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영학을 전공한 나에게 이 책은 많은 좋은 평판과 추천으로 한번 읽고픈 책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기회가 없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고, 한국 리더쉽센터에서 하는 강의도 청강으로 몇 번 듣게 되었다. 나는 그가 말한 원칙중심의 패러다임에 따르면 그 원칙을 성경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는 많은 적용과 통찰의 계기가 되었다. 그 책이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성경을 원칙에 둔 사람이 어떻게 인생을 경영(management)할 것인가에 관한 중요한 교훈을 가져다 준 것이다. 개인적으로 읽고 연구한 후에 7가지 습관을 교회에서 강의하면서 그 구성자체가 참 우리의 신앙의 훈련과 많이 일치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다.

 간단히 재구성해 본다면, 습관 1은 내 삶의 주체성과 주도성을 회복함(신(하나님)이라는 존재 앞에 홀로설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의 우선성, 그때에 나의 존재에 대한 일말의 해답을 얻고 습관 2로 나아갈 수 있다. 습관 2는 자신의 부르심과 사명을 기억하는 것, 그래서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비전에 자신의 삶을 설정하는 것은 인생에 얼마나 큰 주제인가? 그리고 습관 3은 그 우선순위에 따라 내 삶을 Lead하고 Manage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 또한 굉장히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습관 1,2,3이 개인의 승리이며, 개인의 바른 방향설정이라면, 습관 4,5,6은 상호의 승리, 공동의 유익을 위한 바른 방향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습관 4는 상대와 함께 승리해야한다는 승/승의 사고를 교훈하며, 습관 5는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한 다음 이해시키는 것의 우선성, 즉 설득의 가장 큰 법칙을 교훈하여 준다. 그리고 습관 6은 이 모든 것들을 함께 합하여(나와 나의 동역자들) 비전을 이뤄가는 것(시너지 창출), 이것은 얼마나 값진 것인가? 그리고 거기에서 그칠까봐 습관 7인 ‘쇄신’을 습관 1-6까지의 지속적인 기름칠로 언급하며 마무리 하고 있다. 몇 번 정독해 봤지만 참 괜찮은 책이다. 다만 그가 말하는 원칙의 개념의 모호화, 상대성이 있고, 지속적인 훈련을 위한 과정이 너무 비싸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제목의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고도의 효과적인 사람'이 바른 번역이 아닌가 한다.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므로 남들보다 잘되는 비교논리식의 성공에 대한 해석으로 접근한 사람은 많은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에게 크나큰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또한 새로 업그레이드된 번역과 새롭게 구성된 책을 정독해 본다는 것은 우리에겐 좋은 기회이고, 특권이고, 그의 인생에 주는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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