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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 박상우 단막소설
박상우 지음 / 하늘연못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비가 좀 자주 많이 와서
기분이 눅눅 축축할 적에는
따끈한 짬뽕 한 그릇 생각이 나지요.
하지만 이런 날씨에 배달 시키기도 그렇지요.
그냥 감자조림으로 저녁 먹어야지요.
사실은 조금 전에 놀랐답니다.
그닥 멀지 않은 도로가 무너져버렸다는 거에요.
생각잖은 장마가 길다 보니 뒤끝이 안 좋으려는 걸까요?!
이 작품집 글들은 길지 않고 상큼해서
술술 읽어버리게 되네요.
그러나 생각해볼 점들도 많아요.
화투의 선을 잊어버릴까 봐 검은 봉지를 쓴다는 이야기는
곧 닥쳐 올 장래의 일이라 정녕 염려가 되네요.
하지만 달리 뾰죽한 방도는 없으니 태연히 받아 들여야지요.
단편이 아니라 단막소설이라는 명칭도 새롭고요.
아무튼 재미 나게 읽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