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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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노래, 영화를 듣고 보다보면 마음에 들어오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나의 상황과 맞닿아있는 부분이라면 더 그렇게 되는데요. 저자 김태현님도 자신에게 좋은 통찰과 변화의 동기를 부여했던 책들 중에 기억에 남은 베스트 셀러 800권을 정해 한 권에 모아봤다고 합니다. 읽었음에도 기억에 남지 않아 ' 이런 좋은 대목을 놓쳤나' 하는 부분들도 만나게 되는데요.사람마다 더 강하게 끌리는 부분이 다르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제대로 본 걸까 하게도 됩니다. 그런걸 보면 책은 누가, 언제 읽느냐에 따라 같은 것도 다르게 다가오는게 맞다 싶은데요.좀 더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에서 천재들은 어떻게 사고하는가까지 11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문학에서 철학,경제학등 여러 분야, 그래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한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사면 되고 싶은 자신이 될거라고 생각해 산 물건', 그것을 저는 [야망 잡동사니]"라고 부릅니다."-63(후데코의 일주일 안에 80퍼센트 버리는 기술)

청소를 해야겠다 느끼고 보니 내가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싶었는데, 이 글을 보면 내가 야망이 참 많았던구나 싶어 헛웃음도 나오는데요. 얼른 정신차리고 꿈꾸는 야망이 아니다 싶은 건 정리해버리자 싶어집니다. 이렇게 파트2 버림을 통해 채움을 얻는 방법을 지나 파트3에서는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을 만나게 되는데요.상대와의 관계가 힘들어 한숨짓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엄밀히 말해 "내 탓이다"라는 정이현님의 '우리가 녹는 온도'에서의 한 구절도 볼 수 있습니다. 자신과 이별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와 이별한다는 건데요. 인간관계에 관한 좋고도 많은 구절중에서 전 이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아마 뭔가 가슴에 두드리는 부분이 있어서겠죠.


21세기의 문맹이란 읽고 쓸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잊고 다시 배울 줄 모르는 것이 될 것이다(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인데요. 이렇게 몇 구절 더 메모를 하다보니 내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들, 마음에 있는 것들이 뭔줄 알겠더라구요.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개이기에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좋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인데요. 좋은 대목은 그 전체 책이 궁금해지게 만들게도 되더라구요. 호기심과 알지 못하면서도 생기는 기대, 이게 책을 본다는 것의 좋은 점이기도 할텐데요. 하나씩 찾아보고 나만의 좋은 구절도 더 찾아봐야겠다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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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 - 나의 말과 생각, 운명을 바꾸는 36가지 언어 기술
황시투안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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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분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최면 어법중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로는 "한결같이","늘","항상","모든,"없다"등이 있다... 우리는 이 단어를 이용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잠재력이 없는 사람은 없다."-69

우리는 물론 알고 있습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사실을요. 하지만 좋은 단어들의 나열로 문장을 잘 만들었건만 왜 상대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게 되는지 고민이 될 때가 많은데요. '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에서는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나를 대할때 뿐 아니라. 그의 인생까지도 다르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단어를 가지고 낙관주의자냐, 비관주의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점도 짚어줍니다. 최면 어법 중 "없다"라는 단어를 보면서는 없는데 어떻게 최면을 걸고 좋은 습관을 만들고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역시나 말의 조합이 어떠냐에 따라 상대도 모르게 설득과 공감,지지를 만들어내는 상황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내 사람 효과'라는 게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명 '따라 말한 뒤 인솔하기'라는 것도 짚어볼 수 있는데요. 상대방이 한 말을 따라 한 후에 자신의 질문을 하면 상대가 더 친근하게 자신의 속을 드러내며 답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잘못된 신념 부수기에서도 보면 내 신념을 강하게나 부드럽게 말하기로 상대의 의견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신념을 다른 결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강시라 믿는 환자를 보았을 때 대부분 강시가 아니라는 점을 강요했는데요. 한 의사만은 피를 흘리는 그에게서 강시도 피를 흘릴 수 있다는 점을 보게 했고 긍정하는 환자에게서 그렇담 일반인들처럼 다른 일(밥먹고 일도 하고)도 할 수 있겠다는 점을 다시 인정하게 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이처럼 내가 말을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며 하나씩 진행을 어떻게 해가느냐에 따라 상대의 느낌이나 생각이 바뀐다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여러 사람에게 꼭 들어맞는 상황은 아닐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다는 긍정만으로도 언어의 마법을 더 다르게 보게 하는데요. 이런 "또 다른 결과"란 상대방의 신념 그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또 다른 하나의 가능성으로 연결짓는다는 거라는데 그것이 언어가 하는 제일 큰 영향력 아닌가 싶더라구요. 가족 치료 일인자 사티어여사에 관한 이야기도 볼 수 있는데요. 상대방의 '문제'라는 푸념을 당신의 '상황'으로 '고난이 많다'는 불평은 '도전으로 가득하군요'라고 살짝 말을 바꾸며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면 상대방이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설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다보니 얼마전 들었던 강의도 생각나더라구요. "이렇게 상황이 좋아졌어!!!"라고 기뻐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아내나 엄마들의 반응이 "그러니 내가 뭐랬어? 내가 하라는대로만 하면 된댔잖아!"라는 말로 그 좋은 상황의 바람을 쫙 빼놓는다는 거요. 그래서 때로는 말이 칼이라는 소리도, 그리고 언어의 미학이라는 말도 있는거구나 심하게 긍정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건네는 말이 상대의 신념을 바꿀 수 있는건지, 그렇다는 건 언어의 마술이라 부를만하다 싶은데요. 요즘 오해를 살 뻔했던 상황이 많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새삼스럽다 싶을 정도로 언어가 가진 힘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알면 알수록 잘 하면 좋겠다 싶은 게 언어의 기술인데요. 여기 나와있는 36가지부터 우선은 잘 익혀 봐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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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장품 -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소설집 츠바이크 선집 2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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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소장품"으로 알고 있었던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집을 만났는데 흥미롭습니다. 인간심리에 대한 끈질긴 호기심과 가차없는 솔직함으로 칭찬을 받고 있는 작가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만큼은 시대를 떠나 "인정"하게 될만큼입니다.


