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공주 소문의 왕자 1
카우타 마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카더라 소문은  소문일 뿐인데도 너무나 자세하다. 어떠어떠하더라 아주 구체적으로 밝히기 까지 해서 믿기도 안 믿기도 애매한 상황을 만든다. 그게 정략결혼의 당사자라면 더욱 그러하리라. 관심이 없는척 무관한척 있지만 실상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너무너무 궁금해져 버린 이웃의 공주님은 남장까지 불사해서 그를 만나러 간다. 소심한 성격에  싫다라는 말조차 못하는 꽃과도 같은 그녀에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는지 난생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것이다! 자신의 배필이 될지도 모르는 이웃의 왕자를 만나러 말이다!

 

개망나니로 소문까지 자자한 왕자는 "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 하고 되물을 만큼 시크하다. 뭐 될때로 되라는 식으로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하는 넓은(?) 아량을 갖춘 사람이다. 귀찮아서 소문도 그냥 내버려 둘 만큼 바쁘다. 게다가 까만 머리의 소년이 계속 알짱알짱 거리는게 신경쓰이는 눈치다. 귀찮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지켜주고 챙겨준다.

 

무심한듯 보이지만 하나하나 자상하게도 챙겨주는 이지 왕자에게 설레는 알디나 공주! 자신이 정략결혼 대상자인지도 모르는 저 남자의 무심함이 괜히 마음 아프고 그의 한마디에 심장이 콕콕 쑤셔오는 공주와 말을 할듯 안할듯 참기만 하는 그녀가 무슨 말이라도 던져 주었으면 하고 주위를 빙빙 도는 왕자!

그의 한마디에 울고 웃는 그녀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속을 알 수 없는 그 녀석까지 합세하니 점점 심각해진다.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한 남자와 세상과 교류는 커녕 소통조차 못한채 혼자서 참기만 하고 살아야 했던 한 여자의 소통은 첫걸음부터 막막하다! 너무나 달라서 서로의 마음이 더욱 확연한 제 1권!

이들의 향방과 미처 말하지 못한 소문들의 진상까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한권이다. 작가의 첫작품이라는게 믿을 수 없을만큼 자연스러운 수작이라는 사실도이 작가분을 기억하게 되는 묘한 요소랄까? 왕자님과 공주님의 이야기  간만에 읽으니 두근두근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