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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벌루션 No.3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서점을 갔을때였다. 그날따라 맘에 드는 책들이 왜 그리도 많았던지 속으로 호재를 불렀다. 아니 밖으로 드러났는지도..원체 표정이 너무나도 다양해서 말이지... 그만큼 수확이 좋은 날이었다. 그 호재중에서도 제일 처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책이 두말 할것도 없이 이 책이었고..
'문제 3류고교' 거기가 이 이야기의 중심장소이다. 학교가 이렇다 보니깐 인물들 또한 범상치 않았다. 점술학, 법학,심리학, 모든 방면에 정통한 혼혈계 '아기'를 비롯하여 열등한 자신의 유전자를 옆 엘리트 여학교 '성화여고'와의 사랑으로 우등한 유전자로 탈바꿈하여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실현성 없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조차 하는게 그들이다.
하여튼 그들은 항상 시끌벅쩍하다. 공부의 재능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재능을 하나씩 갖춘 그들이다. 사회적으로는 무능한 3류고교생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있는게 그들이지만 세상을 참으로 재미있게 산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세상이 힘들고 어려워도 그들은 꿋꿋이 이겨내는 악바리 같은 '더 좀비스'멤버들이니깐...
그들은 유명한 명사들은 되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이들이 될것이 분명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것이다. 세상은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고 굴러가게 만드는 거니깐...
(밑줄 긋고 싶은글들)
'소울이 강한 인간은 신의 레이더에 걸리기 쉽거든. 신은 그런 인간을 곁에 두고 싶어하니깐 말이야. 그래서 소울이 너무 강한 인간들은 하나같이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하늘나라로 가버린다니깐.'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