"말은 현실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은 한껏 부풀었다가 펑 터지면..."-62

"아찔한 비밀"에서는 아이들이 어른으로 빨리 자라는데는 우리 어른들 몫이 크구나 라는 생각을 주는데요. 아이 요양차 휴양지에 왔다가 늦바람에 눈을 뜬 엄마와 친구라 여긴 한 남자의 배신에 아픔을 가지게 된 소년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비밀스런 열정이라 여기지만 그 비밀은 소년에게 들키고 마는데요.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의 세상으로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소년은 결코 들어갈 수 없죠. 그 분노는 그들의 관계를 꼬이게 하는데요.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세상은 실소를 자아내지만 결과만큼은 진지합니다.


뒤늦게 자신이 가진 가족 테두리가 행복이였다는 걸 알게된 이레네라는 여인의 "불안"입니다. 평소 만날꺼라 여기지 않았던 여인에게 협박을 당하게 되는 이레네인데요. 그런 협박으로 불안해하면서도 정신 못차리는 걸 보면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저절로 탄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인간이 앞 일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다만 그녀를 보며 우리들은 결과가 보이는 뻔한 어리석은 짓만이라도 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요.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던 노아의 세번째 비둘기 이야기 "세 번째 비둘기의 전설"도 그렇지만 "모르는 여인의 편지" 역시 놀라게 만듭니다. 아픈 건 사랑이 아니라기에 그런 줄 알았는데 모든 걸 잊게 만든 사랑, 그 엄청난 걸 받았다는 걸 몰랐던 이는 나중에 알게됐을때 어땠을까, 후회했을까.. 그 마음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데요. 결과는 아마 책의 결론과 같지 않았을까 싶기에 씁쓸해지게 만듭니다.


독일에서 인플레이션이 한참이던 시절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소장품"은 물가와 인간이 부여한 가치, 그리고 가족을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따뜻한 인간들 못지않게 어느 순간에든 사기를 치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으로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어느 여인의 24시간"또한 인간이 부여한 도덕적 가치와 열정 중 무엇을 우위에 둘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나라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것인지, 누구를 더 이해하게 되는지 저절로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모든 걸 버릴 수 있게 하는" 게 각자 다르게 있을텐데요. 나는 그 중에서 뭘 선택하게 될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모든 걸 잊게 하는 열정이라면 다 걸어볼 만하다 싶지만 내일이면 후회하게 될 껄 뻔히 아는데도  열정에 모든 걸 거는게 맞는 걸까요?  이런 결과를 알면서도  고민하는 게 인간이라는 걸 보여주기때문인지 시간이 이렇게 오래 지난 지금도 흥미로운데요. 슈테판 츠바이크의 시선에 걸린 이들은 실생활에서도 비밀을 간직할 수 없지 않았을까 싶어집니다. 그래서 그의 인생에 슬픔이 더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구요. 분명 인간의 어찌할 수 없는 감정과 정신차리려하는 이성이 주는 고민 사이를 다른 이야기에서도 다룰텐데요.그만큼이나 시대의 혼란에 달라져갔을 그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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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주막 기담회 케이팩션
오윤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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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줄 얘기가 있는데, 들어보지 않으련?"-278

삼개주막은 한양 도성에서 서남쪽으로 십 리쯤 떨어진 마포나루 어귀에 있는 주막입니다. 장삿배들로 언제나 북적인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장사치들이 이 곳에 모이는 건 다른 무엇보다 주모 김씨때문아닐까 싶네요. 물 넘고 산 건너 오가는 이들의 사정봐가며 부어주는 뜨끈한 장국 한 그릇에 막걸리라면 피곤을 씻게 해주었을듯싶으니 말이죠. 양반이냐, 장사치냐를 따지지 않고, 물가 시세에 따라 달라지지도 않는 언제나 같은  깊은 맛이니 더더욱이나 말이죠.


