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캐리 - 현대선교의 아버지 믿음의 사람들 10
바실 밀러 지음, 임종원 옮김 / 기독신문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 윌리엄 캐리의 생애를 다 읽었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이 아닌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에서 나온 ' 윌리엄 캐리-근대선교의 아버지'이다. 그 책이 없고, 제목이 비슷해서 실는다).

그는 내가 살고 싶은 그 삶을 살았다. 그의 인생을 두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그가 말한 바로 이 말이다.


"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

Expect the Great thing from God

"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

Attempt the Great thing for God


영국에 목회자들에게 던졌던 이 말은 목회자들의 안일한 선교에 대한 관점과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 폭탄을 던진 것과 같았다. 하나님이 하신다고 잠자코 있던 선교가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신다는 관점으로 바뀐 것이다.


영국에서 말한 이 말씀대로 그는 그의 인생을 살았다. 어렸을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해서 집에있는 모든 책을 읽었고, 마을에서 빌릴 수 있는 모든 책들을 읽었다. 과학, 역사, 여행에 관한 책들또한 읽었는 데 '콜롬부스의 생애', '쿡 선장의 항해기'는 그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배운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는 그의 탐구심과 선생을 찾아가는 배우고 싶은 열정은 그의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 예견하는 데 충분했다. 그의 환경은 가난한 구두 수선공이었지만 결코 그는 환경에 지배받아 비관하거나 탓하지 않았다. 그의 곁에는 하나님이 계셨고, 그분께서 주신 선교에의 비전, 성경 번역의 비전으로 인해 그는 타올랐던 것이다.  

 

그가 이룬 업적은 놀라웠다. 인도에서 성경을 번역하고, 벵갈어, 산스크리트어 등의 동양의 40여개국어로 번역작업을 했으며 10개어 이상 신구약 성경을 번역하였다. 가난한 구두수선공으로 언어학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한 그가 스스로, 독학하여 이룬 쾌거였다. 그의 골방에서의 기도와 노력은 눈물겹고 아름답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한 삶이었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삶으로 드리는 예배는 또한 희생과 댓가를 치룬 costly worship(조지 머레이 박사님의 표현에 따르면)이었다. 자신보다 먼저 아내를 보내고, 장남이 그보다 먼저 하나님께 갔다. 풍토병으로 어린 딸을 보냈으며, 갖은 오해와 꼬투리, 비난과 모함들이 있었지만 그는 묵묵히 그의 소명을 완수했다.


또한 '사티'라는 과부가 된 여인을 죽은 남편과 함께 화장하는 뿌리리깊은 인도의 관습(지금보면 말도안되는)을 25년간 기도하고, 끊임없이 탄원하여 없애고, 젖을 거부하는 애기는 악한 영에 들렸다고 3일동안 바구니에 넣어 나무에 메어달고 살아있으면 살아있을 애라고 인정한 유아살해 관습또한 없앴다. 성경을 바로 보면 전통에 억메여 잘못되었던 모든 것들이 드러나게 된다. 선교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나라 곳곳에, 사회 곳곳에, 역사 곳곳에 선포되고, 영향력있게 드러나서 소생되는 것이다.


캐리의 모습에서 어렴풋이 나의 역할모델을 발견한 것 같다. 번역 선교사, 한 민족의 영적 아브라함이 되는 소망, 그리고 후배 선교사와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세우는 꿈..... 캐리의 생애를 보며 가슴뛰었던 경험이 내 삶 곳곳에, 선택의 순간순간에 영향을 미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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