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 때문에 보조기를 하고 잤는데 나을 기미가 없고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옆지기와 함께 병원에 갔었다. 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고 옆지기만 들어가서 의사를 만났다. 15분쯤 기다리고 있으니 옆지기가 나왔는데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왜?" 물었더니 의사 말이 보조기를 하지 말라고 했단다. 그리고 양쪽 발에 주사를 맞았는데 무척이나 아파서 얼굴을 찡그렸다는 것이다. 한달 있다가 다시 오라고 했단다. 다음 주네... 옆지기 발이 하루빨리 좋아져야 할텐데... 걱정이다... 의사 지시대로 운동화를 새로 바꾸었다. 그 덕에 나도 하나 살짝 건졌다. ㅎㅎㅎ

2. 지난 주에 옆지기랑 좀 다투었다. 옆지기가 다른 의사를 알아 봤다고 예약을 한다고 하길래 내가 당분간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화가 난 옆지기... 내가 그랬다. 의사들이 나를 너무 지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준다고... 왜 이해를 못하냐구 했더니 이해는 한다. 그런데 이렇게 아픈데 그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하는 옆지기... 지금 구토는 안 하지만 등에 통증이 더욱 심해서 구토를 다시 할까봐 불안하단다... 그러니 한국에 나갈 때까지 노력을 해 보자고 하는 옆지기... 할 수 없이 내가 지고 말았다. 예약을 하라고 했더니 "정말? 진짜지? 한다?"묻는 옆지기... 그래서 2월10일날 예약을 했다. 이번에 만날 의사는 자연요법 (Naturopath)의 의사란다. 

3. 작년 12월부터 옆지기 친구들이 옆지기한테 PaceBook을 하라고 했는데 계속 반대를 하다가 친구들 성화에 못 이겨 PaceBook에 가입을 했다. 그 후로 옆지기가 더욱 바빠졌다는 것이다. ㅎㅎㅎ 그리고 이미지를 올렸는데 너무 걸작이었다.(나중에 올려야지 ㅎㅎㅎ) 난 블로그에 중독이 되었고 조만간 옆지기는 PaceBook에 중독이 될 것이다. 핫하하하~~~ 

4. 읽고 있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 안내서 -합본>을 당분간 접고 6월 말까지 <주석 달린 셜록 홈즈1>편을 끝낼 생각이다. 아마 그 전에 끝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읽고 있는데 너무나 좋다. 조금씩 읽었는데 오늘만 읽으면 완료다!!  

지금은 셜록 홈즈에 푹 빠져버리고 싶다.^^ 

 

 

5. 옆지기 운동화를 사러 갔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했다. 물론 세일을 안 했다면 못 샀을건데... 세일을 하는 바람에 살 수가 있었다. ㅎㅎㅎ 옆지기는 하여튼 세일이 문제야~ ㅎㅎㅎ 옆지기가 자기도 그렇고 나도 발에 신경을 쓰자고 했다.
 
이곳 신발 사이즈가 참 이상타.. 난 225 사이즈다.. 그래서 내 발에 맞는 사이즈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다. 한국에 나가서 운동화를 사서 신었는데 225 사이즈가 235 사이즈 운동화에 맞다는 것이다. 이번에 나이키를 사는데 225가 없어서 235 사이즈를 신어 봤는데 맞는 것이다. 그것도 하나 밖에 없는 운동화라서 냉큼 내 품에 안았다. ㅎㅎㅎ 푹신하고 너무 좋아~

