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캐롤 40 [2CD]
모던 토킹 (Modern Talking) 외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넓은 시내 홍천


최근 이사한 리오바 성녀는


아침마다 추위로 줄어든다는데...


돌확의 얼음은 녹을 줄도 모른다






남편이 겨우살이를 완벽하게 해내는 동안


하얀 진도개 순종만을 안고 있는


다이어트도 시켜줘 아주 날씬한 개


내년 봄엔 앞 강물이 쏜살같이 흐르겠지






마당 탁자에 내놓아 두던 난초는


안방하고도 깊숙한 문갑에 감추었다


강원 산골이 추운 줄은 알았어도


처음 겪어보는 고드름 나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음 공주 투란도트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3
김선희 지음, 지현경 그림 / 보물상자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신기료 장수는 성탄절에


헌 구두를 트리에 주렁주렁 걸까요


꼬랑내가 차츰 걷혀져 가는 진흙 구두들


그 덕분에 살아온 거니까요






어제 도착한 현이네 트리를 보니까


어느 건물 로비에서 찍은 것같은데


길죽한 리본들이 세로로 걸린


머리 끈같은 리본 트리더라고요






목욕탕 현관엔 젖은 수건 트리


철물점 안마당엔 나사와 호미 트리


깊은 산 작은 목장의 문간엔


길고 통통한 촛불이 밤새 타오르고 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비발디 : 첼로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첼로 편곡] & 사계 중 '겨울' [첼로 편곡]
비발디 (Antonio Vivaldi) 작곡, 가베타 (Sol Gabetta) 연주, So / Sony(수입)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인들 확실한 것이 있느냐며


안개가 부옇게 서렸습니다


디음엔 어디서 얼마나 왜


지변이 있을 것같으시냐는 질문...






무슨 대학 어떤 과를 지망해야


분명히 합격하며 평생 밥이 되어줄 것이냐는,


어린 가슴엔 중차대한 물음에도 


모나리자의 미소같이 아리송한 답변만....






이제 곧 겨울은 깊어지고


무술년 신정,구정이 차례로 다가오지만


성탄절은 화이트일지 맹탕일지


그 인간은 1백프로 진심 사랑인지 무언지..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여자 O.S.T. [180g LP]
정성조 작곡 / 열린음악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시에 '겨울 여자'는 참 색달랐어요.

 

명문 여대생인 이화가 마치 과거의 황진이처럼

 

자발적으로 사랑을 베풀어요.

 

하기야 우리의 성관념은 모순적이었어요.

 

남자들은 혼전의 사랑을 누리면서도

 

자기 결혼에만큼은 적용이 안 되기를 원했지요.

 

시댁 여자분들도 대동소이했고요.

 

그러고 보면 상당히 오래 된 영화입니다.

 

 

 

당시 단성사에서 개봉 영화를 보면서도

 

음악이 기막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스토리의 전개를 유연하게 짚어가며 서정적으로 흘러주던 음악,

 

재즈 섹소포니스트 고 정성조 님은 스페셜이었지요.

 

하지만 이런 영화에 너무 푹 빠지는 것도 실은 타부였어요.

 

현실적인 이익을 위해 몇 개의 줄을 탈 줄 아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철이 든 사회인이라는 인정을 받았어요.

 

줄에서 떨어지면 ...그 다음은 없는 거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모를 것이다 - 그토록 보잘것없는 순간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정태규 지음, 김덕기 그림 / 마음서재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절기에 가끔 아플 수는 있다.

 

더러는 몸 어딘가를 다치기도 하지만

 

이 저자는 정녕 오랫동안 너무나 힘든

 

시달림을 받으며 글을 쓰고 있다.

 

본디 글을 타고난 분이었다.

 

그래서 계속 가르치며 창작하며 지내왔다

 

병마에 잡히기 전까지만 해도 만사가 원만했으나

 

스티븐 호킹 박사와 같은 증상이 저자를 사로잡아버렸다.

 

 

 

 

나도 투병을 해본 적이 있지만

 

장기 요양을 요구하는 병은 한낱 일반인으로서는 사실 버겁다.

 

연세도 정말 많지 않으니 한창 활동할 때인데...

 

아내의 극진한 간병을 받고 있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증세가 가벼워져야만 한다.

 

단 1백년도 드물게 살고 가는 세상에

 

그 숱한 시간들을 허송세월해야만 하다니...

 

회복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드려보기로 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