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나서 아키가 없었던 적은, 지금까지 단 1초도 없었어."

"그렇게 되나?"

"내가 태어난 이후의 세계는 전부 아키가 있는 세계였던 거야." -p.174-

 

"과거에는 건드리면 피가 나올것 같은 추억이 뒹굴고 있었다. 나는 피를 흘리며 그런 추억만 가지고 놀았다. 흘린 피는 점점 굳어져 딱딱한 딱지가 되겠지. 그러면 아키와의 추억을 건드려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일까?"  -p.195-

 

"소중한 사람이 많이 죽었으니까 인간은 저 세상이나 천국을 발명한거야. 죽는건 언제나 상대방이고 나 자신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살아남은 자는 죽은 사람들을 그런 관념에 의해서 구원하려 한거야. 그래서 나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제 세상도 천국도, 모두 인간이 생각해낸 허구일 뿐이야." -p.197-

 

"내가 뒤에 남겨짐으로서 그녀의 슬픔을 대신 짊어질수 있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 사람에게 쓸데없는 고생을 시키지 않고 끝난거야." -p.204-

 

"한 사람이 태어날때 어머니가 본것, 어머니가 꿈에서 본 동물이나 식물이 그와 영혼을 공유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한 드리밍은 결코 공개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 사람 개인의 비밀로서 신앙의 대상이 된대요."-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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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 사이에 낀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걷어내듯,

내 마음에 끼어있는 검은 실오라기들을 누군가 손가락으로 집어내 쓰레기통에 버려주었으면 좋겠다.

..............

남에게 바랄뿐이다. 남에게 해주고 싶은 것 따위는, 뭐 하나 떠올리지 못하는 주제에."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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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만화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왜 그렇게 재미난 거야. 완결되면 사려 했으나 참을수가 없어서 샀더니 봐두봐두 어찌나 재밌는지 이 만화 때문에 리뷰 쓸것도 많은데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예전에 이 만화를 대여점에서 봤던 기억이 있었으나 너무나 오래되어서 가물가물 ~~

역시 만화는 두고두고 묵혀봐야 제맛이 나는가봐. 탁미의 그 멍~~한 모습까지도 멋지게 보이니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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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 클럽 3
사이토 치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3권에서의 소재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에 관한 것이다. 

그가 남긴 유산 중 호두까기 인형이 발견되고 아직 까지 않은 호두속에는 황제로 부터 받은 반지가 나오고  미완성의 악보까지........

색다른 버전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감상하는 기분까지 든다. 한가지 놀랐던 것은 호두까기 인형이라 부르긴 했지만 실제로 그런것이 존재하다니.........이렇게 이쁜 걸로 호두를 까서 먹다니..하여튼 나에게 묘한 반응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음..그리고 다음권에서는 또 어떠한 고미술품을 가지고 나올려나...그것도 러시아 마지막 황제와 관련된 것이라면 조만간 소재가 다 떨어지지 않을런지 내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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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로 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은 죽을때까지 만족할수 있는 사실이다.

가슴을 쥐어짜듯, 괴롭고 슬프고 아프다.

사랑은 우리에게 이런 기분을 몇번이나 맛보게 한후, 너그럽고 강하게 만들어 준다."

................

"인간관계나 연애나, 모자란 부분을 서로 채우고,

약한 부분을 보완하듯, 동반자를 고르는 것이다."

...............

"목련이 지면, 장미, 수국, 목근화, 백일홍...

우리는 차례차례 꽃을 피우며 사는거야.

앞을 보고 살아가면 행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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