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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살아있는 조선의 풍경 ㅣ 조선시대 생활사 3
한국고문서학회 엮음 / 역사비평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입고 사는것 그 자체가 아닐까? 생존에서 비롯하여 즐기기 위한 욕망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있어서는 이것을 논하지 않고는 인간을 이야기 할수가 없는 것이리라! 입고 먹고 더 넓고 좋은 집에서 살기 위해서 땀 흘려 돈을 벌고 일하는 우리네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 또한 바로 이것이리라.
의식주 그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탐구뿐만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 또 무엇을 입고 지냈을까 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러 학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하여 한권의 책으로 탄생한것이다. 그림 하나에도 그 학문적 열정과 노고를 느낄수 있을만큼 촘촘하고 자세히 저술한 저자들로 인해 감동을 받았다. 또한 여러가지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게 해주는 널린 시각을 선사해 준다. 의식주 라는 주제가 정해져 있지만 " 衣 "," 食 " ," 住 " 라는 각각의 소재를 가지고도 여러가지 시각에서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그림 또한 풍성하게 포함하여 읽는 재미에 이어 눈으로 보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게 뭘까 ?" 하고 다음장을 보면 그 이해를 더하는 그림을 바로 등장하는 지라 쉽게 쉽게 읽을수 있게 해준다.
물론 논문집 학술서 같은 느낌을 지울수는 없지만 알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리라 본다.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울수도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읽는다면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될수 있지도 않을까 싶다.
그 근원적 궁금증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문날에 한줄기 비처럼 시원하고 청명한 시간이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