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가 찍은 사진에 시를 넣었다..

만족스럽다..  대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산 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