 록이 아니라

 

바리톤의 부드러운 감성으로 읊조리는 노래입니다.

 

뉴올리언즈의 카트리나 대홍수 때에는

 

실종 내지는 뭔 일로 소문이 나서

 

국제적인 화제가 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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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김탁환.이원태 지음 / 돌베개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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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평범하다는 백범이겠으나

 

이로 인해 백범선생은 누구보다도 비범한 어른이 되신다.

 

우리의 기와 의가 바닥으로 눌리던 그 시절에

 

잘나고 기 센 조선 남정네들은 그 얼마나

 

울분이 터지고 화가 치솟았으랴...

 

이 분이 사형 당하려 할 참에 궁에서 고종황제는

 

억울하게 승하하신 황후의 꿈을 꾸신다.

 

얼른 전화를 해서 그 청년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 최초의 전화는 이렇게 고종과 감옥소의 통화였다.

 

시골 청년 사형수 백범은 다시 살아나셨다.

 

그로부터 파란만장하면서도 드센 공적 생활이 펼쳐지신다.

 

경교장에서 흉탄에 별세하신 그 날에 이르기까지...

 

무심한 하늘은 인걸을 내어 온갖 일을 다 시키고도

 

막상 일신의 영화로움은 지극히 아낀다.

 

하지만 신라 왕실의 후예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중심에서 공적인 사명에 임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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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조병 수상 희곡집 1
윤조병 지음 / 연극과인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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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되는 연극은 무척이나 보기 좋아하면서도

 

공모에서 희곡은 대체로 출품작이 없었습니다.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찾아 읽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요.

 

물론 전공하시는 분들은 다르겠지요.

 

윤조병 작가는 그런 풍토에서 열심히 헌신적으로

 

극작과 연출의 외길을 걸어 나오신 분입니다.

 

향년 79세로 별세하셨지요. 충남 연기 출신입니다.

 

극단 하땅세의 예술감독이셨으며 연극계에 많은 공헌을 하셨어요.

 

 

 

 

추석에 대학로로 영화를 보러 나갔다가

 

연극들이 대학로를 떠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학로가 상업지역이라는 말을 한 두 번 들은 것이 아니지요.

 

샘터 파랑새 극장도 옆 동네 혜화동으로 이전하셨다고요.

 

지금은 연극학도들이 정말 많아서

 

점점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거에요.

 

하기야 개인적으로는 급격히 기회가 줄어들 것이며

 

추억 속에서나 더듬어볼 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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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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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목숨일진대

 

누군가는 왜 계속 살아야 하고

 

이 사람들은 목숨을 내놓아 타인을 고쳐주어야만 하는 것인가?

 

참으로 불쾌하고 불가사의한 일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인간의 생명만큼은 공평하고도 공정하게 다루어져야만 한다.

 

어려서 읽은 해외 토픽 기사 한 토막,

 

불치병에 걸린 형의 치료만을 위하여 잉태 되고 낳아진 한 동생의 사연은,

 

그래서 형을 위해 장기 기증을 해야만 한다는 뉴스는 정녕 쇼킹했다.

 

 

 

부모는 아무래도 이미 기른 형에 대하여 애착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지차로 태어나 종종 차별 대우(?) 받는다고 여겨온 나는

 

도저히 그런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직전까지도

 

올해의 노벨문학상 작가를 알지 못 했다.

 

그러나 곧 그의 소설들을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5살일 적에 부친을 따라 영국에 가서 서구식 교육을 받은 가즈오 이시구로 님은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진지한 시선과 성찰을 가진 일본계 영국 작가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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