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9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생의 프로젝트 - 당신은 왜 바쁜가?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꿈 실현법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이수경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첫느낌은 한손에 쏙~ 들어오는 아이의 웃음처럼 귀여운 책이였다.

책표지에 보면은 당신은 왜 바쁜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왜 바쁠까? 일이 무지 많아서? 다른 주변일들때문에. 신경쓸일이 많아서.

어떤것이든간에 아침에 눈을떴을때부터 쉼없이 돌아가는 일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는 교통에 시달리고 회사에 오면 금방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내 일하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사들이 던져준일을 하랴~  빠듯하게 일을 마치거나, 때론 야근을 하게된다. 당신이 주부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은 학교에 남편은 직장에 정신없이 보내고 아침을 먹고 세탁기를 돌린다든지 장을 보러가거나, 집안 청소를 시작할 것이다.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는데,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무슨일을 먼저 해야지 효율적인지에 대해 우왕좌왕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패션, 건축, 미술 예술쪽에서는 취직이나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 이력서 말고 준비해야할 포트폴리오가 있다.

포트폴리오는 남들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이력서이다.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이미지나 설명을 표현하는 작품집이다.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작품을 만들라는것은 아니다. 확실히 자식을 부각시킬수 있는 몇개의 작품만 넣으면 된다. 쓸데 없는것까지 넣어서 질이 높은 작품까지 망쳐버려서는 안된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때도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것을 부각시킬것인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단순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목표를 정했다면 어떻게 추진 해야하는지, 추친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문제의 중요성과 불필요한 부분들의 배제, 사람들과의 관계, 자신과의 문제해결에 대해서 총괄적으로말하고 있다. 아마 이책을 읽고 나도 이정도 쯤은 잘 알고 있다 생각되실지도 모르겠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것과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하는것은 생각하는것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다.

마냥 생각만 하고 있거나, 중요한 요점을 잡지 못한다거나, 생활이 바빠서 정신이 없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은 그 상활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

 

 머리속에서 생각만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은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주는 좋은 해결사가 되주었다.

어떤것이 중요한지 연습장에 적으면서 나는 가끔 그런것들을 놓치곤 하기때문에 내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어떤 책들을 보면 금방 잠이 쏟아질것 같은 내용들로 내게 말을 걸곤 하는데 그 책이 작품성이 뛰어난지는 몰라도 독자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다.

그러한 이유로도 인생의 프로젝트란 책은 마음에 든다. 어렵지 않고 요점만을 지루하지 않게 독자에게 잘 전달해주고 있다. 많은 사진들 역시 마음편하게 읽기에도 좋다. 그러나 그냥 휙휙~ 넘길책은 아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중요한 부분은 적거나, 마음에 새기고 나아간다. 왜냐하면 내 인생에서의 실수는 지금까지 한것만으로 충분하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어 아일랜드
앤 브래셰어즈 지음, 변용란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아이일때는 슬픈일 보다는 즐거운 일이 많았으며,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고, 우리가 어른이 된다는것은 머나먼 나라의 일처럼 느껴졌다. 몸과 마음의 변화에 우리는 남자, 여자를 따지면서 좋아했던 놀이를 유치하고 시시한것에 비유하며 어른이 된것처럼 행동하였다. 더이상 놀이는 부질없어져 버렸다.

아이일때 소중하고 행복했던것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잊혀져 버렸다.

미래를 바라보며, 다른건 상관없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취직하는것이 전부가 되어버린듯 하였다. 어른이 된다는것이 소중한것들을 잃어버리고 "어쩔수 없다." 라는 단어를 달아가면서 살아야 하는것이라면 어른이 되지 않았으리라~~ 정말 그럴수 있을까?

아이일때의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자신만의 아지트가 있었다. 내 세상이고, 마음먹은 일이 이루어질것이고, 친구들과의 행복한 기억들이 있다.

 

파이어 아일랜드는 라일리, 폴, 앨리스에게 그런 공간이였다. 어렸을적부터, 함께해온 그들은 친구이상이였다. 라일리와 폴이 앞장서면 앨리스는 뒤를 따르곤 하였다.  언제나 그곳에서는 잔잔한 물결만 일렁이며 성난파도가 우리를 덮치지 않을것만 같았다.

 

아이일때는 따라하기 선수가 된다. 아빠와 엄마, 언니들, 오빠가 하는일을 따라서 해본다.

