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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의 시대 5 - 인신
이성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구한말 그 어지럽게 변화하던 격동의 시대 이 모든 운명을 짊어질 선비가 있었으니 바로 그가 이 책의 주인공 목이다! 선비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이 외모를 제외하고는 선비 그자체이다. 똑똑하고 현명하며, 눈에서는 총기가 그득하고, 바른말만 내뱉는 우직한 면모에다가 성실함까지 고루갖추었으며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소년 선비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걸출한 능력이 하나 있었으니... 그에게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거기다가 수호령이라고 해야할까 하여튼 조선의 신들에게 사랑받으며 그들과 친구처럼 지내왔으며 그들의 보살핌아래 지금까지 잘 자라왔다.
그 목이에게 최고의 위기가 찾아왔으니! 이 일을 어쩐다. 일본의 힘이 조선을 거의 잠식해가고 있는 역사만으로도 어지러운데 범이까지 위기상황에 봉착했으니 이 일을 우짤꼬~!! 대외상황은 그렇다고 쳐도 일본신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게 되었으니! 칼과 총이라는 무력행위 뿐만이 아니라 조선의 정기를 끊으려 하는 일본인들의 손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었다.
위기에 위기가 더해지는 순간에도 작가의 그림체는 나날이 더욱 무르익고 있으니! 어찌 좋지 않을수 있으랴. 내용 또한 긴박해져 감에 따라 숨죽이며 바라보게 만들었으면서, 이제는 그림체까지 눈을 뗄수 없게 만드니 아니 멋지랴! 시대물에 꼭 맞는 강렬한 펜선과 화려한 그림체에 뎃생력까지 어찌나 멋진지! 그 멋진 우리의 신들까지 아니 말할수 없게 만든다.
신을 받아들이는 그릇이자 시대의 불꽃인 우리의 목이가 힘을 가지게 되기를, 눈을 뜨게 되기를 바란다. 목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