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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외적인 성취`로만 평가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 무의식의 실현 과정을 이해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눈에 띄는 성취를 이루지는 않았지만, 볼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계속 함께 있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평생 주부로만 살아온 평범한 할머니에게서도 우리는 위대한 현자의 영혼을 만날 수 있다.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은 책을 많이 읽거나 직업에 매진하는 것 같은 의식적 활동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외적으로 훌륭해 보이는 어떤 위대한 인물이 된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도 자신을 향한 운명의 부름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성취임을 아는 것, 시험에 합격하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원하는 직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런 것들이 내가 원하는 것인가`를 통렬하게 질문하는 것이야말로 무의식의 뜨거운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에고의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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