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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하는 통합적 사고의 힘
로저 마틴 지음, 김정혜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음식점의 메뉴판만 보더라도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수많은 메뉴 중에서 무엇을 택해야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하게 될까 혹은 난 지금 무엇을 먹고 싶은가 등 여러사항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일조차 쉽지가 않다는 말이다.
단순히 점심 메뉴를 고르는 일만 해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기업의 길을 좌지우지 할 선택이라면 과연 어떻겠는가?
하여간 우리는 매일 매일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한다. 무엇을 선택해야 과연 올바른 것인지, 가장 유익한 행위였는지를 두고 우리는 늘 번민한다. 그 번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늘 아둥바둥중인 인류를 위해 로저 마틴은 이 논문을 쓰지 않았을까? 특히 대기업들을 비교하여 그 결정에 대한 선택안을 연구한 것만 보아도 이 글을 쓴 이유를 알 수 있으리라!
이 책이 도착하기 전만 하더라도 이 책이 나의 선택권을 좀더 넓혀주지 않을까 하고 무척 기대를 한것이 사실이다. 플라시보 효과를 기다렸달까?
책을 받아보니 내생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선택권을 어떤 식으로 택하라는 조언이나 방법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보고서에 가까운 글이었다. 물론 논문을 번역하여 책으로 출간하였으니 당연하달까?
각설하고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어떤 기업가는 이렇게 했고, 어떤 기업은 이런 결정을 했다, 그리하여 위기를 모면하였다라는 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고 그 과정을 인터뷰하여 자세히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차원이 다른 생각을 해내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몫이다라고 그는 결론짓고 있다. 자동차 엔진의 점화 시기나 컴퓨터 화면의 밝기, 세탁기의 탈수 시간의 초기 설정값처럼 우리는 늘 똑같은 생각만 하고 지내지는 않는가 하고 그는 반문한다. 정신의 초기값도 분명히 수정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그는 자답한다. 키나 아이큐나 유전자는 바꿀 수 없어도 입장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색다른 시선인지를 그는 깨닫게 해준다.
더 나은 모델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우리는 더 나은 모델을 찾을 능력이 있으며, 정면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그는 역설한다!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낸 파블로 피카소의 명언을 소개하며 이 책과의 만남을 뒤로 할까 한다.
"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