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교회 청년부 비전과 사역
라준석 지음 / 두란노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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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온누리교회는 과거 오랫동안 나의 관심속에 있었다. 역동적인 예배, 앞서가는 사역, 큰 비전, 쉼없이 계속되는 집회들...

군대에서 군종병으로 근무하면서 가보게 된 온누리 사역축제를 시작으로 나는 많은 모임과 집회, 축제들을 참석하면서 온누리에서 말하는 비전을 보고 함께 감격해 하고 도전도 받고, 거기서 들고 배운 것을 다른사람들에게 나누기도 했다. 지금은 약간의 다른 시각으로 보긴 하지만 온누리의 사역은 분명 이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현존하는 많은 교회보다 앞서가는 면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말씀에 깊이가 약하다는 점이고, 다양한 문화에 부분을 건드리면서, 활동 폭을 넓히고자 하는 비전이 있고, 세상 속에 침투하고자하는 비전과 영향력 있는 크리스챤, 역동적인 예배, 움직이는 사역, 많은 사역의 기회를 제공하다 보니 넓게 또는 다양한 면을 건드리긴 해도, 깊이 있는 사상적인 터치가 약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를 보는 안목 속에서 나오는 시대의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다.


 바라기는 온누리 교회 목사님들의 말씀에 대한 연구와 심도깊은 성경의 사상에 대한 연구 속에서 나오는 깊이있는 대안제시가 필요할 듯 하다.

나는 고민하고 있다. 과연 청중의 중심,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을 해야하는 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말씀을 증언하는 사역을 해야 하는 가? 세상적인 사람이 모이게 하는 교회경영을 해야할까? 말씀을 증언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룰까? 이분법적으로 나누긴 그렇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속에서 이뤄지고 성취될 수 도있다. 그러나 성경속의 사상을 접근하고, 바로세워지기엔 크나큰 아픔또한 따를 수 있는 데, 사람의 필요에 너무집착하면 많이 반대쪽으로 와버린 이 세대를 바로 세우기란 너무 힘겨운 일일수 있다.

라준석 목사님은 하용조 목사님을 통해 비전과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하용조 목사님은 김준곤 목사님을 통해 비전을 배웠다고 말했다. 하용조 목사님은 큰 비전을 갖고, 뜨거운 열정과 기도, 헌신, 말씀을 전함을 통해 오늘의 온누리 교회를 이뤘고, 93년쯤 부터는 성령사역을 선포하여 청년들이 구름 Ep같이 모여드는 것을 목도하였다고 한다. 청년들은 확실히 굶주려 있다. 나는 이 굶주린 청년들, 갈길몰라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 있겠는가?

이책엔 라준석 청년목회자의 예배, 양육, 사역과 선교, 행복관, 비전과 리더쉽의 단원을 통해 교회의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그 담임목사님의 그 담당사역자라는 말을 실감한다. 청년을 향한 뜨거운 열정, 오픈된 사고, 앞서가는 의식, 후하고 넓은 마음(통이라고 부르고 싶다). 나는 그렇게 통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배워야 할 마음은 청년을 향한 뜨거운 열정, 사역자로서의 소명감, 그리고 아낌없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마음, 책을 사는 것을 줄여서라도 영혼의 필요를 채워주고 사랑하고 돌보는 마음이 있을 때 저들의 마음문이 열리지 않을까? 저자가 말하는 행복관. 크리스챤은 행복해야한다는 것은 약간 어패가 있는 듯 하다.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주를 인식하고 견딘다. 주를 바라보며 소망을 갖는다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 까?

또한 한편으로 차근차근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성경속의 생각을 전해야 한다. 내게 컨텐츠를 갖출 우선순위, 사명선언, 시간관리가 필요할 듯 싶다. 많이 만나고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나의 삶은 점점 주님을 닮아가며 제자로서 살고 있는 가를 점검해 보면서 성화의 열정, 주님을 닮아가고자, 그리고 제자 낚는 제자로서의 삶을 향한 열정이 필요할 듯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적인 학문으로도 발달되어 있는 조직의 경영 면에서도 프로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조직, 기획, 앞서가는 커뮤니케이션 사고, 앞서가는 의식, 창조적 사고, 배려하는 마음, 그러나 주도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며, 소중한 것을 먼저하고 저력을 쌓아가는 사역을 했기에 여기까지 온누리가 오지 않았을 까? 또한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경청하는 사고를 가지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심신을 단련해온 리더들이 있었기에 이런 사역이 가능했으리라 본다.

 나의 사역지인 1청년부도 비전과 꿈을 가진다. 나만의 비전인가? 공동체가 가야할, 함께 봐야할 비전인가? 함께 기도하고 말씀보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이시리라. 세상의 공동체와는 다른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뜻을 모두어 주의 나라를 확장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시간이 오게하고, 말씀을 계대하리라. 서로를 향한 기도와 사랑을 갖고, 먼저 말씀이 바로 선포되는 채널을 만들고 싶다. 주님 예배가 시작되도록 도와주세요. 함께 그런 얘기가 오갈수 있도록 저를 붙잡아 주세요. 많이 나약해져 있습니다. 힘을 주시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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