언니가 무지 좋아서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성가시게 군다. 그렇지만, 언니는 나를 귀찮게 여기지 않고 돌봐주고 사랑해주었다. 언니가 고등학교를 다닐때 초딩이였던 나는 여전히 언니를 귀찮게 했다. 그때는 언니에게 고민과 상념이 많은 시기였는데 나는 그런것을 알지 못했다.

언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원했는데, 나는 그것이 섭섭하기만 했다. 

 

앨리스는 언니인 라일리와 언니친구인 폴을 자신의 삶의 이상형으로 생각했다. 늘 자신감이 가득했던 언니가 부러웠다. 세사람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변화들과 반항에 반응하지 않으며 늘 그랬던 것처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아이였을때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과 어른이 되어서 좋아하는 감정은 달랐다. 어른이 된 폴과 앨리스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세사람의 관계에서 그것은 라일리에게 배신을 하는 기분이였다.

 늘 세사람이 함께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것은 몸도 마음도 겉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이였다. 

언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앨리스는 폴과의 관계를 심하게 자책하면서 자신이 벌을 받는거라 생각했다.  라일리도 폴과 앨리스의 관계를 알게 되고, 섭섭하기도 하고 무서운 감정을 갖게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다른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섭섭하기도 하고, 그 사람을 빼앗길까봐 두렵기도 하다. 아마 라일리는 자신에게 소중한 두사람이 떠나버릴까봐 예전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그 외에도 라일리는 변화를 무서워했다.

폴은 아빠의 마약중독과 죽음, 엄마의 외도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고  미래는 없고 사람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앨리스가 떠나갈때도 폴은 잔뜩 화가 나있었다. 그런결말은 불을 보듯이 뻔한일이였다고 자신에게 말했다. 앨리스가 떠날때 왜 물어보지 않았을까? 따라가기라도 해보지.

라일리가 죽고 앨리스는 파이어 아일랜드의 자신의 집에서 물건들을 정리하였다. 언니와 폴에 대한 추억들까지. 자꾸 눈물이 났다. 그리움이라는 단어는 눈물이 난다.

어른들은 때론 이기적이다. 자신의 아픔만 생각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민감하고 상처를 잘 받는지 모르는것 같다. 부모의 이혼, 외도, 가정의 불화들이 아픔이 고스란히 아이를 병들게 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리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감각이 무뎌진것이거나 가슴 깊은곳에 묻어두었을 뿐이다.

우리는 아이일때도 어른인 지금도 계속해서 성장한다. 노인이 되면 성장이 멈출까? 노인이 되어서도 몸은 퇴화할지라도 마음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폴과 앨리스는 다시 사랑하게 된다. 사랑의 시작과 끝은 알 수 없다.  사랑은 아픔을 치유하는 신비한 기능을 가졌다. 아마도 폴과 앨리스는 서로에게 평온안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랙의 법칙 - 프로처럼 일하고, 여자답게 이기는 법
캐시 블랙 지음, 서현정 옮김 / 시공사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염두해야 할 문제들이었다. 미루는 버릇,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버릇등 가슴에 수많은 화살이 박힌다.. 나는 지금까지 말하기만 좋아했지, 다른 사람의 말을 정성껏 귀담아 들은적은 별로 없을꺼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으면 사람이 하지 말아야 될 말도 하게 되고 실수도 많아지는 법이다. 지금은 그걸 어느정도 깨달았지만, 어느사이에 수다쟁이로 변해버린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는 말인데 그리도 기를 쓰고 덤비게 되는걸까? 다른사람이 내 이야기만 들어주길 바라고 있는 이기심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캐시 블랙은 많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자신의 능력을 죽이지 말라고. 그리고 다른사람의 반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어떤 의견이든 만장일치를 볼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면서 일을 진행해 나가는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얼핏보면 남녀평등인것 같으나 실은 그렇지 않다. 대통령만 보더라도 지금까지 여자대통령이 있는가? 여자 대통령~ 그런것이 구별이다. 구분과 구별은 엄격히 다르다. 대통령이면 남자던 여자던 대통령이지. 항상 남자들이 지배하던 세상에 여자는 여자일뿐이였던가?

그리고 많은 기업들의 CEO는 거의 남자들세상이다. 여자가 능력이 딸려서 그런것이 아니다.

