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에 며칠이 맑은지 모르겠다. 

늘 비.... 

봄비가 촉촉히 내리면 쑤욱쑤욱 자라는 녀석들이 많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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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스페셜 4 - 완결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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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복면을 쓰고 자신의 정체성까지 속여가면서도 끝내 버릴 수 없었던 레슬링의 꿈! 학처럼 갸녀리고 순진무구한 여고생이 레슬링을? 여고생이 어찌 레슬링을 한단말인가! 하는 주위의 편견 때문에 더욱더 숨겨야 했던 그 레슬링!  혹은 너무 화끈하고 폭력적인 스포츠였던 지라 숨겨야만 했던 그 레슬링! 그래서 그녀는 레슬링을 온몸으로 거부했다!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자주 쓰는 수법중에 하나인 좋아하는 여자애 일부러 괴롭히기 수법처럼 하뉴 마츠리도 딱 그 짝이다.  레슬링을 너무나도 좋아하면서도 하기 싫다고 거부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괜시리 싫다고 그랬던 그녀!  내가 보기에는  한눈에 봐도 좋아하는 티 여실히 나는데 죽고 못살면서도 싫다며  도망가버리고 아버지께 그동안 못다한 화풀이까지 다해놓고는 미안해 어쩔줄 모르는 그 순진함을 제대로 보여준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운동하고, 집안의 기둥노릇까지 도맡아 하며 하루를 열흘처럼 굳세게 살았던 그녀가 왜 이제와서 레슬링을 거부하게 된것일까! 그것은 바로  사춘기 소녀의 봄바람 덕분이다. 왜 이다지도 잘생기고 멋있단 말인가! 왜 이다지도 짝사랑은 부끄럽고 또 부끄럽게 만든단 말인가! 한번도 자기 자신의 삶이 이상하다 무섭다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그를 알고부터는 레슬링도 싫어졌고 자신이 가장노릇까지 하며 돈을 벌어야하는 것도 싫어졌던 것이다. 역시 소녀에게 사랑은 가혹한 것이리라~! 

마음에 불어온 봄바람이 그녀를 제대로 뒤흔든 탓이다. 사랑 그까짓것 하며 훌훌 털고 넘어갈 수 없었기에 그녀는 제대로 휘둘린다! 그녀가 살아온 인생조차 뒤흔들릴만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래도 안되어서 화를 내고 상처주고 그러면서 제대로 성장통을 겪게 된다. 사랑이라는 몹쓸 감정에 대해 제대로 한방 배우고 부모님과의 관계정립까지 그리고 여고생으로서의 자아 정체성까지 다루고 있는 열혈 스포츠+ 연애물이다!  그래서 소년만화 [점프스퀘어]에서 연재될 수 밖에 ! 소녀만화의 하트표 러브마크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소년만화의 땀과 열정 스포츠는 제대로 보여주었다.

결론은 소녀는 역시 사랑이 성장케하나 보다. 철부지 소녀를 이렇게까지 숙성시켜서 제대로 키워냈으니 말이다. 한몫 제대로 해내는 장녀로서, 멋진 레슬러로서, 사랑을 쟁취한 소녀로의 역할까지 역시 소녀는 철들기 쉬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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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줄줄 내리더니 해가 말짝하게 나오지를 않나 ~!! 날씨가 요상하다 요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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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11
윤미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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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그림체는 한껏 물이 오르다못해 섹시하기까지 하더군요!!! 탐스럽게 물을 머금은듯한 소아도 그렇고 마음속의 짐을 놓아둔듯 한결 포근해진 무이도 그렇고 사랑이 구구절절 하더이다! 복숭아꽃이 피고 지고 과실을 맺어 더욱 풍성해지고 넉넉해진 천상처럼 그네들의 마음도 그러하더이다~!

그림만 봐도 흐뭇해지는게 윤미경 작가의 작품인데 이번권은 솔직한 마음 표현으로 인해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사랑은 표현하는것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소아도 그 미련하고 차가운 무이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나 봅니다. 특히 미련퉁이 무이가 말입지요!  여자의 마음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그 마음 한켠을 훔쳐 자신의 가슴과 빨간실을 이어놓는다는게 이다지도 힘들다는 사실을 그는 이제야 깨달았나 봅니다.  

마음고생 몸고생 제대로 했던 소아가 이제는 행복해 질 수 있을런지, 무이 그자식이 이제는 그녀 눈에서 눈물을 뽑지 않을런지....한 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가 시작되는 천상계에서 그들의 사랑의 행방은 어찌될까요? 

아! 이번편에서는 극과 극이 만나서 운명이 되는 한 연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죽음의 여신과 생명의 신이 만나는 그 운명적 첫만남을 그리고 있는데 이게 또 어찌나 흥미로운지~! 번외편이 더욱더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괴로운게 사랑인가 봅니다. 조금만 덜 사랑했더라면 그만큼 아프지도 상처받지도 않았을텐데, 진심을 다해 온몸이 다 타버릴 정도로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슬프고 아파합니다. 할퀴고 할퀴어서 다 헤어진 가슴을 붙잡고 오열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웃으면서 보내줘야 하는 그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요? 

2대에 걸친 아픈 사랑의 연대기 하백의 신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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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카페 3번가 15 - 완결
마츠즈키 코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압권이라는 말을 쓰고 싶어질 정도로 마지막을 화려하고 임팩트 있게 제대로 장식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지네요.  사실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잖아요? 어떤 책은 초반부에는 너무 흥미롭고 신선해서 좋았다가도 마지막에 가서 작가님이 힘이 부쳤는지 흐지부지하게 끝을 맺어버리면 그 만화를 좋아했던 독자라 하더라도 그 마음이 사르르 식어버리잖아요.  

그래서 마지막권을 손에 쥐면 참 손이 떨립니다.  그동안 함께 숨쉬고 달려오면서 웃고 울고 감동받으면서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소중하게 잘 마무리 되길 바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손이 달달달 떨려서 괜시리 초조해져서 한 장을 아주 감질나게 읽어나갔답니다. 

너무나도 방실방실 잘 웃어서 너무나도 해맑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그녀였기에 행복하기를 바라고 또 바랐답니다. 표지에서 보여주듯이 저 두 남자 중에서 과연 그녀의 선택은 누구일지도 무지하게 궁금했더랬지요.  

그런데! 그런데! 작가님은 그 선택보다도 그녀의 과거의 아픈 기억편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셨더군요. 웃는게 최고의 자랑이었던 여주인공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린 그 아픈 기억의 과거가 총총히 풀어지는 바람에 함께 아파했지 뭡니까? 외로워도 슬퍼도 안울고 환하게 웃던 이 아가씨를 감히 웃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린 그 트라우마의 기억편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그 남자의 출생의 비밀도 반전이라면 반전이네요!!! 그 비밀도 마지막권에 가서야 퐝하고 터트리시는군요!

그건 그렇고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람이야말로 그 사랑을 타인에게도 듬뿍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것을 그녀를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네요. 햇살같이 따스하고 따뜻한 그녀이기에 그녀의 곁에 머무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아졌지 않을까요? 그녀에게서 희망을 찾게 되고,함께 따라 웃게되고,어느새 행복을 찾아가게 되니 그녀 자체가 행복카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캔디처럼 아니 캔디보다 더 밝았던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환해서 아름다웠던 그녀를 잊지 못할것 같네요. 외로워도 슬퍼도 환히 웃을 수 있는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힘을 그녀에게 물려받아서 즐거운 완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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