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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즈 Toy's 1
쿠사나기 토시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았을때 내용은 아기자기하고 순정만화적인 상상력을 보여 줄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 내용은 이와는 너무나 모순적이라 무어라 표현하기가 망설여진다.
1편부터 너무나 무겁고 감당하기 힘든 그들의 현실이 책장을 넘어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었다.인형처럼 이쁘고 순진하게만 보이던 그 어린아이들이 가족에 버림받은 상처를 추스려 애써 밝은척 하는것도 그렇고 하루하루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것도 그렇다.
중세시대때에는 어린아이들을 추악하게 생각하고 인간 이하로 무시했었다. 그들은 무지와 완벽할 정도의 순수함이 악마와 닮았다고 성인들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른과 똑같은 옷을 입히고(치수만은 축소하여 만든) 어른처럼 행동하라고 가르침을 받는 그 어린애들이 이 만화 주인공들과 오버랩 되는것은 또 왜일까? 순수하기 때문에 더 무섭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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