아직도 여자들을 우습게 보는 남존사상이 저밑에 진하게 깔려있는것이다. 여자아니면 누가 아이를 낳는데 여자라고 무시를 하는걸까? 남자하고 여자하고 별반 다를것도 없는데 말이다. 자신들보다 능력이 뛰어나면 그것이 보기가 싫고, 여자가 독하다는 말이나 하고~~ 회사에서 자기 일 떠맡기거나 일 시킬때는 알랑방구 뀌다가 자기가 일 다한것처럼 다른사람들에게 잘난척한다.

거참 귀도 안막혀서. 상사면 다냐? 일도 못하는 주제에!!!  이런말이 목 깊숙이 올라온다. 

특히 일 못하고 무능한 스타일의 남자들이 여자를 꽤나 우습게 알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영화에서 보면 너덜너덜 해진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있다가 상사에게 꺼내는 장면이 있는데, 설경구씨가 쓴 사직서에 죽을 사자에 직서라고 한글로 씌여 있는것을 보면서 웃었다. 그렇지만, 정말 공감가는 장면이기도 했다.

 

캐시블랙 그녀는 활기차고 추진력이 있고, 직설적이며 시원스러운 성격이 매력적이다. 직설적인 성격이 나쁠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일 잘하면서 직설적인 성격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어차피 이리저리 둘러서 이야기하는것보다 잘못된 부분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편이 그 당시에는 아플지라도 도움이 된다. 이런사람은 뒤끝이 없어서 좋다.

 그녀가 허스트 매거진의 사장이 되기까지 겪어왔던 일들과 샤회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녀도 실수도 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워가면서 성장해가는 발행인이였다. 자신의 꿈을 향해서 거침없이 달려가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누구나 도전은 쉽지 않은 길이다. 실패해서 낭떠러지도 나동그라질까봐 두려운것이다. 

 
힘든세상이지만, 마음이 지옥이냐? 천국이냐? 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 문제인것같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인생인데 태클거는 인간들에게 신경끄자. 그래도 건들면 우리도 가만이 있을순 없다. 일일이 감정을 앞세워 대응하지 말고 기회를 봐서 본때를 보여주자. 재치있게 그리고 강력하게. 그녀가 그랬던것처럼 말이다.

화내고 욕하고 싸우기엔 힘도 들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들에게 욕하고, 화낸다고 달라질것이 없다. 하지만, 본때는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크크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쉼표, 중년에게 말을 걸다
서정희 지음 / 마음터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아직 중년이 아니지만, 그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은책이라 생각한다.

앞만보고 달려오신 분들께, 정신없이 일하고 계시는 중년분들께 권하고 싶다.

일에 빠져서 사는것도 좋지만, 그럴수밖에 없다고 그러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요즘같이 제자리에 뛰기도 버거운 시대에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내자리는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힘든시기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욱 챙기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중한것은 가까이 있어도 알지 못해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어른들의 잔소리 중에서 늘 빠지지 않는 말씀이 있었으니, "너도 나이를 먹어보면 알게 될것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라. 공부할때가 제일 좋다. 사회에 나가면 니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 것 같으냐." 였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그건 지겨운 잔소리였다. 그런말을 들을때면 지겨웠고, 청개구리끼가 발동하곤 하였다. 지금 20대 후반을 향해서 가고 있지만, 나 역시 아이들에게 똑같은 말을 해줄 것 같다.

공부가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한것이라는 것을 온전히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돌아오는것은 후회뿐이다. 학창시절엔 공부, 사회에 나가서도 공부~~ 공부는 어찌보면 태어날때부터 자연스레 터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순간부터 그걸 잊게 되는것 같다. 말과 행동을 배우는것  역시 필요에 의한 자연스러운 학습이였다.

학창시절에 공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자살하는 이들도 꽤 있다. 억압받고 해야하는것이 공부가 아니였는데 시대흐름이 그렇게 흘러버린것 같다. 오래전부터.

 

요즘에 부모님들의 아이에 대한 사랑은 넘쳐흘러버렸다. 어떤 아이들은 자기맘대로 하질 못하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울어버리거나 누워버린다. 그리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끄럽게 떠들어댄다. 부모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끄러워 한다거나 주의를 주지않고 그런 행동을 자랑스럽게 바라본다.

