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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야당 딸들 1
유치 야요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보수적이고 일본 전통이 묻어나는 도시인 교토!! 그 곳에 자리한 몇백년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 과자점의 세 자매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과 그녀들의 사랑을 가득 담아 놓았다.
가장 감정이입이 잘 되었던 부분이라하면 장녀로서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해야 했으며, 가업을 이어받아야 하는 커다란 부담과 동생들을 보살피고 모범이 되어야 했기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포기하며 살아야했던 그녀의 삶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그 누구에게도 어리광 부리지도 못한채 자신을 속이며 살다가 결혼이라는 낯선 환경에 직면하자 한번도 보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분출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녀와 같은 장녀라는 입장때문에 더욱 공감했는지도 모른다.나보다 남을 더 신경쓰면서 사는건 오히려 자신을 죽이는 결과이므로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감정을 표출하면서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하는 깨달음을 주는 만화였다. 그리고 세개의 각자 다른 사랑이야기도 상당히 재미났다. 한 배에서 태어났는데도 세명 모두 너무나도 다른 스타일의 낭군들을 만나는 것도 신기하고 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