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감싸는 달빛 2 - 나의 지구 차세대편
히와타리 사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신기한 일들이 너무 좋았단다.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믿었지. 그런데 키가 크면 클수록 전부 꾸며낸 거짓말이라는걸 알아갔단다. 실망스러워 눈물이 났지. 그래서 선생님처럼 실망하지 않게 너희 같은 아이들한테는 사실만을 가르치려고 교사가 됐단다."

어린 시절의 꿈을 환상을 잃어버린 소년은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소년이었을때의 꿈을 가진 소년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 소년에게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아서 미스테리를 파헤쳐가기 위해서 특별한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그러고보면 이 선생님은 아직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은 순수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무시하고 그건 아니야 하면서 단호하게 넘겨버리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자신처럼 그 소년이 상처받을까봐 배려에 배려를 더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지요. 선생님이라는 역할이전에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지요.

이 작가는 전작에 이어서 순수하고 순진한 아이같은 눈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세상은 마법처럼 신기한 일들이 일어날수도 있어요! 다만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요. 자 그럼 우린 마음의 문을 열고 그 세계를 바라볼까요~~!!" 하면서 조근조근 자신의 꿈을 말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끔 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책은 나날이 따뜻하고 순수하고 예뻐보인답니다. 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매력을 발견하고야 말았거든요.  주등장인물들이 초등학생이라서 그런지 그 내용이 동화만큼 부드럽고 상큼해서 보고있노라면 연신 미소가 지어질만큼 순백인지라 그 흰색이 나에게도 묻어날것만 같습니다. 꼬맹이들이 또 어떤 이야기를 꺼내올지 가만히 바라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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