그런행동을 보면 눈살이 찌푸러진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정도라지만, 옳고 그름, 공중도덕등을 가르쳐야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아이를 낳으면 저리될까 싶어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부모와 자식은 전생에 무슨 관계일까? 내 생각에는 원수관계이지 않을까 싶다. 부모에 대한 자식의 일방적인 사랑,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많지만,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사는것이 속 편할것 같다. 아직 내가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기때문에 그런감정들은 모르겠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곧 30이 될것에 두려워하고 있는 나.

나이 먹는것은 무섭다. 얼굴에 느는 주름도 무섭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내 몸상태도 무섭다.

40을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살아온 세월들의 흔적이 얼굴에 묻어난다고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것은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청춘은 아름답다. 그리고 청춘보다 더 아름다운것은 중년의 아름다움이다.

청춘은 그 젊은 나이,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다. 중년의 아름다움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여유로움, 멋스러움이 있다. 그건 한순간에 생겨난것이 아니며 그동안에 공들여온 시간들이기때문이다. 

 저자의 삶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참 재미나게 읽었다. 그리고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중년이 될 그때를 위해서 말이다. 가슴에 휑한 바람이 불어올것이며 무릎이 시려오면서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40을 넘기신 언니의 말씀이 생각난다.  나이를 먹으니 급했던 성격도 차분해지고, 세상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고.  나이든다는것은 나쁘지만은 않다는것. 나이를 먹으면서 여유와 베려의 마음, 그리고 느림의 미학을 깨닫게 되는것같다.

이것역시 서글픈것은 사람나름이라는것..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사람은 쉽게 변하는것 같진않다. 중년은 아름답습니다. 아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속 우산을 펼치다 - 세상으로의 외침, 젊은 부부의 나눔 여행기!
최안희 지음 / 에이지21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마음속 우산을 펼치다 라는 말이 이쁘게 다가왔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어서,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어서 못 가는 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짜릿함, 즐거움들이 삶이 큰 활력소가 되겠죠.

 

마음속 우산을 펼치다 는 부부 샘과 애니의 인도 여행기.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까봐, 집 장만하려면 지금 열심히 모아도 힘든판인데 여행이라니..

쉽지 않은 일입니다. 걱정에 걱정이 보태어져서 우리의 고민거리는 눈덩이처럼 커져만 갑니다.

그동안 열심히 모아놓은돈 여행경비로 다 쓰고 나면 나중엔 어떻할지.

주변에서 걱정하고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떠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여행이 값지지 않나 쉽습니다.

사막에서 죽을것 같다고 가이드에게 응석을 부리던 애니.

눈이 핑핑돌고~ 귀엽기 까지 하더이다.

욕심이라는 무게를 잠시 내려놓으면 많은 것들이 편안해지겠지만, 그런것들을 내려놓는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죠. 애니와 샘의 알콩달콩한 모습도 좋았네요.

 

책 본문 중에서

 

저는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겉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겉모습만을 보고 나의 머릿속에 각인시켜 버리면, 그 사람을 계속 그렇게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오류를 범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의 즐거움을 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주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거기에 가려서 그 사람의 진모습을 종종 못보게 됩니다. 마음이 이쁜사람이 얼굴도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되기까지는 그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애니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일을 저지르는 스타일이라면 샘은 일을 처리하는 천생연분이 아닌가 싶네요.

 

라지는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들보다더 어른스러운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Life is running. 인생은 흐른다.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이 다라고 생각하죠. 지금 이 순간의 슬픔이,

이 순간의 고통이 마치 다인 양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인생은 흐른답니다.

슬픔뒤에는 행복한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또 그때의 슬픔이 아주 나중에 보면 그냥 추억일 뿐이죠.

시간이 그 무거움을 깃털처럼 가벼워지게도 만드는 거죠.

인생은 흐른답니다. 당신이 이 순간 실수를 하더라도 만회할 기회는 생기죠.

모든 것은 흘러가는 것이므로 지금의 상황에 상심하지 말고 미래, 그래요 좋은 미래를 생각하세요."

 

맞는말이네요. 그렇지만 우리가 이런 선정을 가지고 있다면 따로 도를 닦을 필요가 없을것입니다.

화나면 화도 내고 좋으면 신나게 웃고 슬프면 웃고 힘들때 죽을것 처럼 아픈것.

이런과정이 세월의 흔적이고 추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9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