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책 날개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이는 사람`이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포함한다. 그렇기에 물건을 줄이면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삶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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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0
미래를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현재를 소홀히 한다. 가치 있는 미래를 위해 지금은 힘들어도 참아내며 미간에 주름을 짓는다. 하지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현재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미간에 주름 짓고 있는 사람은 앞으로도 모든 상황에서 계속 미간에 주름을 지을 것이다.
지금 한숨을 쉬고 있는 사람은 일생동안 계속 한숨을 쉬게 된다. 만일 뭔가 달라지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해야 한다. 내일도, 다음 주도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이 와도 `지금`이다. 1년 후도 다가오겠지만 그 역시 현재다. 모든 것은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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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2
전에 살던 집 근처에 은행나무가 있었다.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 가을이면 이웃 아주머니가 매일 아침 빗자루로 나뭇잎을 쓸었다. 당시는 그 의미를 알지 못하고 이렇게 생각할 뿐이었다.
`대단하시네. 그런 귀찮은 일을 매일 하시다니. 낙엽은 어차피 매일 떨어질 텐데 이틀 동안 모았다가 한꺼번에 쓸면 더 좋지 않을까? 일주일에 한 번 하면 안 되나?`
이제야 그 아주머니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아주머니가 매일 쓸었던 것은 낙엽이 아니라 낙엽 쓰는 걸 귀찮다고 생각한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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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로 가는 길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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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4
헤세는 `열심히 살라`고 응원하지는 않지만, `지금 네 상태가 결코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깨워준다. 나는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괜찮아진다. 늘 아프지 않은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때로는 아프다가도 때로는 괜찮아지는 것이 정상이다. 아프지 않기 때문에 정상인 것이 아니라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그 감정의 결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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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6
사람들은 `외적인 성취`로만 평가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 무의식의 실현 과정을 이해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눈에 띄는 성취를 이루지는 않았지만, 볼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계속 함께 있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평생 주부로만 살아온 평범한 할머니에게서도 우리는 위대한 현자의 영혼을 만날 수 있다.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은 책을 많이 읽거나 직업에 매진하는 것 같은 의식적 활동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외적으로 훌륭해 보이는 어떤 위대한 인물이 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도 자신을 향한 운명의 부름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성취임을 아는 것, 시험에 합격하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원하는 직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런 것들이 내가 원하는 것인가`를 통렬하게 질문하는 것이야말로 무의식의 뜨거운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에고의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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