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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색 히어로 7
다카나시 미츠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오늘도 배구부는 열혈모드이다! 남자부도 여자부도 그 힘이 넘쳐난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그 힘의 파장이 번쩍 번쩍 타오른다. 마치 잘익은 사과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 사과를 키우는 농부는 고민에 빠졌다. 너무 잘익은 녀석은 좋은 값을 못받을것 같아서 문제고, 겉은 먹음직스러운데 한입 베어물어 보니 영 맛이 나지 않아서 문제요, 거름을 더 줘야 하나, 덜 줘야 하나, 아니면 올해는 여기서 포기하고 내년을 바라보며 갈아엎어야 할지, 가지치기를 해서 좋은 사과를 만들도록 해야될지 갈림길에 서 있는 농부처럼 고민을 떠안고 어쩔줄 모르는 그런 심정이 바로 7권이었다.
가능성도 미지수, 능력도 미지수, 미래도 미지수, 사랑의 행방도 미지수, 배구부의 미래도 미지수, 그들의 마음의 갈래도 미지수, 모든것이 미지수라서 더욱 손에 땀이 베이도록 볼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들은 아직도 너무나 어리기에 너무나 밝기에 말이다.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나무들이 이리저리 흔들리기 마련이고 아직다 피지못한 꽃마저 다 져버리고야 마는 위기에 봉착하지만 곧 맑은 날이 오면 연둣빛 잎을 발하며 빛날것을 알기에 안심이 되듯이 우리의 주인공들도 우리의 배구부도 내일은 맑게 빛날것을 알기에 힘차게 다음권을 기다려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