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파브리지오 롱기온

 장르 드라마 

 

  형제 감독입니다. <로제타>와 <더 차일드>로 깐느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로나의 침묵>으로 깐느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작품성있는 영화를 찍는 감독같습니다.


 이 영화는 서친 북다이제스터님의 소개로 보개되었습니다. 북다이제스터님 덕분에 <시카리오>를 본 후라 믿고 봤습니다.(<시카리오>는 최곱니다) 이 영화는 보려고 다운받아놓고 한참 후에 봤습니다. 저는 영화는 보통 기분전환, 스트레스해소 용으로 보기 때문에 '와당탕' 하는 액션, 스릴러, 코믹 위주로 봅니다. 안그래도 심각한 인생인데 영화까지 심각한 영화를 보고 싶지 않나봅니다. 예전에는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를 좋아했었는데, 최근에는 워낙 책을 많이 읽다보니, 영화는 편한 영화 위주로 선택합니다. 그래서 요즘 SF에 더욱 끌리나 봅니다. 


 와당탕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좋은 영화였습니다. 이런 영화 너무 좋습니다. 현실적인 영화, 현실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한 영화. 영화를 보고나면 무언가 남는 것이 있는 영화, 이런 영화도 무척 좋아합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은 우울증때문에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습니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지고 투표가 이뤄집니다. 직장동료 16명 중 과반수 이상이 그녀에게 투표하면 그녀는 복직할 수 있습니다. 직장동료들은 그녀의 복직을 선택하면 보너스 천 유로(약 120만원)를 포기해야합니다. 그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에게 투표해 달라고 설득해야합니다. 


 쿤데라와 카프카가 떠오릅니다. 여기에서 인물보다는 인물이 처한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카프카가 예언하고 두려워했던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개인(주인공)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대체될 수 있는 소모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인공과 직장 동료들 모두가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아무도 선택을 원치 않습니다만, 처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직장동료들은 모두가 가난한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때문에 천 유로는 그들에게 필요한 돈, 큰 돈, 포기하기 어려운 돈입니다. 주인공 또한 그점을 알고 있기에 직장동료들에게 강하게 설득하지도 못하고 자신이 구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우울증은 더욱 심해지고 그녀는 포기하고 싶고 갈등합니다. 남편의 조력이 없었다면 그녀는 진작 포기했을 겁니다.


 이 영화는 그녀의 행보를 따라다니며 16명의 직장동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이 전부입니다. 우리는 그녀가 되어, 혹은 그녀와 함께 직장동료들을 설득하러 다닙니다. 결말이 어떻게 될까요? 영화를 보면서 결말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너무나 멋진, 진정 멋진 결말이었습니다. 그녀를 따라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도 결국은 선택을 해야합니다. 



 p.s 여담이지만, 마리옹 꼬디아르 저 여배우 최근에 브레드 비트와 불륜설 난 배우 아닙니까? 뉴스에서 얼핏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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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09-30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당탕의 아주 끝판왕 두편 소개합니다. ㅋ
혹시 아직 못 보셨다면,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
<레이드> <레이드2> ^^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8:43   좋아요 0 | URL
이번연휴에 머 볼까 고민했는데 고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0-09 12:56   좋아요 1 | URL
<레이드>, <레이드2>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이드2>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ㅎ

북다이제스터 2016-10-09 19:22   좋아요 1 | URL
관객은 1편이 훨씬 더 많았지만, 저도 2편이 더 좋았습니다. ㅎ 2편 마지막은 무술의 최정수였습니다. ^^

붉은돼지 2016-09-30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터의 저 사진 어느 알라디너분 대문사진이었는데, 기억이....

고양이라디오 2016-09-30 21:30   좋아요 0 | URL
저는 본 기억이 없어서 잘...ㅎ

cyrus 2016-10-01 15:58   좋아요 1 | URL
To. 붉은돼지님 / 맥거핀님의 서재입니다. ^^
 


 아직 9월 30일이 끝난건 아니지만 미리 읽은 책들을 정리합니다. 오늘 읽은 책이 추가되면 추후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이 다들 한 두께 하는 책들이라 진도가 안나갑니다. 이번 달은 현재까지 총 20권을 읽었습니다. 흠, 저번 달 32권(그림책 4권 포함 36권)에 비해서 굉장히 저조합니다. 저번 달은 책을 참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 달은 저번 달보다 열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래 저래 일들도 있었고요. 다음달은 좀 더 즐겁게 책을 읽기를 희망합니다. 

