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는 없을까?
조나단 에드워즈 지음, 백금산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99년에 처음 만났다. 아마 이 책이 편저자와 나의 관계를 이어준 다리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편저자인 목사님을 집회 강사로 초빙했으니 말이다. 그만큼 이 책은 나에게 큰 충격과 부끄러움 그리고 새로운 결단을 가져다준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300주년 기념작 3탄이라고 써 있다. 야심찬 느낌이 든다. 편저자는 이 책을 한국교회에 무척 소개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말과 그의 분석에서 그가 먼저 받았던 충격과 도전을 미루어 짐작할 만 하다. 조나단 에드워드라는 영적 거인인 그의 존재에 대면함으로 인해 먼저는 그의 성도로서의 삶을 통해 자신을 비춰본 결과 충격과 부끄러움을 가져왔고, 나중에는 그 존재를 닮고 싶어하게 된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한 존재를 만나면 그만큼 나의 사람됨과 존재로서의 인격성은 상승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삶의 기준과 행함이 훨씬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편저자는 에드워드를 평생의 닮고싶은 모델이요, 신앙과 신학의 스승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글에는 에드워드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묻어나며, 깊은 추구에서 나오는 분석이 돋보이며, 에드워드를 독자에게 소개할 때에 친절함과 아울러 사명감을 가지고 임한다. 그러한 그의 모습에서 벌써 에드워드에 대해 알고픈 열망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편저자는 6가지로 에드워드의 삶에서의 특징을 분석하여 말하고 있다. 나는 3가지로 줄여 말하려 한다. 지상 최고의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추구하며 거룩을 향한 치열한 영적싸움을 한 사람, 지․정․의의 전인격적 신앙성숙을 위해 성경연구와 기도, 교제등으로 경건의 훈련을 한 사람, 그리고 종말의식으로 자신의 삶을 철저히 관리한 사람이다.

 그의 삶에 대한 나의 충격은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이러한 성도다운 성도로서의 삶의 목표를 일찍이 세운 것이다. 아직 스무살이 안된 나이에 하나님께 뜻을 정하고, 자신의 평생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결심문을 세운 것이다. 거룩한 삶의 진실된, 지속된 추구, 밤낮 자아와 싸움, 자신의 삶에 질문을 던져가며 어떻게 하면 더 하나님의 아들답게, 제자답게 살수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에드워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의 삶에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둘째는 종말론적 시간관리인데, 그것은 스티븐 코비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4세대 시간관리 방식과 일치한다. 긴급성과 중요성을 나누며 정말 중요한 일을 먼저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소중한 가치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는 미래를 앞당겨 살았다. 시간을 구속하며 미래를 열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출하고 오게하며 살았던 것이다.

 셋째는 의지의 활용이다. 지성,감성,의지 이 세가지를 전인격적으로 배양하고, 균형잡힌 성숙을 추구하면서도 그 세가지를 이끌어가는 의지를 그는 최대한 활용했다. 인간의 죄성을 알아서 더욱 지혜있게 행하여 매주 한번씩 자신이 쓴 결심문을 읽으며 되새겼고, 결심했다가 어기었다고 주저앉지 않고 다시 결심하는 일을 지속한 것이다. 죄를 죽이는 일을 계속하여 옛사람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자신의 육체적 본능의 욕구와의 싸움으로 식욕,교만,게으름과의 끈질기게 싸우고, 회개함은 나에게 있어서는 참 부끄럽고 본받고픈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내 스스로 적용한 것이 있다면, 결심문을 다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결심문을 매주 한번이상씩 읽자, 쓸데없이 인터넷 키지 말자. 키더러도 꼭 필요한 부분을 적어놨다가 모아서 사용하자. 편안함과 안일함을 추구하도록 나 자신을 방치하거나 성취감에서 나오는 교만함과 나태함을 경계하자, 다른 사람의 악함, 부족함을 보고 나의 동일한 악함을 고백하는 계기로 삼자’등의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다. 얼마전이 설날이었는데 그냥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내가 한 존재와 대면하여 받은 성숙과 상승, 도전과 회개의 축복을 받으라고 말을 건네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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