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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저는 권태와 허무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자 운동을 하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다 두려운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행동을 하겠죠. 권태가 두려운 사람은 일을 저지르고, 허무가 두려운 사람은 모범적으로 행동하려는 거예요. 여기에 행복과 쾌락에 관한 것도 비슷해요. 제가 볼 때 행복은 반복에서 오는 것 같아요. 반면에 쾌락은 일회적인 것에서 오구요. 그런데 작고 반복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 권태예요. 반대로 강하고 일회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이 맞이하는 것은 허무죠. 저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이런 대비되는 기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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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08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장 뽑아내시는 눈이 좋으신 것 같아요 몇 개 보다가 글 남겨요 ㅎ 전 허무에 가까운 것 같아요 내 하루가 쾌락만 찾아 가고 있나 생각이 들어요 ㅠ

sara 2016-06-09 23: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루쉰님 저랑 비슷한 감성을 갖고 계신가봐요:-) 글솜씨가 없어 열심히 필사하고 있어요ㅎㅎ
저도그래요ㅠㅠ 작고 반복적인 행복을 찾는 시도가 필요한 시점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