 
 대망의 1위는!

1.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11년 3월

 



   











 제인 구달의 <희망의 이유> 입니다.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였습니다. 동물, 책과 함께한 제인 구달의 어린 시절을 포함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인류의 어두운 면(자연 파괴와 동물 학대) 과 함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 책입니다. 책이 너무 따뜻해서 온 몸이 녹아내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감동이었습니다. 왜 제인 구달이 그토록 존경받는지 깨달았습니다. 제인 구달은 동물학자 혹은 영장류를 연구하는 학자 분들에겐 '성모 마리아' 같은 존재입니다. 신앙과 과학이 서로 다투지 않고 조화를 (쉽지 않지만) 이룰 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신앙심을 보았습니다. 9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2.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잭 히긴스 지음, 허문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2위는 전후 최고의 전쟁모험소설 잭 히긴스의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입니다. 살짝 1, 2위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미친듯이 재밌고, 미친듯이 멋집니다. 등장인물들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인물, 스토리, 구성, 대화, 감동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소설이었습니다. 걸작 중에 걸작입니다. 잭 히긴스의 책 빨리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의 책이 도서관에서도 찾기 힘들고 이 책 빼고 다 절판되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ㅠ



3.  <위험한 독서의 해>

앤디 밀러 지음, 신소희 옮김 / 책세상 / 2015년 8월


 


 












 3위는 앤디 밀러의 <위험한 독서의 해> 입니다. 기막히게 재밌는 책입니다. 한 해동안 50권의 걸작을 읽어나간 저자의 독서 에세이입니다. 책이야기, 일상이야기 모두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저자의 글솜씨에 빠져서 읽어나갔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걸작들이 걸어나옵니다. 


 

4. <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10년 10월



 












 4위는 스티븐 호킹의 <위대한 설계> 입니다. 만나서 너무 행복한 책입니다. 21세기 최고의 지성, 최고의 과학자, 천재의 글솜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글은 간결하고 명료합니다. 유머와 위트도 있습니다. 어렵고 비상식적, 비직관적인 과학지식들을 쉽게 최대한 쉽게 설명합니다. 깊고 어려운 내용 앞에서는 정확히 멈출 줄 압니다. 이 책은 대중을 위한 우주학 책이며 우주의 신비와 비밀을 풀어줄 최고의 대중과학서입니다.


  

5. <우스트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5위는 인류 최고의 천재 괴테의 <우스트 1> 입니다.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를 보면 <파우스트>를 안 볼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희곡, 한 편의 시였습니다. 고전이지만 스토리도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대사 하나 하나가 아름답습니다.



6.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6위는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입니다. 본래 5위까지만 순위 선정을 하는데 아쉬워서 6위까지 선정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 책이 6위까지 밀려났습니다. 5위 안에 들어도 손색이 없는 소설입니다.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을 다룬 문제작입니다.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 작품이지만 이미 고전의 반열에 든 작품입니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인간의 편견과 인종차별, 정의와 용서에 대해 다룬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입니다. 


 

 그 외에 9월에 읽은 책들입니다.


먼저 하루키의 장편소설과 에세이 한 권을 읽었습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도 꽤 멋진 소설입니다. 



 다음은 SF소설입니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 은 웃음에 목마른 분이시라면 읽으시기 바랍니다. 범우주적 농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저 젤라즈니의 <집행인의 귀향>은 과학과 신학, 추리, 탐정, 인공지능을 잘 버무린 수작입니다. 중편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가볍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9월은 과학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앞으로 과학에 비중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다윈 이후>는 고품격 음악방송이 아니라 고품격 과학교양서입니다. 기품있고 깊이 있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2장인 사회 속의 과학과 인간 본성의 과학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MID 출판사에서 나온 EBS 다큐프라임 시리즈 중 두번째, 세번째 시리즈를 만나봤습니다. <경계>, <짝짓기> 모두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다만 경계는 식물 부분이 조금 지루했고, 짝짓기는 여러 생물들의 짝짓기 사례가 많이 지루했습니다. (과학책 많이 읽은 줄 알았는데 <위대한 설계>까지해서 4권이군요;)



 


 











 

 독서 & 자기계발 서적으로 제가 좋아하고(syo님이 싫어하고) 즐겨있는 작가 사이토 다카시씨의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와 나루케 마코토의 <책장의 정석>과 <교양 고전>을 읽었습니다.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는 독서방법과 책소개 위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책 열권 동시에 읽어라>의 저자 나루케 마코토의 3부작을 다 읽었습니다. <책장의 정석>의 나루케 마코토의 책장 정리론입니다. 꽤 재밌고 적용해볼만한 방법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교양고전>은 아주 간략하게 46권의 고전을 소개해줍니다. 고전을 읽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아오르는 책입니다.


