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 Brokeback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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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최고의 영화라고 해서 드뎌 이 명작을 봤다. 

히스 레저의 명 연기를 볼 수 있다길래.. 

잔득, 기대에 부풀어서.. 

 막상 다~보고 나니, 뭐랄까..음...다 좋은데, 왤케 재미가 없는지 모르겠다..

브로크백산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두 주인공의 섬세한 연기도

마지막 엔딩도...다 좋았다.... 

근데, 재미가 없다...

도체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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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7-2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그런거 있잖아요~다 좋은데 재미는 없는--; 이게 설마 문제는 아니겠죠^^; 그냥 그럴수도 있는거죠?

yamoo 2010-07-20 23:00   좋아요 0 | URL
그럴수도 있습니다만...대부분 작품성 좋고 배우 연기가 좋은 영화 쳐놓고 재미 없는 영화는 아주 드문데, 이 영화가 바로 그 드문 케이스 같습니다. 아마도 동성애 영화라서 그런 걸까요..순전히 개인적이라서요..ㅎㅎ
 
프롬파리 위드러브 - From Paris with Lov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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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를 검색하는 와중에 누가 재밌다는 말을 해서 <서틴>과 같이 봤다. 

근데, 두 영화에 모두 존 트라볼타가 나와서 좀 짜증났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에는 이녀석이 주인공으로 나온다..ㅎ 것두 아주 터프하게~ 

흐음~ 뭐, 나름 재밌게 봤지만, 이걸 극장에서 봤다면 돈 아까와했을 영화다.. 

러닝 타임은 짧고 반전도 없으며, 매우 진부한 내용으로 일관한다는 거.. 

사건의 개연성도 없어 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만했던 것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때문이다. 

그가 주연으로 열연한 미드 <튜더스2>를 너무도 재밌게 봐서 그런지, 영화에 그가 나와서 넘 반가웠고(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봤다) 존 트라볼타 보다는 그의 연기를 보는 것이 내내 즐거 웠다.  

키도 그리 크지 않은 넘이 어찌 그리도 수트가 잘어울리는지.. 

오락영화의 정석을 충실히 따르는 진부한 영화지만 그래도 두 캐릭터의 힘이 영화를 볼만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무료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 분이라면 강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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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틴 - Katy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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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카틴 숲 학살 사건을 영화한 기록영화. 

1939년 8월 23일 소련의 비야체슬라프 몰로토프와 독일의 요하임 폰 리벤트로프 외상이 모스크바에서 독소불가침 조약을 체결한다. 

이를 계기로 독일과 소련은 폴란드를 분할 점령하는데, 무장해제 당한 폴란드 군에 대해서 사병은 독일이 장교는 소련이 포로를 관리하게 된다. 

독일군 점령 지역에서는 대학을 폐교하고 교수들까지 강제노동에 동원한다. 소련군 점령지역에서는 소련이 동구를 공산화하는 계획이 스탈린에 의해 진행되어 간다.  

그 일환으로 소련은 폴란드 엘리트 장교 22000명을 카틴 숲에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당시 소련은 포로에 대한 처우를 정한 제네바 협정에 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만행이 가능했다. 

1943년 4월 13일 독일의 비밀경찰에 의해 발견된 시신에 의해 이 학살 사건은 만천하에 공개 됐는데, 정작 폴란드에서는 점령군 소련 때문에 비밀에 붙쳐진 사건이다. 

이 사건이 놀라운 점은 스탈린이 폴란드 독립을 100년간 막고자 폴란드 군에서 독립의 근간이 될 만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의 씨를 말리고자 했다는 사실이다. 

무장해제된 상태에서 장군을 비롯한 정예 장교들은 무참하게 학살당한다. 포박되어 뒤에서 두개골을 향해 권총 세례를 받는 처참한 학살 장면이 여과 없이 영화를 통해 보여진다. 