주막에 모인 이들은 밤을 보내다보면 자신들이 겪거나 들은 이야기를 하기 마련인데요. 누구나 낯선 이의 기이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들어보시겠수??"라는 한 마디면 몰려오던 잠도 당연 달아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전설의 고향에서 봤음직한 이야기들을 하고 듣는데요. 역시나 원한이라는 게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내 인생(물론 죽은 이도 원한을 품고 나타났더니 생전 인연있었던 이가 죽게되는 걸 본다면... 살아있던 인간을 저 세상길로 데려가는 게 어찌되었든 좋기만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증오로 보내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복수를 안 하자니 나만 억울할것이고...6개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 판단이라는 게 생기게 될텐데요.


배우자의 얼굴을 안 보고도 그려주는 신기한 능력의 소유자 "그림 그려주는 노인"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런 능력이라면 좋겠다 싶은데 역시나 뭔가를 알게되는 능력이라는 건 그래서 생기는 결과에 책임도 져야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마냥 부럽기만 한 능력이란 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싶게 만들만큼요. 그런 이에게서 "너는 장가를 못 드니까."라던지 "그림을 그려줄 수 없소."라는 말을 듣는다면...미리 숨이 턱 막혔을 거 같으니 말입니다.


낳은 정이 중요한 것인가 기른 정이 더 깊은 것이냐에서 역시 배우자의 바람은 원한을 깊게도 쌓아놓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 그리고 "염매"에 관한 끔찍한 이야기가 조선왕조실록에도 금지한다며 나왔다는 오싹하게 만드는 이야기등 오랜만에 인간과 귀신,복수와 용서라는 제대로 된 옛날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는데요.


2편에서는 더 기이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기게 됩니다. 주모의 잘생긴 아들 선노미와 우리도 알만한 선비의 등장은 "삼개주막 기담회"가 더 복잡한 일에도 연관있어 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만들게 되니 말이죠.


"죄를 지으면 자손이 잘못된다는 말이 있지않나. 그러니 착하게 살아야지."-264

분명하게 결론지어주는 권선징악 이야기가 그리운 이들이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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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지음, 이어령 /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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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있다네."-39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건 뭐일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요한 것들이 있죠. 물질적인 것들도 있지만 지금, 가족, 사랑등등이요. 그런 것들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고 또는 그런 것들에 기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이어령 교수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때로는 복잡해지기도 하고 단순해지기도 합니다. 뭔가를 안다는 건 나를 가볍게 하는 걸까 무겁게 하는 걸까라는 여전히 풀 수 없는 궁금증과 함께요. 내가 일정 시점이 됐을 때 누군가에게 할 수 있는 건 어떤 이야기가 될까도요.


하나를 물으면 하나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역시 다르구나 싶게 하나의 주제에서 풀어가는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을 수 있다는 걸 새삼스레 알려주시는데요. 어느 이야기건 빠져들게 됩니다. 사람과 관계된 이야기라 나 역시 해당되니 말이죠. 이 인생길에 가지고 가야할 것, 놓고 가야할 것,몰라서는 안 되는 것을 여전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나같은 이에게 삶의 한가운데 놓인 사람 길이란 걸 조금 더 넓은 눈으로 보도록 알려주신다 싶은데요.


"인생도 그렇다네. 세상을 생존하기 위해서 살면 고역이야. 의식주만을 위해서 노동하고 산다면 평생이 고된 인생이지만. 고생까지도 자기만의 무늬를 만든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해내면, 가난해도 행복한 거라네."-177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죽음과 죽기 살기로 팔씨름을 하며 깨달은 것들이라며 들려주시는 말씀이라 그런가요. 그렇게 애를 써 알게 됐음에도 힘을 빼고 하는 말씀이라 그런지 죽음 앞에 놓여 있는 생, 생과 함께 하는 죽음, 그걸 다 가지고 있지만 모르고 넘기는 우리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229

받아들임, 놓는 것,튀어나가는 것등 인생에서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서 잃었던 것들도 떠올리게 됩니다. 한 번 사는 인생이고 그 나이라는 건 그 사람에게 한번뿐인데 너무 일정 패턴안에서 맞지 않는 고민만 하며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닌지도요. '나다움'과 '내가 만들어가는'이 삶에서 중요하다는 걸 알게되는데요.


지금도 보면 눈물이 핑 도는 것은 죽음이나 슬픔이 아니라네. 그 때 그 말을 못 한 거야. -284

죽음을 기다리며 탄생의 신비를 배웠다고 하시는데 약간은 알 거같게 됩니다. 부정은 쉽지만 긍정은 어렵다는 말도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는 말을 신봉하며 튀지않게 살았던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자유와 나. 행복과 나, 내가 가는 인생 길을 다르게 바라봐야 할 수도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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