 

 

 














 밀란 쿤데라의 <커튼>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초중반부는 무척좋았습니다.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만 쿤데라의 통찰과 멋진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커튼>은 소설론에 관한 책입니다.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는 가볍게 명화를 감상하고 고양이의 위트있는 명화소개를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기발한 책입니다만 진지하고 깊은 맛이 없어서 아쉽긴 했습니다. <서비스의 신>은 디즈니의 서비스 철학이 담긴 책으로 소설 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예상외로 감동도 있고 배울점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9월의 총평은 "나쁘지 않았다." 정도입니다. 1위에서 6위 까지의 책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를 만나게 된 수확도 있었습니다. 밀란 쿤데라도 앞으도 자주 만나보고 싶습니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도 다시 즐겁게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삼부작과 북스피어의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도 계속 읽고 싶습니다. 고전과 과학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가겠습니다. 10월에는 더욱 풍성한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9월 마무리 잘 하시고 10월 한 달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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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09-30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망의 이유로 제인구달 입문하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1:27   좋아요 2 | URL
입문하세요!!! 재미100, 감동100 입니다!

붉은돼지 2016-09-30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정말 엄청나게 읽으시는군요... 독수리야 워낙 재미있는 책이고...파우스트가 5위에 오른 게 좀 의외입니다. ^^
제인구달 책은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4:14   좋아요 1 | URL
역시 붉은돼지님도 독수리 읽으셨군요. <파우스트>가 의외라는게 순위가 높아서 의외십니까? 아니면 낮아서 의외십니까ㅎ?

제인구달의 <희망의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우리 동물들에게 제인구달님은 성모십니다ㅎㅎ

syo 2016-09-30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사이토 다카시를 싫어하는 syo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즐겨`있`는 작가 사이토 다카시˝라고 쓰셨네요. 전 그게 오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이토 다카시 책은 진짜 여기저기 하도 있어서 거의 있는 걸 즐기는 느낌이거든요 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4:11   좋아요 1 | URL
ㅎㅎㅎ 프로이트의 말실수가 아니라 프로이트의 글실수인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저기 즐겨있는 사이토 다카시씨... 왠지 저도 오타같지 않네요ㅎ

cyrus 2016-09-30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책도 책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달 고양이라디오님이 읽은 책 권수는 36권입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4:09   좋아요 2 | URL
36권은 저번 달 읽은 책권수입니다. 그림책도 책이지만 책 권수에 포함시키면 통계상 잡음처럼 너무 뻥튀기될 우려가 있습니다. 때문에 그림책 몇 권인지 별도로 표시해야겠습니다^^

cyrus 2016-09-30 19:27   좋아요 2 | URL
댓글을 다시 봤는데, 제가 고양이라디오님의 글을 잘못 봤군요. 죄송합니다. ^^;;

[그장소] 2016-09-30 2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달에도 많이 보셨네요! 저는 어쩐지 붕 뜬것같이 컨디션도 안좋아서 반타작 하고 말았는데,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보니 좋네요! ㅎㅎㅎ 10월에도 화이팅 나눠요~^^

고양이라디오 2016-09-30 20:26   좋아요 1 | URL
네^^ 함께하니 좋네요. 10월에도 파이팅입니다!!

[그장소] 2016-09-30 21:47   좋아요 1 | URL
네엣~ 으싸으싸 입니다~!^^
 
소피의 세계 3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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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철학은 무엇일까요? 네이버 국어사전을 찾아봅시다.  


명사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보통 학문으로서의 철학하면 1번의 정의로 쓰이고, 일상생활에서 개똥철학 등으 의미로 쓰일 때는 2번의 정의로 쓰입니다. '인간과 세계의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언뜻 거창하긴 한데 정확히 뭐를 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두산백과의 설명을 들어봅시다. 


두산백과

철학

[ philosophy , ]
요약
인생, 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필로소피란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하며, 필로는 '사랑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의 접두사이고 소피아는 '지혜'라는 뜻이며, 필로소피아는 지()를 사랑하는 것, 즉 '애지()의 학문'을 말한다.