자신들의 만행이 독일에 의해 공개되자 소련은 조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그 책임을 독일에 떠 넘기고 폴란드에서 카틴에 대한 발언을 금지한다. 폴란드인 누구를 막론하고 카틴에 대해 말하면 그 즉시 소련 비밀경찰에 의해 잡혀가 감금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영화는 그대로 전달한다. 사건의 전말을 전혀 모르던 나와 같은 사람에게도 이 영화 한 편은 카틴 숲 학살 사건이 어떤 의미인지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22000명의 장교와 그 가족들까지 학살되는 와중에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안나와 그 가족은 어렵게 살아남았다. 창기병 연대장 안제이가 포로 생활에서부터 처형에 이르기 까지 적은 수첩이 유품으로 발견되면서 소련의 만행은 구체화되고 영화의 토대가 되어졌다.  

소련에 의해 처형된 장교 가족들의 애환이 얽히면서 영화는 이 사건이 폴란드에게 얼마나 큰 아픔이었는지 전달한다. 카틴 숲에서 자신의 동생을 잃은 고등학교 교장이 소련에 항전할 것이라는 딸의 말에 조국 폴란드는 100년간 독립 할 수 없다는 자조 섞인 말 속에 이 상실감이 잘 나타나 있다. 

정말 우연치 않게 25일날 KBS에서 본 영화인데, 축구 중계 이후에 봐서 앞 부분을 놓쳤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충격적이었다. 다시 보고 싶어서 영화를 구해서 어제 다시 봤다. 역시 충격적이었고, 조국 폴란드의 아픈 실상을 생생하게 알게 된 영화였다.  

생생한 당시 필름을 영화에 삽입해 카틴 숲 사건의 의미를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이 영화는 최고의 기록영화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4월 10일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관료들이 카틴 숲을 방문하려다가 사망한 것은 이 가슴아픈 폴란드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카틴 숲 사건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보면서 일제시대 우리나라에서 행한 일제의 만행이 생각나 폴란드의 애환이 가슴깊게 다가 왔다. 조국 폴란드의 재건을 보지 못하고 스탈린의 욕심에 개죽음을 당한 폴란드 엘리트 장교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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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마네킹 - Love Objec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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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모임의 지인이 (내가) 멜리사 세이지밀러를 좋아한다고 하니 그럼, <섹스마네킹>을 봤냐고 물어서, 못봤다고 했다. 그러자 그분은 꼭 한 번 봐보라고 강력 추천해 줬다.

근데, 제목이 좀 난감해서 XXX등급 아니냐고 했더니, 전혀 그렇지 않고 매우 잘 만든 스릴러물이란 사실도 덤으로 알려줬다.

영화를 본 결과, 이 영화의 제목을 붙인 넘은 싸대기를 수십 번 맞고도 남아야 한다는 거...원제는 Love Object. 원제와 영화 전체 내용을 상징하는 걸로 <섹스마네킹>이라니..이건 상업적 속물근성을 넘어 작품 자체를 아예 왜곡시키는 개념을 망각한 타이틀이다!

  2

『‘마네킹 페티시즘’에 사로잡혀 리얼 돌을 사람으로 여기고 사람을 인형으로 취급하는 지경에 이르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제작진이 만든 최신 에로틱 스릴러』

2005년 7월 15일 개봉한 <섹스 마네킹>의 광고 문구이다. 영화의 내용은 단 하나의 주제인 남자의 왜곡된 성(性)으로 수렴한다. 하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다.

영화의 주인공 케네스는 유능한 샐러리맨이지만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의 생활은 너무나 건조하고 단조롭다. 일과 집을 오가는 것이 생활의 전부다. 연애에 있어서는 완전 쑥맥이다.

어느 날 사장은 그의 능력에 걸맞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긴다. 사장은 케네스가 힘들어하지 않게 업무보조자까지 붙여준다. 이게 문제였다. 케네스는 자신의 업무보조자로 채용된 리사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다.

'케네스'는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리사'에게 접근하지 못한다. 그는 솟구치는 자신의 욕망을 다른 곳에서 풀려고 한다. 급기야 그는 맞춤형 섹스마네킹인 니키를 주문하면서 리사에 대한 성(性)적 판타지를 해소하기 시작한다.

케네스는 컴퓨터로 니키의 선택옵션을 업데이트하면서 리사의 성적 환타지를 충족시키는 요소들로만 채워나간다.

케네스는 낮에 리사를 보고 그려지는 거의 모든 환타지를 집에 와서 니키에게 투사한다. 케네스는 니키를 식사할 때도 식탁에 앉혀 놓고 식사하고 TV를 볼때도 옆에 앉혀놓는다. 침대에서도 섹스 후 같이 잔다. 진짜 살아 있는 애인을 대하듯이 한다.

