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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15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물만난 물고기처럼 제 실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한권이었답니다. 전권의 예고대로 노다메의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답니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노다메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는 그 재미난 표정도 여지없이 만날수가 있었어요. 입술을 물고기처럼 삐죽이 내밀고 피아노와 혼연일체된 그 모습 말이지요. 물론 치아키군이 제일 싫어라 하는 표정이지만 말이죠.
아주 오래되고 유서깊은 성에서 모차르트 매니아의 성주와 모차르트 시대의 피아노와 그 시대의 복장까지 갖춰입은 주인공 무리들이 함께하는 모처럼만의 연주는 너무나 편안하고 즐거워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채 즐겁게 읽을수가 있었답니다. 노다메 혼자만의 연주가 아니라 치아키군도 핑크공주님도 블랙왕자님도 함께해서 더욱 풍성했어요.
그리고 이번편에서 최고로 꼽을 만한 장면은 무엇보다도 그 물빛 로맨스씬이었답니다. 저는 이 만화에서 이런 로맨스를 맛볼수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답니다. 노다메의 너무나 오버스럽고 과격하고 초적극적인 구애활동을 보고 있노라면 엉뚱함과 엽기적인 형태의 사랑은 기대해도 청명하고 깨끗한 핑크빛이 살짝 도는 로맨스는 전혀 예상할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노다메의 매력에 세뇌되어버렸는지 우리의 치아키군도 물이들어 가더군요. 톰과 제리처럼 쫓고 쫓기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익숙해져 버렸는지라 상당히 생경하더군요. 앞으로는 활활 타오르는 체리빛 로맨스도 기대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치아키군 이 말 덕분에 확신을 갖게 되더군요.
"그거면 됐어. 내 눈에 놓치지만 않으면!" 이라고요. 오호~~~~~ 너무 멋진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