철학()의 ''이라는 글자도 '' 또는 ''와 같은 뜻이다. 이와 같이 철학이란 그 자의()로 보아서도 단순히 지를 사랑한다는 것일 뿐, 그것만으로는 아직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알 수 없다. 철학 이외의 학문 가운데 그 이름을 듣고 그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는 학문은 드물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경제현상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고, 물리학이라고 하면 물리현상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이나 물리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것이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대략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철학의 경우는 그 이름만 듣고는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이 학문의 대상이 결코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학 [philosophy, 哲學] (두산백과)


 어원을 따져보면 그리스어 '지혜를 사랑하다.' 가 철학입니다.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지를 사랑하는 학문, 철학. 철학은 하나의 학문이면서 모든 것을 어우르는 사유의 방법론입니다. 인간의 이성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궁리하는 것은 모두 철학이라 보아도 좋습니다. 과거에는 과학도 철학의 하나였습니다. 과학이란 명칭이 있기 전에는 자연을 연구하는 학문 즉, 자연철학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이나 뉴턴은 과학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과학자란 용어가 쓰이기 전이기 때문에 자연철학자라고 불렸습니다. 


 평범한 열네 살 소녀였던 소피는 어느 날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되고, 철학의 세계에 입문합니다. 그동안 평범하고 일상적이었던 세계가 낯설고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해 끊없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철학은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창입니다. 철학자의 눈으로 만물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소한 것도 신비롭게 보입니다. 철학자는 당연한 사실에도 질문을 던집니다. '왜 사과는 아래로 떨어질까?' '왜 모든 것은 아래로 떨어지는 걸까?' '지구에서만 물체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일까? 혹시 지구 밖의 전체들도 아래로 떨어지는 힘들 받는 것은 아닐까?' 뉴턴이 중력을 발견하기 전 보통 사람들은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이성이 아닌 경험에 의해 익숙한 사실에 익숙해졌습니다.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혹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무거운 것은 아래로 떨어지고 가벼운 것은 위로 올라간다.' 라는 말을 믿고 더이상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만물은 제각각 속성이 있고 그 속성대로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이제 우리는 중력이란 모든 질량을 가진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누군가 한 발을 더 나아갑니다. '왜 질량을 가진 물체는 서로 끌어당기는 걸까?', '중력이란 뭘까?' 아인슈타인은 오로지 사유에 의해서 중력이란 시공간의 뒤틀림, 왜곡이 일어난 결과라는 것을 밝혀냅니다. 


 이처럼 철학자들은 당연한 사실을 의심하고, 탐구하고, 연구하고,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내리며 인류의 지(知)를 풍요롭게 했습니다. 인간의 존재의미를 묻기도 하고, 과연 인간이 세상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혹은 인간의 본성이나 인간의 도리, 정치, 사회, 법률에 대해 궁리했습니다.


 3권은 칸트에서부터 마르크스, 다윈, 프로이트, 빅뱅에 이르기까지의 철학사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소피와 철학자 크녹스, 힐데와 힐데의 아빠 크나그 소령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소피의 세계>는 뛰어난 상상력이 담긴 최고의 철학소설입니다. 평범하고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으시다면 <소피의 세계> 한 권으로도 충분합니다. 인류의 3000년의 철학 역사를 소피와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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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이후 사이언스 클래식 14
스티븐 J. 굴드 지음, 홍욱희.홍동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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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윈 이후 최고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위대한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예전부터 이 분의 책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읽기에도 바뻐서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를 마침내 읽고, (사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이 눈에 띄어 빌려 읽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평처럼 기품과 깊이가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넓은 포용력과 과학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 또한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1980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과학교양서입니다. 다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도와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사회 속의 과학과 인간 본성의 과학도 다루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980년대라서 시차가 꽤 많이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과학적 사실들이 그당시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이제 막 알려지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36년의 시차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초반에는 책에 몰입하기 힘들었습니다. 비유하자면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원빈과 이나영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놀라운 뉴스가 있어! 원빈이랑 이나영이랑 사귄대!" 라고 말하면 '그걸 이제 알았어? 나는 이미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흥미롭지 않은 뉴스군.' 이런 심리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제게 이 책은 처음에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장동건이랑 고소영이랑 결혼한데!!" 라던가, "이승기랑 윤아랑 사귄대!!" 라던가, 모두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깊이를 더해가고 디테일해짐에 따라 저도 조금씩 관심이 생겼습니다. "원빈이랑 이나영이 처음에 어떻게 만났냐면 말이야." 부터 시작해서 첫데이트는 어땠으면 등등 몰랐던 사실들이 들어나면서 흥미로워졌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와 리처드 도킨스는 서로 다른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숙적이라 불립니다. 둘 모두 과학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앞장 선 분들입니다. 유전자가 진화의 기본단위라는 부분, 진화가 점진적인지 급격하게 일어나는지, 혹은 진화와 진보와의 관계에서도 둘은 서로 조금씩 혹은 크게 견해를 달리합니다. 때문에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읽으면 스티븐 제이 굴드를 까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물론 도킨스는 제이 굴드는 깊이 인정하고 존중하고 존경합니다만 견해가 다를 때는 가차없이 깝니다. 하지만 둘은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종교를 상대로는 함께 의기투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에서는 도킨스를 까는 내용은 둘째치고 도킨스에 대한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기적 유전자>가 1976년에 출판되었으니 이미 읽어봤을텐데 말입니다. 한마디로 도킨스씨는 개무시당합니다ㅠ; 