그런데 케네스가 갑자기 리사와 가까워 지면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케네스의 니키에 대한 애정이 리사로 전이되면서, 그는 니키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리사를 더 사랑할수록 니키는 버려진다. 버려진 니키는 인간처럼 케네스를 공격한다.

케네스는 자신이 섹스마네킹을 사랑했다는 사실을 리사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하고, 니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교차하면서 그는 편집증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영화는 케네스의 정신분열증으로인한 일상의 섬뜩함을 강조한다.

영화는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한다가 마지막에 대반전으로 보는 이의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진짜 감탄할 만한 반전의 묘미라 할만했다.

3

무엇보다 이 영화를 빛나게 한 것은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힘이다.

이 영화는 그저 그런 B급 포르노 영화가 절대 아니다. 감독인 로버트 파라기는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잘못된 사랑의 소유욕이 낳을 수 있는 극단점을 모두 보여주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적 욕망에 대해서 말하면서, 정상과 사이코의 차이는 무엇이고 사랑과 성적 욕망의 차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영화는 이 물음에 대한 감독 나름의 해답이라 할만했다.

연출력도 신인감독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 주인공의 편집증적인 상황을 소품과 시선을 사용해 생활 속의 공포감을 조장하는 면이나, 경쾌한 음악과 절제된 침묵 속에서 주인공이 엽기적인 행적을 보여주는 것은 감독의 역량을 가늠하게끔 했다. 특히 끝의 기막힌 반전처리는 압권이었다.

케네스라는 다소 이중적인 캐릭터를 신들린 듯 표현한 데스몬드 해링턴의 연기는 이 영화를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장르가 되도록 한 일등공신이다. 그가 없었다면 웃기는 3류 영화로 전락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와 호흡을 맞춘 멜리사 세이지 밀러의 무난하면서도 섹쉬한 매력 또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하나의 요소이다.

 

4

한가지 놀라운 점은 한달전인가, 미국에서 소개된 섹스마네킹 뉴스이다.(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소개되었다!) 마네킹 이름은 까먹었지만 여자 섹스마네킹을 본 순간 너무도 소름이 끼쳤다. 바로 <섹스마네킹>에 나온 니키와 너무도 닮았기 때문에..

처음 제목 때문에 혹 주저하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함 보시라 권해드린다~ 이만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쓰릴러물은 별로 없다~

PS 
안타깝게도 멜리사 세이지밀러가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얼굴이 완전히 망가졌다~ 이 영화가 그나마 멜리사 미모의 마지노선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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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호라이즌 - Event 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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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중에서 배경이 우주인 영화는 흔치 않다.

우주 공간의 폐쇠된 우주선은 뭔가가 나올것만 같은 기괴함을 일깨운다.(망망대해의 버려진 유령선과 동일하다)
 
사실 영화는 중반 후반까지 빼어난 공포감을 조성하고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허망하게 헬레이져분위기로 빠져버려 많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다.

샘닐의 섬뜩한 연기가 볼 만했다. 여기서 처음으로 로렌쉬 퓌시번이 멋진 배우라는 걸 알았다.

 이 작품은 주로 에스에프 계열로 분류하지만 것보다는 정통 공포물로 분류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렇다고 에일리언과 같은 괴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시종일관 뭔가 나올거 같지만 나오지는 않고 캐릭터 각자가 안고 있는 내면의 공포심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는 내용. 

우주의 끝(여기서는 지옥)까지 갔다온 우주선 이벤트 호라이즌. 우주선은 그곳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지옥을 탑재하고 우주를 떠다닌다.
 
하여간 공포물 중에서 아주 특이하고 나름대로 꽤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데 전달력에서 많이 미흡했다고나 할까...

참고로 이벤트 호라이즌은 직역하자면 사상의 지평선이라는 의미...사유하는것과 실제계는 우리가 눈으로 지각하는 지평선 안쪽일뿐이며 지평선 그 뒤에는 무슨일이 있는지 모른다는...그런 내용~

의미를 갖고 다시 보면 꽤 심오한 영화다..

개인적으론 3번 봤는데, 볼 때마다 B급 영화치고는 꽤 좋은 영화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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