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오브 라이프 3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학년초에는 아직 적응하느라 정신없어서, 무난하게 잘 지내야지 하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수다 떨때도 오히려 긴장했는데, 여름방학 끝날쯤엔 반 분위기가 몸에 익어서 교실안에서 숨쉬기가 편해지잖아. 드디어 학교 생활이 진심으로 즐겁다고 느껴지는게 이맘때거든. 물론 새해가 되면 훨씬 익숙해져서 반 애들이랑 더 친해지지만 그땐 벌써 봄이 코앞에 있으니깐."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반이 북적북적해진다. 괜시리 마음이 둥둥 뜨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지금까지 잘 지내지 못한 친구한테까지 반갑게 인사를 걸 만큼 여유가 생긴다. 바로 12월 마지막 달을 신나게 보낼 꿈에 젖어 있는 하이스쿨 라이프를 제대로 그려냈다. 이 시기의 학창시절을 그대로 고형틀에 넣어서 본떠 온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맛깔나게 즐겁게 그려낸 우리 작가님!

연말의 기분을 미리 맛본듯한 느낌이 들 만큼 제대로 즐겨준다. 작가의 장기 중에 하나인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의 고문까지 더해서 이 만화속에 들어가고 싶게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려고 각기 맡은 역할에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하루하루 디데이를 세어가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시류에 전혀 무감각한체 자신의 삶을 사는 녀석도 있고, 그동안의 삶과는 전혀다르게 친구들을 새로 사귀고 취미도 만드는 녀석도 있고,  연말을 빙자하여  위험한 길에 들어서는 두 사람도 있었다!

그들만의 크리스마스는 한 장면도 놓칠수 없을만큼 경쾌하고 유쾌했다. 물론 경계수위를 넘는 장면도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다음권이 미치도록 기다려지게 만든다. 2권에서 3권을 기다릴때보다 4권을 기다리는 마음이 더욱 애탈만큼 말이다! 역시나 멋진 녀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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