 저는 여기에 스티븐 제이 굴드와 도킨스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제이 굴드의 글과 사고는 훨씬 포용력있으며 배려깊습니다. 과거에 잘못된 이론들도 그 이론의 배경과 시대상, 그 당시의 과학 수준 등을 면밀히 고찰해서(고생물학자 답습니다.) 때론 옹호해주기도 합니다. 진정한 과학자는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강하게 믿지만 언제든지 반대되는 사실이 발견되면 가차없이 그 이론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제이 굴드는 그런 자세를 보여줍니다. 물론 도킨스도 그렇지만, 제이 굴드의 글에서 더욱 강하게 그런 느낌이 나타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느낌일 뿐입니다.) 제이 굴드도 어리석은 사람들을 비판하고 풍자하긴 하지만, 도킨스보다 한층 여유롭습니다. 도킨스는 아주 가차없이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판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속 시원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도킨스의 매력이자면 매력입니다. 도킨스는 깔 땐 까고, 찬양할 때는 찬양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도킨스의 글은 날카롭습니다. 그에 비해 칼 세이건, 제인 구달, 스티븐 제이 굴드는 부드럽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글에서는 기품이 느껴집니다.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아, 이 사람 정말 기품있구나.' 그게 너무 자연스럽고 리얼하게 느껴집니다. 글과 문체란 참 신기합니다. 멋진 과학자를 또 한 명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와 리처드 도킨스의 논쟁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장대익의 <다윈의 식탁>이나 킴 스티렐니의 <유전자와 생명의 역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고품격 과학교양서 <다윈 이후> 추천합니다!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석좌교수, 《만들어진 신》과 《이기적 유전자》 저자)  
: 스티븐 굴드의 글은 기품과 깊이와 재치와 일관성, 그리고 설득력이 있다. -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눈먼 시계공'의 저자, 진화 생물학자)

스티븐 킹 (소설가)  
: 그는 아이의 마음으로 질문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 나는 나의 일생에서 그와 연이 닿았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불꽃이 사위어 버린 것이 안타깝다. 
- 스티븐 킹('미저리','쇼생크 탈출'의 원작자,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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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29 14: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드워드 윌슨 옹도 잊지 말아주세여... ㅠㅠ 만약에 도킨스와 굴드 중에 가장 선호하는 학자의 글을 고르라면 누굴 고르시겠습니까? ^^

고양이라디오 2016-09-29 15:40   좋아요 1 | URL
아직 에드워드 윌슨 옹의 저서는 못 만나봤습니다. <통섭> 부터 읽어봐야할까요?

