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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야드 파4 제2타
무라카미 류 지음, 이유정 옮김 / 큰나무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하루 하루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꿈을 하나씩 접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예전엔 모든 것을 다 이룰수 있을 것만 같았고 무대포식으로 밀고 나가기도 했으나 이상보다는 현실을 택하게 되어버렸으니..이것이 바로 세상에 물든다는 것일까?
나와는 다른 생동감 넘치는 인물이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데 그는 골프를 통해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능력을 최고한도까지 끌어올려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위해 끊임없이 전진 또 전진하는 우직한 열정을 지녔다. '난 안될꺼야. 내가 어떻게 해?'하는 식으로 한계를 지어 버리고 포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르지 않는가?
무모해 보이지만, 너무 아이같지만 이러한 열정이야말로 살아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들이 아닐까? 잊고 있었거나 벌써 잃어버린 꿈이라는 것을 다시 되찾자고 그를 통해 말하는 것 같다. 표정 없이, 꿈이 없이 하루 하루 살아가는 규격화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경제가 어렵다 살기 힘들다 취업이 힘들다 투정만 부리지 말고 하고 싶은일, 해내고 싶은일 다 해보자! 안되면 또 다른 꿈을 향해 전진하면 되는것 아닌가? 이 세상은 아직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 많지 않은가? 벌써 포기하기에는 너무 빠르지 않을까?
희망은 찾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지도 붙잡지도 못하는 거니깐 말이다. 커다란 힘을 받았다. 잊으려고 했던 꿈을 향해 무모하더라도 전진 또 전진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