6. 1월달에 레드랍스터(Red Lobster) 씨푸드 레스토랑에 두번을 갔다왔다. 두번 먹은 음식과 웨이츠레스 팁까지 합쳐서 145불이나 쓴 것이다. 웨이츠레스 팁은 10~20% 다. 그런데 이렇게 안 주는 사람들이 참 많다. 우리는 레스토랑에 가면 옆지기가 우리가 먹은 가격에서 항상 20%의 팁을 주고 온다. 옆지기 친구들한테 두번씩이나 레드랍스터에 갔다 왔다니까 우리들 모르게 월급 올라냐고 묻는 친구들한테 "세상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하는데 돈이 문제냐!"고 했다는 말을 친구 와이프한테서 듣고 참 행복했다. 고마운 사람... 이제 자제를 해야겠다. 3월 결혼기념일과 5월 옆지기 생일날에 레드랍스터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이게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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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1-3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옆지기 정성을 봐서라도 어여 건강을 찾아야 할텐데...그리 될거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맘을 편안히 가져보세요. 월호스님 책, 하루에 한두 꼭지씩 읽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발사이즈가 나랑 같아요~ 아담사이즈!ㅋㅋ
랍스터 먹는 건 거기서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후애(厚愛) 2010-02-01 08:48   좋아요 0 | URL
아픈 원인이 뭘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맘을 편안히 가져 보도록 노력할께요. 고맙습니다.^^
월호스님 책 어제 다 읽었어요. 조금씩 읽는다고 했는데 푹 빠져 버렸네요..
나중에 또다시 읽으려고요.
저와 같은 발 사이즈군요. 방가방가~ ㅎㅎㅎ
랍스터 하루 먹는 가격이 일주일 생활비에요.^^

L.SHIN 2010-01-3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이 정말 푹신해보입니다.
두 분 다 빨리 완쾌되기를.
저는 전에, 아무 격식도 특별한 소스도 없는 인천의 바다근처 식당에서 킹크랩을
먹었었는데. 맛있었어요. 하지만.. 내가 원한 건 맛있는 소스가 곁들여진 것이었는데..
ㅜ_ㅡ
글구, 얼마 전에는 랍스터를 누가 사줬어요. 이번엔 반대로 랍스터 모양은 어디로 가고
알멩이만 소스에 버무려진 것이.. 아, 놔... 항상 이렇게 핀트가 안 맞아요.-_-

후애(厚愛) 2010-02-01 08:55   좋아요 0 | URL
네 운동화가 정말 푹신합니다. 겨울에 신고 다니다가 때 묻을까봐 여름이나 가을에 신으려고 고이 모셔 두었답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예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랍스터를 시켰는데 껍질을 등 위에 살짝 벗겨져 나왔는데 나머지 랍스터 껍질을 못 벗겨서 웨이츠레스가 다시 와서 벗겨 주었어요. ㅎㅎ 전 랍스터 보다는 킹크랩과 새우 요리가 맛 있고 좋아요. 그래서 레드 랍스터가면 새우 요리를 시켜 먹는답니다.^^

카스피 2010-01-3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의 경우 한국인은 볼이 좀 넓어서 칼발인 서양인 사이즈의 신발을 신으면 좀 불편하지요.그래서 나이키등을 신을때는 자기 발 치수보다 한 단계 위를 신는것이 편하지요^^

후애(厚愛) 2010-02-01 08:58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역시 카스피님은 아시는 게 너무 많으세요^^
샌들 같은 신발은 제 발에 맞는 사이즈가 좀 있어요.(어린이 사이즈^^;;;)
그런데 운동화와 부츠 같은 경우에는 제 발에 맞는 사이즈 찾기가 정말 힘 들어요.ㅜ.ㅜ

꿈꾸는섬 2010-02-01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이랑 옆지기님이랑 모두 건강때문에 걱정이세요.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후애(厚愛) 2010-02-01 08:59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 고맙습니다.^^
꿈꾸는섬 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2-0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발이 정말 자그마하신가봐요~
어서 건강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10-02-01 11:22   좋아요 0 | URL
네 발이 작아요. 제 언니는 조금 더 작고요..
그러게요. 고마워요~

같은하늘 2010-02-02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이 최고인데 두분 모두 건강한 모습을 찾으셔야지요.
발이 편하면 몸이 편해진다는데 신발이 아주 폭신해 보여요.
저도 후애님과 같은 아담사이즈~~~ㅎㅎ

후애(厚愛) 2010-02-02 10:13   좋아요 0 | URL
옆지기는 발에 주사 맞은 뒤로 통증이 없다고 합니다.
주사가 효과가 있나봅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신발 아주 푹신해요. 처음에 살 때 신어봤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같은하늘님도 아담사이즈시구나...ㅎㅎ 방가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