나중에는 모르겠지만, 굴드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아무래도 도킨스 쪽입니다ㅎ 도킨스는 정답을 제시해주는데 굴드는 독자 스스로 정답을 내리도록 한 발 물러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선 도킨스가 편했지만, 문체의 따뜻함은 굴드가 좋았습니다ㅎ 가끔씩 도킨스의 글을 읽다보면 `이거 너무 심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cyrus 2016-09-29 15:51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저는 굴드의 책을 못 봤어요. ㅎㅎㅎ 제가 질문을 잘 한 것 같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이 굴드와 도킨스의 차이점을 쉽게 알려줬으니까요. ^^

윌슨 옹이 나이를 먹으면서 진화에 대한 관점을 수정했어요. 그래서 발표 연도순으로 읽으면 윌슨의 생각을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최근에 나온 책부터 읽기 시작해서 그다음으로 예전에 나온 책들을 읽으면 내용이 헷갈립니다. 저는 <인간 본성에 대하여>, <통섭>, <지구의 정복자>, <인간 존재의 의미> 순으로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29 21:54   좋아요 0 | URL
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윌슨 옹이 집단선택으로 빠져서 도킨스랑 굴드한테 많이 까이셨더라고요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09-29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저는 굴드가 과학자 중에서 가장 기품 있는 글을 쓰는 과학자가 아니라 그냥 글 잘쓰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기품 있는 글을 쓰는, 뛰어난 글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굴드 빠입니다. 왠만한 책은 다 읽어봐았는데 정말 글을잘써요.. 김훈보다 글이 뛰어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29 21:57   좋아요 1 | URL
굴드빠시군요! 저도 굴드의 저서 더 많이 읽어봐야겠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신기하더라고요. 글에서 기품이 품격이 느껴져요.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높은 품격이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9-30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힘내라 브ㅗㄴ토사우루스 읽어보세요. 끝내줍니다. 이게 진정한 과학 에세이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9-30 11:09   좋아요 0 | URL
다음 굴드 책으로 읽어보겠습니다.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위험한 독서의 해 - 내 인생을 구한 걸작 50권 (그리고 그저 그런 2권)
앤디 밀러 지음, 신소희 옮김 / 책세상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캬~ 오랜만에 만나는 시원한 맥주같은 책이었습니다. 때론 톡쏘고, 때론 달콤하고, 때론 발칙한 매력적인 책을 만났습니다. 저자 앤디 밀러도 앞으로가 기대되고 그의 책이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전직 서점 직원, 현직 작가 겸 출판 편집자인 그는 본래 책쟁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일과 육아에 치여서 책을 멀리하고 통근 열차에서 피로와 스도쿠와 씨름하는 생활을 반복하게 됩니다. '달라지고 싶다' 는 마음이 싹트고 그는 예전부터 읽고 싶던(혹은 읽었다고 뻥쳤던) 걸작들을 읽기 시작합니다. 리스트를 만들고 힘들어도, 어려워도 도통 책이 쓰레기 같아서 던져버리고 싶을 때에도 끝까지 버티며 50권의 걸작을 완주합니다. 그리고 그는 바뀝니다. 사표를 쓰고 작가가 되기로 합니다.


 일 년에 50권. 일주일에 1권,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50p 이상 읽기. 트레이닝은 항상 무언가를 변화시키고 또 성장시킵니다. <원펀맨>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굉장히 재밌습니다.) 원펀맨은 히어로물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히어로물과 달리 상당히 독특합니다. 보통 만화는 주인공이 악당들과 분투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런데 <원펀맨>의 주인공은 1권부터(1화부터) 무적입니다. 어떤 괴수든지 원펀치 한방이면 끝입니다. 모두가 어떻게 그렇게 강할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주인공은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 일으키기 100회, 스쿼트 100회, 런닝 10km를 빼먹지 않고 한다. 삼시세끼는 꼭 먹는다. 3년간 꾸준히 한다." 


 앤디 밀러는 다시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고전들을, 걸작들을 읽어나갔습니다. 책들이 살아나서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가 읽은 책은 대부분 소설입니다. <공산당 선언> 외에 몇 권을 빼면 그가 읽은 50권 중 대부분이 소설입니다. 첫번째 책은 <거장과 마르가리타> 였습니다. 그 책이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그 책을 읽고 앤디 밀러는 작정하고 책을 읽기로 결심합니다. 이 책은 독서에세이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변화해가는 앤디 밀러의 모습과 책이야기, 일상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앤디 밀러의 괴짜스러움과 유머, 수다가 이 책을 재미있고 풍요롭게 만듭니다. 


 멋진 작가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 좋은 책을 소개받고 시시콜콜한 일상이야기를 듣는 재미. 애서가로써 동병상련과 함께 많은 감정들을 공유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강추합니다. 저도 '위험한 독서의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읽고 있습니다. 1부를 읽었습니다. 미친 소설입니다. (제게 '미친'(crazy)이란 최고의 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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