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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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글

 

빅터 프랭클을 이해할 수 있는 책

어린시절의 경험과 관심분야의 연구와 논문 및 환자와의 일화들, 하이데거, 프로이드, 아들러와 같은 당대 석학들과의 인연과 에피소드들을 펼치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저자의 건너편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가 살고 있고 반대편 거리엔 요한 스트라우스의 집이 있는 학문과 예술의 도시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부모의 사랑과 안정적인 보호로 화목하게 성장한 저자는 회복탄력성이 좋고 만담과 유머를 즐기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학문뿐 아니라 음악, 그림, 암벽등반처럼 관심있는 영역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치의 반유대주의적 차별정책으로 유대인의 삶의 비극에 관한 에피소드도 접하게 되며

고통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하에 자살을 기도한 사람들이나 안락사에처한 사람들을 구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상대가 나치주의자라도 개인 대 개인으로 변호하고 숨겨줬던 일화와 연대책임에 반대하는 그의 신념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인상적인 문장

아픈 것은 결코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비정상이다, 미쳤다. 바보다’라고 규정하는 그들의 말을 잘 들어보면 진실인 경우가 많아요. 084쪽

심리적인 요소들을 모두 병리학적인 것으로 환원시키던 당대의 주류적 심리학에 맞서 환자중심으로 바라본 점이 놀랍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 사실보다 자신의 신념이나 믿는 이론의 틀로 세상을 보는 경우가 많아 현실을 놓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이론의 틀은 잊어버리고 철저하게 환자중심적으로 바라본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아실현을 하는 영웅이 되라고 타인이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자신에게만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 상황에 처해 있지 않으면서 쉽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092쪽

똑똑하고 이성적이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감상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삶의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겠다 166쪽

죽음의 수용소에서 책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삶의 의지를 불태웠던 그는 수용소에 나와서 50여년의 인생을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았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의미를 발견하며 왕성하게 벗과 아내를 사랑하며 삶을 살았다.

자서전적인 회고록이면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책이라 여러 번 곱씹으며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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