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슴이다 3부 2
조은하 글, 연은미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왜 그리도 지만이가 안 되어보이던지... 그녀가 미울만도 할텐데 아니 스토커 짓을 해도 뭐라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상처를 받은 그녀석이 지만일텐데...

 딱딱한 구두 가죽에 발 뒤꿈치가 벌겋게 벗겨져 아파하며 절뚝절뚝 걸으며 떨어진 신발을 주워서 가는 그녀에게 말없이 뒤돌아 서서 등을 내민다. 그것도 모자라 그녀가 그의 등에서 잠이 들어버리자 그녀가 깰때까지 동네를 몇바퀴나 천천히 돌아다니는 그 정성에 난 어찌나도 가슴이 아프던지..순정만화일 뿐이야 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아도 이건 슬픈것이다. "지만이 같은 녀석은 아마 없을거야~~"하며 그의 되돌아오지 않을 사랑에 한없이 가슴 아파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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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맘 2004-10-0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장면에서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지만이 같은 남자가 또 있을런지~

yukino37 2004-10-08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나날이 재미난 "나는 사슴이다"를 열심히 애독할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